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는 천생연분 방죽
바다를 모르는 아이는
지 애미애비가 만파식적인줄을 모른다
바다를 꽃처럼 알고 덤비는 나비같이
심기경호
예방적 안보
이십사시 경비
정보수집 요원
사주경계하는 눈
근처에 어른거리는 손
아장걸음 훨씬 앞 서
동동거리던 발 두근거리던 맘
따가운 햇살마저 저어
나무처럼 가지를 뻗은 채
오늘도 말없이 드리우는 그늘
하지만
때로 실패도 있어
다음과 같은 시를 짓기도 한다
아이가 넘어진다
손이 닿고
발을 떼기 전에
아주 천천히
황망과 적막
더딤의 찰라
공무도하
주문마저 그 사이 없네
님아 그 물을 건너지마오
공경도하
님이 마저 그 물을 건너시었네
타하이쿵
어찌하랴 당내공하
어찌할꼬 당내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