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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해 개를 만들지 않았지만 사람은 개를 먹는다.不爲人生拘 而人食拘

VIS VITALIS 2017. 9. 27. 18:06

왕필의 노자주 제 5장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고 한다.

天地不爲獸生芻 而獸食芻 不爲人生拘 而人食拘 無爲於萬物而萬物各適其所用

천지가 짐승을 위해 풀을 만들지 않았지만 짐승은 풀을 먹고, 사람을 위해 개를 만들지 않았지만 사람은 개를 먹는다. 만물에 무위하지만 만물은 각자 그 쓰임에 맞추어 나아간다.(정세근 <<제도와 본성-현학이란 무엇인가>> 33쪽에 실려있는 번역)


천지天地불위수생추不爲獸生芻 이수식추而獸食芻
불위인생구不爲人生拘 이인식구而人食拘
무위어만물無爲於萬物 이만물각적기소용而萬物各適其所用

하늘과 땅이 짐승을 위해 꼴을 생겨나게 한 것이 아니지만 짐승은 꼴을 먹고
사람을 위해 개를 생겨나게 한 것이 아니지만 사람은 개를 먹고
만물에 있어 [그] 위하는 것이 없지만 만물은 각기 그 쓰임에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