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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톤불교사 [ ─佛敎史 ]

VIS VITALIS 2020. 5. 6. 22:13

부톤불교사
[ ─佛敎史 ]

요약 부톤 린첸둡(Buton rinchengrub:1290∼1364)이 지은 인도불교와 티베트불교의 역사서.
구분
불교서적
저자
부톤
시대
1322년
책명은 불교사이지만 단순한 불교역사 문헌은 아니고 저자의 교학사상이 담겨 있는 인도 및 티베트 불교의 연구서라 할 수 있다. 원제는 《선서자(善逝者)의 가르침을 명확히 하는 법의 원천인 대보경장(大寶經藏)》이다. 티베트원본이 전한다. 《텝델곤포(靑冊)》 《팍삼존상》 등과 함께 티베트불교사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문헌으로 평가된다.

비록 사료로서의 정확성은 두 문헌에 비하여 떨어지나 가장 먼저 발간되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독일학자 오베르밀러(Obermiller)가 1931년 영역하였고, 일본의 요시무라 슈키[芳村修基]가 《티베트불교의 전전(前傳)시대》라는 제명으로 일역하였다.

저자 부톤 린첸둡은 티베트불교의 주류를 이루는 캬규파와 카담파 등은 물론, 사캬파와도 교류하였던 불교학자이다. 어느 한 파에 치우치지 않고 현교(顯敎)와 밀교(密敎) 등 여러 파의 교학을 섭렵하여 새로운 ‘부톤류’ 학풍를 형성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승인 니마겐첸페상포의 학풍을 이어받아 아함경과 율 연구에도 통달하였다. 특히 총카파에게 영향을 주어 티베트불교를 발전시키는 데 한몫을 하였다.

책의 내용은 크게 인도불교사와 티베트불교사, 대장경목록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인도불교사는 주로 십사(十事)의 비법과 제2차 결집, 제3차 결집, 18부파의 분열, 대승의 결집에 대한 내용이다. 티베트불교사는 란다르마(Glan-dharma)의 파불(破佛)을 경계로 하여 전전(前傳)과 후전(後傳)으로 나누고 왕들의 치세와 불교교리의 역사, 사찰의 역사를 설명한 내용이다.

특히 당나라 문성공주가 티베트를 통일한 송쓰엔과 결혼한 것을 종교적인 이유라고 주장하여 중국측 입장과는 다른 면을 보여준다. 란다르마의 폐불과 삼예(dSam-Yas) 사원간의 논쟁을 상세하게 다루었고 책의 끝에 실린 대장경목록은 《덴카르마목록》에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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