淨土論卷中
第四出道理(依何道理得生淨土二問答分別釋妨難)
六如禪那啒多三藏。別譯龍樹讚禮阿彌陀佛文。有十二禮。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稽首天人所恭敬 阿彌陀仙兩足尊
在彼微妙安樂國 無量佛子眾圍遶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金色身淨如山王 奢摩他行如象步
兩目淨若青蓮華 故我頂禮彌陀佛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面善圓淨如滿月 威光猶如千日月
聲如天鼓俱翅羅 故我頂禮彌陀佛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觀音頂戴冠中住 種種妙相寶莊嚴
能伏外道魔憍慢 故我頂禮彌陀佛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無比無垢廣清淨 眾德晈潔如虛空
所作利益得自在 故我頂禮彌陀佛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十方名聞菩薩眾 無量諸魔常讚嘆
為諸眾生願力住 故我頂禮彌陀佛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金底寶間池生華 善根所成妙高座
於彼坐上如山王 故我頂禮彌陀佛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十方所來諸佛子 顯現神通至安樂
瞻仰尊顏常恭敬 故我頂禮彌陀佛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諸有無常無我等 亦如水月電影露
為眾說法無名字 故我頂禮彌陀佛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彼尊無量方便境 無有諸趣惡知識
往生不退至菩提 故我頂禮彌陀佛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彼尊佛剎無惡名 亦無女人惡道怖
眾人至心敬彼尊 故我頂禮彌陀佛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我說彼尊功德事 眾善無邊如海水
所得善根清淨者 迴施眾生生彼國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097a09] 七如攝大乘論云。
眾寶界如覺德業 我說句義所生善
因此願悉見彌陀 由得淨眼成正覺
淨土論卷中
觀音頂戴冠中住
편지 제3권 5
용수보살의 「십이례(十二禮)」를 소개합니다
용수(龍樹, 나가르주나)보살은 전통적으로 ‘대승불교의 아버지’라거나 ‘팔종(八宗)의 조사’라고 말해져 왔습니다. 정토문의 입장에서도, 인도에서의 정토신앙을 말할 때 가장 앞머리에 용수를 말합니다. 그것은 그에게 『십주비바사론』이라는 논서가 있고, 그 중에 특히 「이행품(易行品)」에서 정토신앙을 고취하고 있어서입니다.
그뿐이었습니다. 아니,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와 같은 사람이 그렇게밖에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행품」이 후대의 정토신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만, 용수에게 또 다른 정토관련 저술이 있다는 점 역시 적지 않은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바로 『십이례(十二禮)』라는 아미타불에 대한 예불문이 있습니다.
저도 사실 『십이례』의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2018년 봄, 교토에 가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교토의 정토진종 본원사에는 ‘문법회관(聞法會館)’이 있습니다. 매일 하루 세 차례씩 법회가 열립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그야말로 설법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자주 참여했습니다.
우리나라 절에서도 『법요집(法要集)』과 같은 책들이 있어서 대중들이 의식을 할 때, 따라 읽으면서 동참할 수 있게 합니다만, 일본에서도 그렇습니다. 본원사의 문법회관에서는 그 종류가 2종이 있었습니다. 책 자체가 두껍지는 않았습니다만, 그 두 권의 책이 법회를 보는 데는 필수불가결의 교재가 되었습니다. 그 책 중 하나에서 처음으로 “용수보살에게 『십이례』라고 하는 예불문이 있었구나”라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십이례’라는 말은 게송 12개로 이루어진 예불문이라는 뜻입니다. 당나라 가재(迦才, ? - ?)의 『정토론』에서는 “아미타불을 예배하는 글에 ‘십이례’가 있다”고 되어 있다 합니다. 그러므로 그 당시부터 ‘십이례’라고 불리웠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도대사의 『왕생예찬(往生禮讚)』에도 전문이 인용되어 있습니다만, 거기서는 이름이 『용수보살원왕생예찬게(龍樹菩薩願往生禮讚偈)』라고 하였고, 지승(智昇)의 『집제경예참의(集諸經禮懺儀)』에서는 『원생예찬게(願生禮讚偈)』라고 불렀습니다.
