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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갑, 해同甲

VIS VITALIS 2021. 2. 21. 17:40

 

해동갑이라는 말

먼동이 틀 무렵부터

해 질 때까지

논밭일 하는 사람은

참말로 해와 한 동갑이다

해동갑뿐만 아니라

해동무이다

해와 한 평생 함께하는 일이

농사말고 또 있으랴

등 꼬부리고 일하다 한 번 일어나

핑하고 쓰러지는 것도

해가 쉬엄쉬엄 일하라는 신호일 터이다

짝동갑도 아닌

해동갑

노동의 역사가 아득히 배어있다

 

 

 

 

해동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