離苦受樂.
離苦得樂.
사람들의 기도는 나의 또는 겨레붙이의 또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고수락 또는 이고득락을 바라는 것으로 귀결되는지도 모르겠다.
괴로움 사라지고 즐거움 가득하기를!
불경 목판의 간행과 관련해 시주한 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곳에 같이 들어가게한 말, 이고득락.
돌아가신 이들을 위해서는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이고득락을 발원하는 것, 그것이 불교의 본래적인 것인지를 떠나 불자들은 그렇게 살았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복을 바라는 것, 어쩌면 이것이 종교의 본질인지도 모르겠다. 기복신앙을 저열하게 보는 것은 철학적인 사고의 우위, 감정적인 표현에 대한 열위를 인정하는 것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종교는 이성과 감정의 복합체이다. 철학과 예술의 결합이다. 그러므로 후자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는 메마르고 깡마른, 썩지않는 시체의 종교이다. 종교는 팔짝팔짝 뛰는 삶의 반영이다. 그러기에 또한 죽음의 반영이다.
拔苦與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