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혹 [蠱惑]
아름다움이나 매력 같은 것에 홀려서 정신을 못 차림. ¶ 사람 없는 산 위, 판잣집 촌은 향수와도 같은, 아니 그것보다도 훨씬 더 집요한 그리움으로 그녀를 고혹하고 손짓했다. 『목마른 계절』
박완서 소설어사전용어해설 > 인문과학
고혹 [蠱惑]
고(蠱)라는 벌레를 상대방에게 집어넣어 마음을 미혹(迷惑)하는 것인데, 미인계나 사설(邪說) 등을 써서 상대를 꾀는 것을 일반적으로 말하기도 함. [유사어] 미혹(迷惑).
蠱惑 [고혹]
①남의 마음을 호려 중용(中庸)을 잃게 함 ②남을 꾀어 속임
蠱
뱃속벌레 고, 요염할 야
부수虫 (벌레훼, 6획)획수총23획
[사성음] gǔ, yě (gǔ)[난이도] 읽기 특급II , 인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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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뱃속벌레
2. 기생충(寄生蟲)
3. 곡식(穀食) 벌레
4. 악기(惡氣), 독기(毒氣)
5. 굿(무속의 종교 제의)
6. 정신병(精神病)
7. 일(=事)
8. 괘(卦)의 이름
9. 미혹케하다(迷惑---), 미혹하다(迷惑--)
10. 주문(呪文)을 외다
11. 의심하다(疑心--)
12. 경계하다(警戒--)
a. 요염하다(妖艶--) (야)
b. 아름답다 (야)
임금이 전후의 소에 대해 꺼리는 비답(批答)을 내린 것은 그 사람이 선후(先后) 때에 내침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갑자기 이러한 명이 있은 것은 어찌 치란(治亂)이 운수(運數)가 있으므로 사람의 힘을 용납하기가 어렵고, 화의 기틀이 장차 다가오니 그렇게 하지 않으려해도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후 민암(閔黯)·민종도(閔宗道)·이의징(李義徵)의 무리들이 장희재의 힘에 의지하여 끝내 기사(己巳)의 변(變)을 이루어 어진이를 죽이고 나라를 해쳐 종실(宗室)의 제사를 거의 위태로운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고, 끝내는 내전(內殿)을 사제(私第)로 물러나게 하였으며, 장씨(張氏)가 대신 곤위(壼位)에 올랐으니, 아! 명성 모후(明聖母后)의 원려(遠慮)와 밝은 예견은 실로 역사상 없던 일이다. 그리고 우리 성상(聖上)의 영명(英明)하고 강의(剛毅)한 자질로서도 오히려 이같이 전에 없던 비상한 거조(擧措)가 있었으니, 심하도다. 여자를 총애함이 마음을 고혹(蠱惑)시키고 덕을 해침이여, 아! 어찌 크게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태백산사고본】 19책 17권 57장 A면【국편영인본】 39책 85면
【분류】
왕실-비빈(妃嬪) / 사법-탄핵(彈劾) / 신분-중인(中人) / 역사-전사(前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