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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샤. 아띠샤.

VIS VITALIS 2021. 10. 20. 12:44

밀교의 티벳 전파의 중요인물인 디팡까라슈리즈냐나 (Dīpaṅkaraśrījñāna)는 흔히 티벳 자료에서 조보제(Jo bo rje)라는 별칭으로 불리 거나 혹은 아티샤(A ti sha)라고 음사된다. 이러한 명칭(epithet)을 기반으로 아이 머(Eimer)와 같은 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가설에 따라, 지금까지 관련 학계는 그 의 범어 이명을 아띠샤(*Atiśa/Atīśa)라고 통칭해 왔으며, 티벳 음사는 Atiśaya로 부터 파생된 것이라 가정했다. 하지만, 본서는 이 아띠샤라는 이름이 현존하는 인도찬술 사료에서는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 위인의 이름 앞에 붙이는 존칭 으로서 atiśaya가 사용되는 경우가 희박하다는 점 등을 들어, 아마도 아디샤 (*Adhīśa)라는 별칭이 티벳에서 아티샤로 발음되면서 와전되었을 가능성도 있 다는 의문을 제기한다.(본서 p.70, fn.51) 충분한 설득력을 지닌 이 새로운 관점 또 한 계속해서 다양한 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검증되어야 하겠다. 하지만, 필자가 이러한 논의에 주목했던 이유는 이러한 예가 학자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특정규 약이 혹은 그 의미가 잊혀지거나 상실된 채 사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가 고 착화 될 수 있다는 점, 그렇기에 언제든 기존 논의를 새롭게 재고해봐야 한다는 점을 환기시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학계에서는 보통 환범한 용어나 문헌 의 제목에는 그것이 환범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단어 앞에 별표(*)를 붙이는데, 가끔 이 암묵적 동의가 생략되기도 한다. 그러다 만약 이 동의의 중요성이 점차 희석되면, 우리는 ‘가능성 있는 추정’을 어느샌가 ‘확정’으로 받아들이게 될지도 모른다. 관련 학계에서 이 책은 ‘빨간 벽돌’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https://journal.kabs.re.kr/articles/pdf/Lzxr/ksbs-2021-068-00-5.pdf

아티샤

[ Atiśa ]

국적출생 - 사망이명직업

인도
982년 ~ 1054년
이칭 : Dipankara srijnana
승려

인도의 승려. 왕자로 태어났으나 왕위를 계승하지 않고 출가하였다. 법명()은 Dipankara srijnana이다. 비구라마 시라 승원()의 장로로 있다가 서(西) 티베트 왕의 초청을 받아 1040년경 가리 지방에 다다랐다. 당시 티베트에서는 9세기 중엽부터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불교 재흥 운동이 일고 있었으나 지도자가 없었다. 이따금 그의 입국 소식이 전해지면 티베트의 여러 지방에서는 앞다투어 그를 초청하여 불교에 대한 강론을 들었다. 그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인 후계자 드롬톤(1004~1064)의 조력을 받아 카담파(bkah-gdams-pa)라는 종파()를 창설하였고, 티베트의 정통과 불교의 재흥에 힘썼다. 그의 교리()는 저서 《보리도등론() Bodhipa-thapradipa, Byan chub lam gyi sgron ma》에 나타나 있어 인도 불교의 정통 교리를 전하는 내용으로 주목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티샤 [Atiśa] (인명사전, 2002. 1. 10., 인명사전편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