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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와 시선

VIS VITALIS 2020. 9. 11. 03:30

시야에 두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시선이 머무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은 자연적인 것이며

몸의 생리적 기능의 한계와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니

인류애는 

포괄적 범위일 뿐이라

일종의 시야에 해당한다

그러니

관건은

소수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다

특정을 부지런히 옮겨가는 것

이 자리 저 자리 제 자리 꽃 자리인양

그것이 다수를 행복하게 할 것이다

당위인 실천이 아니라

실천인 당위이다

손길인 눈길이다

그것은 시야가 아닌 시선이다

 

수처작주 입처개애隨處作主 立處皆愛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

그것처럼

보는 것보다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잘 보는 것이란

보이는 것이다

거기 어디쯤에 있을꺼야가 아닌

구체적으로

그것이 거기에서

보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시야에 두는 것이 아니라

시선에 두는 것이다

 

화살이 과녘을 향해 떠나듯이

눈길은 간다

살이 있는

살아있는 생각이 그러하듯

 

 

 

 

 

 

*立處皆真 ずいしょに しゅとなれば, りっしょ みな しんなり

곳에 따라 주인이 되면 선 곳이 모두 참이니라.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곳이 진리의 세계이니라.

 

 

 [뒷간에 갈 아]1. 뒷간에 가다 2. 대소변(大小便)을 보다

 

 

《鎮州臨濟慧照禪師語錄》:師示眾云道流

佛法無用功處秖是平常無——

送尿

著衣喫飯

困來即臥

愚人笑智乃知焉

 

古人云向外作總是癡頑漢

 

爾且

隨處作主,立處皆真

 

境來回換不縱有從來習氣五無間業自為解脫大海

今時學者總不識法猶如觸鼻, 羊逢著物, 安在口裏奴郎不辨賓主不分如是之流邪心入道鬧處即入不得名為真出家人正是真俗家人

 

夫出家者

辨得平常真正見解——辨魔辨真辨偽辨凡辨聖

若如是辨得真出家若魔佛不辨正是出一家入一家作造業眾生未得名為真出家

秖如今有一箇佛魔同體不分如水乳合鵝王喫乳如明眼道流佛俱打爾若愛聖憎凡生死海裏浮沈」(CBETA 2020.Q3, T47, no. 1985, p. 498a16-b1)

 

오무간업 [五無間業]

오역죄(五逆罪). 이는 살모(殺母)•살부(殺父)•살아라한(殺阿羅漢)•파화합승(破和合僧)•출불신혈(出佛身血)한 업(業)을 말함.

 

 

隨處作主  立處皆眞 수처작주 입처개진     임제록  역 원륜

 

師示衆云 道流也      임제스님이 대중을 둘러보시고 말씀하시기를

佛法之功 無用功處   불법 닦아 공덕쌓은것은 쓸곳이 없다.

平常無事 屎送尿   늘 일없이 지내라. 똥마려우면 똥누고 오줌마려우면 오줌노라.

著衣喫飯 困來卽臥   옷입고 배고프면 밥먹어라 피곤하면 누워라

愚人笑我 智乃知也   어리석은 사람은 나를보고 웃지만 지혜있는 사람은 다 알아 본다.

 

古人之云 向外功夫   옛사람들이 말씀하시기를 마음밖의 공부는

是痴頑漢 隨處作主   어리석고 완고한 놈이라했다 언제 어디서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入處皆眞                그러면 바로 그곳이 부처의 자리다.

境來回換 不得也      그러면 세상 생활에 마음이 휩싸임을 당하지 않는다.

 

從來習氣 五無間業   종래 지어온 업이 오무간지옥업이라도

解脫大海 今時學者   해탈의 바다에 바로 들어오느니라 요즘 사람은

總不識法 如觸鼻羊  모두 이런법을 모르고 눈먼 양과 같이

逢著物也 安在口裏  코에 풀 닿기만 바라고 입안에 먹을것으로 편안함을 구한다.

奴郞不辨 賓主不辨   노예와 사람을 분별 못하고 손님과 주인을 못 알아보고

如是之流 邪心入道   이와같은 사람은 사심으로 도닦아

시處卽入 不得名爲   시장 장사꾼과 같아 진정 도닦는 사람이라는

眞出家人                말할 수 없다.

 

辨得平常 眞正見解  평상무사와 진정견해를 알고

辨佛辨魔 辨眞辨僞  부처와 마귀를 알아보고 진실과 거짓을 알아보고

辨凡辨聖 如是辨得   법부와 성인을 알아보는 이런사람이

名眞出家               진정 출가 도인이다.

 

아 : 똥눌아, 주검시 밑에 언덕아

시 : 시장시 문문자 밑에 시장시

출처 : 보다 나은 세상

글쓴이 : 원륜 원글보기

 

師示衆云 道流

사시중운 도류

임제의 修行 時流에 對한 一喝

 

佛法無用功處

불법무용공덕

佛道 修行은 애써 힘쓸 필요가 없다.

是平常無事 屎送尿 著衣喫飯 困來卽臥

시평상무사 아시송뇨 착의끽반 곤래즉와

다만 평소에 아무 탈 없이 똥 싸고 오줌 누며,

옷 입고 밥 먹으며, 피곤할 때 자면 그만이다.

愚人笑我 智乃知焉

우인소아 지내지언

어리석은 사람은 이 말에 대해 비웃을 것이나 지혜로운 사람은 안다.

古人云

고인운

옛 사람이 말하길

向外作工夫 總是癡頑漢

향외작공부 총시치완한

“밖을 향해 공부하지 말라. 그것은 어리석은 자들의 짓일 뿐이다.”라 했다.

爾且隨處作主 立處皆眞

이차수처작주 입처개진

(그러니 수행자들이 마음을 밖으로 내지 말고, 안으로 돌려)

어떤 상황에 있거나 주인자리를 지키면

그 자리가 바로 진짜 수행하는 자리이니라.

境來回換不得

경래회환부득

어떤 상황이 닥쳐온다 해도 거기에 휩쓸려선 안 된다.

縱有從來習氣五無間業 自爲解脫大海

종유종내습기오무간업 자위해탈대해

(그리허믄,)

다섯 무간지옥에 떨어질 업이 있다해도

지절로 해탈 성불케 되는 거시니라.

今時學者 總不識法

금시학자 총불식법

요즘 수행헌다는 아그덜은 모다 이 수행법을 모리니

猶如觸鼻羊 逢著物 安在口裏

유여촉비양 봉착물 안재구리

마치 양이 코를 들이대어 닿는 대로 즐거이 입안으로 집어넣는 것처럼,

奴郞不辨 賓主不分

노랑불변 빈주불분

종과 주인을 가리지 못하며, 손님인지 주인인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如是之流 邪心入道

여시지류 사심입도

이와 같은 무리들은 삿된 마음으로 佛門에 들어왔기에

鬧處卽入

요처즉입

시끄러운(사리사욕, 시비분별 등 妄想놀음 ) 곳에 곧바로 낑가들어가니

不得名爲眞出家人

부득명위진출가인

(이런 놈들은) 진정한 출가 수행인이 아이고

正是眞俗家人

정시진속가인

진짜 속가의 잡놈인 게 맞다.

[출처] (공사중) 隨處作主 立處皆眞|작성자 야반도주

 

 

 

 隨處作主

 

公僕

 

 [클 엄,나 암]1. 크다 2. 어리석다 a. 나, 자신(自身) (암) b. 우리들 (암)

 

 

와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