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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청광, 황색황광, 적색적광, 백색백광 青色青光,黃色黃光,赤色赤光,白色白光

VIS VITALIS 2017. 9. 27. 16:37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175119.html#csidx1028e4473ddc172a30bd0a7ee6ae391


구마라집 번역 <<불설아미타경>>에는 극락국토에는 일곱가지 보석으로 꾸며진 연못이 있다(極樂國土有七寶池)고 나옵니다. 그 연못에는 연꽃이 있는데 그 크기가 수레바퀴만 하고 푸른 색은 푸른 빛을 내고 누런 색은 누런 빛을 내고 붉은 색은 붉은 빛을 내고 하얀 색은 하얀 빛을 내는데 미묘하게 풍기는 향은 해맑다.(池中蓮花,大如車輪,青色青光,黃色黃光,赤色赤光,白色白光,微妙香潔。)고 합니다. 송재근 선생님(창원대)은 청색청광, 황색황광, 적색적광, 백색백광 이 구절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신다더군요. 동시<감자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또한 그와 같겠지요.


감자꽃


자주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꽃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권태응權泰應 1918~51의 동시 <감자꽃>)


어쩌면 제(齊)나라의 왕 경공(景公)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가 대답한 말인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공자의 논어 안연(顔淵)편에 나오며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뜻)와 통할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