서본원사(본원사파)에서는 신도들의 법회교재에서만이 아니라 『정토진종성전전서 1 – 삼경칠조 - 』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성전의 하나로 분명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 『십이례』의 한문 원문을 우리말 음과 함께 읽어보고자 합니다. 이는 『정토진종성전전서 1』을 저본(底本)으로 한 것입니다.
계수천인소공경(稽首天人所恭敬) 아미타불양족존(阿彌陀佛兩足尊)
재피미묘안락국(在彼微妙安樂國) 무량불자중위요(無量佛者衆圍繞)
금색신정여산왕(金色身淨如山王) 사마타행여상보(奢摩他行如象步)
양목정약청련화(兩目淨若靑蓮華) 고아정례미타존(故我頂禮彌陀尊)
면선원정여만월(面善圓淨如滿月) 위광유여천일월(威光猶如千日月)
성여천고구시라(聲如天鼓俱翅羅) 고아정례미타존(故我頂禮彌陀尊)
관음정대관중주(觀音頂戴冠中住) 종종묘상보장엄(種種妙相寶莊嚴)
능복외도마교만(能伏外道魔憍慢) 고아정례미타존(故我頂禮彌陀尊)
무비무구광청정(無比無垢廣淸淨) 중덕교결여허공(衆德皎潔如虛空)
소작이익득자재(所作利益得自在) 고아정례미타존(故我頂禮彌陀尊)
시방명문보살중(十方名聞菩薩衆) 무량제마상찬탄(無量諸魔常讚歎)
위제중생원력주(爲諸衆生願力住) 고아정례미타존(故我頂禮彌陀尊)
금저보간지생화(金底寶間池生華) 선근소성묘대좌(善根所成妙臺座)
어피좌상여산왕(於彼座上如山王) 고아정례미타존(故我頂禮彌陀尊)
시방소래제불자(十方所來諸佛子) 현현신통지안락(顯現神通至安樂)
첨앙존앙상공경(瞻仰尊顔常恭敬) 고아정례미타존(故我頂禮彌陀尊)
제유무상무아등(諸有無常無我等) 역여수월전영로(亦如水月電影露)
위중설법무명자(爲衆說法無名字) 고아정례미타존(故我頂禮彌陀尊)
피존불찰무악명(彼尊佛刹無惡名) 역무여인악도포(亦無女人悪道怖)
중인지심경피존(衆人至心敬彼尊) 고아정례미타존(故我頂禮彌陀尊)
피존무량방편경(彼尊無量方便境) 무유제취악지식(無有諸趣悪知識)
왕생불퇴지보리(往生不退至菩提) 고아정례미타존(故我頂禮彌陀尊)
아설피존공덕사(我説彼尊功德事) 중선무변여해수(衆善無邊如海水)
소획선근청정자(所獲善根淸淨者) 회시중생생피국(廻施衆生生彼國)
이를 우리말로 옮겨 보겠습니다. ( ) 속의 말은 원문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제가 집어넣어서 의미를 통하게 했습니다. 글의 성격이 예불문이므로 대중이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면서, 각 게송의 네 번째 구절에서는 절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들도 인간들도 다 같이 공경하며
(지혜와 복) 둘 다 갖추신 아미타부처님께 머리 숙이오니
저 미묘한 안락국에 계시면서
한량없는 불자들에 에워 쌓여 있습니다.
