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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VIS VITALIS 2017. 7. 14. 13:40

씨는 이미 심어져 보이지 않고
열매는 아직 맺히지 않았을 때
저 푸르른 싹들의 싱싱함
그 줄기의 무르익음
여름의 땡볕과 소나기와 천둥번개를
젊음이라 한다.
봄은 갔고 가을은 오지 않았으니

여름이라 한다
좋을 때라 한다

자람이라 한다
자랑이라 한다

젊음
그 부딪힘
그 일
그 멍의 멍에의 구멍 속에서
사랑은

해를 핥는 잎처럼 반짝이며
장대비처럼 내리며 슬픔과 기쁨을 떼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