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처갓댁 식구들', '화장실과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에서 '처갓댁/처갓집' 둘 다 사이시옷을 넣어야 하나요?
"'처가댁, 처갓집'이 바른 표기입니다. '처가-댁'은 [처가땍]으로 된소리가 나지만 한자말끼리의 결합이므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가댁'으로 적습니다. 한자말끼리 결합한 말에 사이시옷을 붙이는 것은 '찻간(車間),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횟수(回數)' 여섯 낱말뿐입니다. '처가댁'에서 '가'와 '댁'이 의미상 중복되지만 이미 '처가댁'이 '처가'를 높여 이르는 말로 쓰이기 때문에 함께 쓰일 수 있습니다.
'처가-집'은 [처가찝]으로 된소리가 나고 '집'이 토박이말이므로 '처갓집'으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어야 합니다. '가'와 '집'은 같은 뜻이고, '처갓집'은 '처가'와 같은 뜻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처가'로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목 나무, 남은 여생, 같은 동포, 넓은 광장, 폭음 소리, 푸른 창공, 높은 고온, 새신랑' 등이 모두 중복 표현입니다."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18006§ion=sc4§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