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야법
[ 阿蘭若法 ]
목차
정의
불교에서 행하는 고요한 곳에서 도를 닦는 불교 수행방법의 하나.
내용
아란야는 적정처(寂靜處)·무쟁처(無諍處)·원리처(遠離處) 등으로 번역되는 범어로서, 수행하기에 적당한 숲 속, 넓은 들, 모래사장 등을 가리킨다.
아란야법은 고요한 곳에서 행하는 수행으로서, 처음 도를 닦는 사람들은 반드시 세속의 인연을 끊고 아란야에서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신라의 원효(元曉)는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에서, “수행자는 아란야를 찾아 단정히 앉고 마음을 바로 가져야 한다.”는 『대승기신론』의 글을 해석하였다.
그는 아란야의 조건으로 사람이 모여 살지 않는 산림,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윤리가 잘 지켜지고 있는 곳, 먹고 입을 것이 갖추어져 있는 곳, 훌륭한 스승이 있고 바깥세상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마음을 바로잡는 첫째 조건은 올바른 뜻을 세우는 것이라고 하고, 이어서 마음의 산란함을 가라앉혀 진여(眞如) 그대로가 되게 하는 수행인 지관(止觀)을 닦아 삼매(三昧)를 이루어야 한다고 하였다. 아란야행법은 우리나라 불교사찰이 깊은 산중에 있게 된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란야법 [阿蘭若法]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大方廣佛華嚴經》卷1:「大方廣佛華嚴經卷第一于闐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世主妙嚴品第一之一如是我聞:一時,佛在摩竭提國阿蘭若法菩提場中,始成正覺。其地堅固,金剛所成;上妙寶輪,及眾寶華、清淨摩尼,以為嚴飾;諸色相海,無邊顯現;摩尼為幢,常放光明,恒出妙音,眾寶羅網,妙香華纓,周匝垂布;摩尼寶王,變現自在,雨無盡寶及眾妙華分散於地;寶樹行列,枝葉光茂。佛神力故,令此道場一切莊嚴於中影現。其菩提樹高顯殊特:金剛為身,瑠璃為幹;眾雜妙寶以為枝條;寶葉扶踈,垂蔭如雲;寶華雜色,分枝布影,復以摩尼而為其果,含輝發焰,與華間列。其樹周圍咸放光明,於光明中雨摩尼寶,摩尼寶內,有諸菩薩,其眾如雲,俱時出現。又以如來威神力故,其菩提樹恒出妙音,說種種法,無有盡極。如來所處宮殿樓閣,廣博嚴麗充遍十方,眾色摩尼之所集成,種種寶華以為莊校;諸莊嚴具流光如雲,從宮殿間萃影成幢。無邊菩薩道場眾會咸集其所,以能出現諸佛光明不思議音。摩尼寶王而為其網,如來自在神通之力所有境界皆從中出;一切眾生居處屋宅,皆於此中現其影像。又以諸佛神力所加,一念之間,悉包法界。其師子座,高廣妙好:摩尼為臺,蓮華為網,清淨妙寶以為其輪,眾色雜華而作瓔珞。堂榭、樓閣、階砌、戶牖,凡諸物像,備體莊嚴;寶樹枝果,周迴間列。摩尼光雲,互相照耀;十方諸佛,化現珠玉;一切菩薩髻中妙寶,悉放光明而來瑩燭。復以諸佛威神所持,演說如來廣大境界,妙音遐暢,無處不及。」(CBETA 2019.Q4, T10, no. 279, p. 1b22-c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