금빛 나고 청정한 몸은 (수미)산왕과 같으며
적정한 걸음걸이 코끼리와 같고
두 눈이 맑기는 푸른 연꽃 같으니
아미타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상호가 원만하고 청정하기 보름달 같으며
위엄 있게 빛나기는 천 개의 일월이 (빛나는 것) 같고
(말씀) 소리는 하늘북이나 호성조(好聲鳥, kokila) 같으니
아미타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불을) 보관 속에 모시고 있으며
갖가지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배로 장엄하고
능히 외도와 악마들의 교만을 항복받으시니
아미타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비할 데 없으며 더러움이 없고 한없이 청정하며
모든 덕성은 맑고 깨끗하기 허공과 같고
(중생에게) 이익 베푸는 것 자유자재 하시니
아미타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시방세계의 모든 보살들에게 (아미타불) 이름이 들리고
한량없는 모든 악마도 언제나 찬탄하시고
중생들 위하여 원력으로 머무시니
아미타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바닥에는 금이 깔리고 보배 널린 연못에서 (연)꽃이 피며
아름다운 (연꽃)대좌는 선행의 결과이니
그 대좌 위의 (수미)산왕 같은
아미타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시방세계에서 온 모든 불자들
신통을 나타내고 안락에 이르며
언제나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의 상호를 뵈옵나니
아미타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모든 것은 무상하고 무아이며 (괴로울지니)
물에 비친 달그림자, 번갯불, 그림자, 이슬과 같아라.
중생을 위하여 이름 할 수 없는 그 법을 설해주시니
아미타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저 부처님 국토에는 악(惡)이라는 말이 없고
또한 여인이나 악도에 (다시 떨어질) 공포가 없으며
모든 사람들 지극한 마음을 저 부처님을 공경하나니
아미타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저 부처님에게는 한량없는 방편의 세계가 있으니
(윤회의) 여러 갈래나 나쁜 스승들이 없으니
(곧바로) 왕생하여 불퇴전에 이르고 (마침내) 깨달음에 이를지니
아미타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저 부처님의 공덕을 설해왔으나
모든 선행이 끝이 없기는 바닷물과 같으며
실천했던 청정한 선행들을
중생에게 되돌려서 그의 나라에 태어나게 하시네.
특별히 어렵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2송(제2례)에서 원문에 ‘사마타(Śamatha)’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은 적정이라고 옮길 수 있고, 지관(止觀)이라고 할 때의 ‘지’에 해당합니다. 코끼리가 걷는 것을 보면, 참으로 고요하고 느긋하고 안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적정한 걸음걸이’라고 옮겼습니다.
다음으로 제9송(제9례)는 용수보살의 공사상을 생각나게 하는 내용입니다. 첫 구절에서 아미타불께서 무상이고 무아이며 괴로움이라고 설법하시고 있다는 것은 초기불교의 가르침 바로 그것입니다. 원문의 ‘무상무아등’이라고 하였는데, 저는 ‘등’을 ‘괴로움’으로 파악하였습니다. 실제로 『잡아함경』에서는 무상, 무아, 그리고 고(苦)의 세 가지 법인(法印)이 함께 말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를 대승불교에서는 한 마디로 ‘공(空)’이라고 하였습니다. 두 번째 ‘물에 비친 달그림자, 번갯불, 그림자, 이슬과 같다’는 말 역시 대승불교의 공사상을 그대로 표현하는 내용입니다. 공사상을 말하는 『금강경』에서는 여섯 가지 비유가 등장합니다. “모든 것(有爲法)은 / 꿈, 물거품, 그림자와 같고 / 이슬, 번갯불과 같으니 / 마땅히 그렇게 관찰할지어다”라고 하였습니다. ‘물에 비친 달그림자’라는 비유만 공통되지 않습니다만, 그 뜻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실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구절이 조금 어렵습니다. 중생을 위하여 설해주시는 법에 ‘명자(名字)’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역시 공사상을 말하는 구절임은 분명합니다. 공사상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것에 실체가 없는 것이니까, 그저 있는 것이라고는 이름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때 이름은 ‘임시로 붙인 이름’이고, 그래서 ‘거짓 이름’입니다. 가명(假名)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임시로 붙인 이름만을 갖고 있는 법(thing)이니까, 그 법과 이름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도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명자가 없다’는 것을 ‘명자를 붙일 수 없는’으로 보았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그 말은 법과는 무관합니다. 그 법은 무상하고 무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름 할 수 없는 법이라고 하였습니다. 중생들은 스스로 어떤 이름이든 이름을 붙이고, 그것을 이른바 자아정체성(identity)으로 삼아서 집착하고, 그로 말미암아서 괴롭게 살아갑니다. 그런 집착을 놓게 하는 법문이 아미타불의 법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제12송(제12례)의 뜻은 아미타불이 쌓은 선근 공덕을 중생들에게 회향해서 베풀어주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선행을 실천하는 것을 우리는 왕상회향(往相廻向)이라 하고, 그러한 공덕을 우리들에게 회향해서 베풀어주시는 것을 환상회향(還相廻向)이라고 합니다.
