



恙
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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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한자
같은 뜻을 가진 한자(유의자)
- 憂 근심 우
무양
[ 無恙 ]- 병이 없다는 뜻으로, 모든 일이 평온 무사함을 가리키는 말.
無 : 없을 무
恙 : 병 양《초사(楚辭)》에 실려 있는, 굴원(屈原)의 제자이며 초나라 때의 대시인인 송옥의 글 ‘구변(九辯)’에 보면 “황왕(皇王)의 후덕에 힘입어 돌아가신 아군(我君)의 무양(無恙)함을 뵈오리라” 하는 구절이 있다. 또 《사기(史記)》의 흉노열전에도 흉노의 선우(單于)가 한(漢)나라 황제에게 서간을 보내면서 첫머리에, “하늘이 세운 흉노의 대선우는 삼가 묻노니 황제는 무양하신가?” 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양(恙)자는 사람의 뱃속에 들어가 마음을 파먹는 벌레를 가리킨다고도 하는데, 확실치는 않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편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제(齊)나라 왕이 조(趙)나라의 위태후(威太后)에게 사신을 보내 문안 인사를 전하도록 했다. 사신을 맞이한 위태후는 왕의 서신을 보기도 전에 제나라 사신에게 물었다. “해도 무양한가(歲亦無恙耶), 백성들도 무양한가(民亦無恙耶), 왕도 무양하신가(王亦無恙耶).” 해가 무양하냐는 말은 기후가 농사짓기에 알맞게 좋으냐고 물은 것인데, 이를 깨닫지 못한 제의 사신은 “나라에는 왕이 첫째이므로 왕의 안부를 먼저 묻고 그 다음에 백성의 안부를 묻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위태후는 “풍년이 들어야 백성들의 생활이 편안할 수 있고, 백성들이 편안해야 왕이 그들을 잘 다스릴 수 있으므로 그 근본부터 묻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 하며 사신을 타일렀다. 그 후로 세상 사람들이 국가간의 외교적인 문안 인사에는 해와 백성, 임금의 3무양으로 인사말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이 대신 무고(無故)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