이 『십이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나라 선도대사의 『왕생예찬』에 그대로 인용되어 있습니다. “삼가 용수보살의 원왕생예찬게에 의지하여 16번 절합니다. 중야(中夜)를 당하여 예배하는데, 참회가 앞과 뒤에 있는 것은 (앞의 경우와) 마찬가지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무슨 말인가 하면, 『왕생예찬』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음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1송(제1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나무지심귀명례서방아미타불
계수천인소공경 아미타선양족존
재피미묘안락국 무량불자중위요
원공제중생 왕생안락국
게송을 외기 전에 귀의를 하고, 게송 뒤에 발원을 하는 형식입니다. 이런 식으로 12개의 게송이 다 인용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의문을 제기해 볼 수 있습니다. 인도의 용수보살이 지은 이 예불문을 누가 중국으로 갖고 와서 번역을 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앞서 언급한 당나라 가재의 『정토론』에 수록된 것이 최초의 출전이라 합니다만, 거기에서는 “선나굴다(禅那굴多, 굴 = 口 + 屈) 삼장이 따로이 용수보살이 아미타불에게 예배하는 글 ‘십이례’를 옮겼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가재나 선도에 의해서 정토문의 한 텍스트로서 인정받아서 읽혔음을 알 수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문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스승 호넨스님은 『선택본원염불집』에서 정토종의 소의경론(所依經論)을 ‘3경 1론’이라 말하였습니다. 3경은 정토삼부경이고, 1론은 천친(=세친)의 『정토론』입니다. 용수보살의 『십주비바사론』은 그저 ‘곁으로(傍) 왕생정토를 밝히는 경론’ 중의 하나로 평가되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호넨스님의 제자이지만, 신란스님은 『교행신증』의 제2권에서 『십주비바사론』 이행품을 본격적으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직 선도만을 의지한다(偏依善導)”고 말한 호넨스님보다 신란스님의 경우가 의지하는 텍스트의 폭이 넓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정토진종에서는 “우리는 용수의 불교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이었기 때문에, 이 『십이례』를 정토진종 본원사파에서는 신도들에게 읽히고 있고, 또 그 성전전서에 수록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무아미타불
(2020년 2월 23일)
往生禮讚偈一卷
선도 스님, 왕생예찬게.
第三謹依龍樹菩薩願往生禮讚偈。一十六拜當中夜時禮(懺悔同前後)。
[0442a26]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稽首天人所恭敬 阿彌陀仙兩足尊
在彼微妙安樂國 無量佛子眾圍遶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b01]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金色身淨如山王 奢摩他行如象步
兩目淨若青蓮華 故我頂禮彌陀尊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b05]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面善圓淨如滿月 威光猶如千日月
聲如天鼓俱翅羅 故我頂禮彌陀尊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b09]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觀音頂戴冠中住 種種妙相寶莊嚴
能伏外道魔憍慢 故我頂禮彌陀尊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b13]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無比無垢廣清淨 眾德皎潔如虛空
所作利益得自在 故我頂禮彌陀尊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b17]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十方名聞菩薩眾 無量諸魔常讚歎
為諸眾生願力住 故我頂禮彌陀尊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b21]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金底寶間池生華 善根所成妙臺座
於彼座上如山王 故我頂禮彌陀尊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b25]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十方所來諸佛子 顯現神通至安樂
瞻仰尊顏常恭敬 故我頂禮彌陀尊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b29]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諸有無常無我等 亦如水月電影露
為眾說法無名字 故我頂禮彌陀尊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c04]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彼尊佛剎無惡名 亦無女人惡道怖
眾人至心敬彼尊 故我頂禮彌陀尊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c08]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彼尊無量方便境 無有諸趣惡知識
往生不退至菩提 故我頂禮彌陀尊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c12]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我說彼尊功德事 眾善無邊如海水
所獲善根清淨者 回施眾生生彼國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c16] 南無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哀愍覆護我 令法種增長
此世及後生 願佛常攝受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c20] 南無至心歸命禮西方極樂世界觀世音菩薩。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c22] 南無至心歸命禮西方極樂世界大勢至菩薩。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c24] 南無至心歸命禮西方極樂世界諸菩薩清淨大海眾。
願共諸眾生 往生安樂國
[0442c27] 普為師僧父母及善知識法界眾生。斷除三障。同得往生阿彌陀佛國。歸命懺悔。
[0442c29] 至心懺悔。
自從無始受身來 恒以十惡加眾生
不孝父母謗三寶 造作五逆不善業
以是眾罪因緣故 妄想顛倒生纏縛
應受無量生死苦 頂禮懺悔願滅除
[0443a05] 懺悔已至心歸命阿彌陀佛。
[0443a06] 至心勸請。
諸佛大慈無上尊 恒以空慧照三界
眾生盲冥不覺知 永沒生死大苦海
為拔群生離諸苦 勸請常住轉法輪
[0443a10] 勸請已至心歸命阿彌陀佛。
[0443a11] 至心隨喜。
歷劫已來懷嫉妬 我慢放逸由癡生
恒以瞋恚毒害火 焚燒智慧慈善根
今日思惟始惺悟 發大精進隨喜心
[0443a15] 隨喜已至心歸命阿彌陀佛。
[0443a16] 至心迴向。
流浪三界內 癡愛入胎獄
生已歸老死 沈沒於苦海
我今修此福 回生安樂土
[0443a20] 迴向已至心歸命阿彌陀佛。
[0443a21] 至心發願。
願捨胎藏形 往生安樂國
速見彌陀佛 無邊功德身
奉覲諸如來 賢聖亦復然
獲六神通力 救攝苦眾生
虛空法界盡 我願亦如是
[0443a27] 發願已至心歸命阿彌陀佛(餘悉同上法)。
No. 57
十二禮(禪那啒多三藏別譯龍樹菩薩讚禮阿彌陀佛文)
[0155a06] 至心歸命禮西方阿彌陀佛。
稽首天人所恭敬 阿彌陀仙兩足尊
在彼微妙安樂國 無量佛子眾圍繞
[0155a09]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
金色身淨如山王 奢摩佗行如象步
兩目淨若青蓮華 故我頂禮彌陀佛
[0155a12]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
面善圓淨如滿月 威光猶如千日月
聲如天鼓俱翅羅 故我頂禮彌陀佛
[0155a15]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
觀音頂戴冠中住 種種妙相寶莊嚴
能伏外道魔憍慢 故我頂禮彌陀佛
[0155a18]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
無比無垢廣清淨 眾德皎潔如虗空
所作利益得自在 故我頂禮彌陀佛
[0155a21]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
十方名聞菩薩眾 無量諸魔常讚歎
為諸眾生願力住 故我頂禮彌陀佛
[0155a24]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
金底寶間池生華 善根所成妙高座
於彼座上如山王 故我頂禮彌陀佛
[0155b03]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
十方所來諸佛子 顯現神通至安樂
瞻仰尊顏常恭敬 故我頂禮彌陀佛
[0155b06]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
諸有無常無我等 亦如水月電影露
為眾說法無名字 故我頂禮彌陀佛
[0155b09]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
彼尊無量方便境 無有諸趣惡知識
往生不退至菩提 故我頂禮彌陀佛
[0155b12]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
彼尊佛剎無惡名 亦無女人惡道怖
眾人至心敬彼尊 故我頂禮彌陀佛
[0155b15]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
我說彼尊功德事 眾善無邊如海水
所獲善根清淨者 迴施眾生生彼國
[0155b18] 願共諸眾生往生安樂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