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抱甕

VIS VITALIS 2017. 4. 20. 14:03




신윤복의 '주사거배(酒肆擧盃)'

'거배요호월 포옹 대청풍(擧盃邀皓月 抱甕 對淸風)'
술잔을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술항아리 끌어안으며 맑은 바람 대한다

邀 맞이할 요
皓 밝을 호

抱甕之鄉
《莊子》〈外篇‧天運‧漢陰丈人〉: 子貢南遊于楚,反于晉,過漢陰,見一丈人將爲圃 畦,鑿隧而如井,抱甕而出灌,然用力甚多而見功寡。

포옹관휴
[ 抱瓮灌畦 ]
요약
'항아리를 안고 밭에 물을 주다'라는 뜻으로, 뒤떨어진 생각이나 방법을 개량하려고 하지 않는 태도 또는 우둔하고 졸렬한 방법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장자(莊子)》에서 유래되었다.
抱:안을 포
瓮:항아리 옹
灌:물댈 관
畦:밭두둑 휴

포옹출관(抱瓮出灌) 또는 포옹관포(抱瓮灌圃)라고도 한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子貢)이 한수(漢水)의 남쪽 땅을 지날 때, 어떤 노인이 밭에 물을 주고 있었다. 노인은 땅을 파고 우물로 들어가 항아리에 물을 퍼 담아서 안고 나와 물을 주고 있었다(鑿隧而入井, 抱甕而出灌). 자공이 보기에 힘은 매우 많이 드는 데 비하여 효과는 적어 보였다.

그래서 자공은 노인에게 두레박틀을 이용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밭에 물을 줄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노인은 기계를 이용하게 되면 기계에 대하여 마음을 쓰게 되고, 기계에 마음을 쓰게 되면 결국 정신과 성격이 불안정하게 되어 도(道)가 깃들지 않게 된다고 하면서, 기계를 이용할 줄 몰라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서 그렇게 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하였다. 이에 자공은 얼굴을 붉히며 응대할 말을 찾지 못하였다.

이 고사(故事)는 《장자》의 〈천지(天地)〉편에 실려 있으며, 전체의 맥락은 효용성을 앞세운 자공이 노인으로부터 면박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유래된 포옹관휴는 그러한 내용과는 무관하게 뒤떨어진 생각이나 방법을 개량하려고 하지 않는 태도나 우둔하고 졸렬한 방법, 또는 들이는 노력에 비하여 효과가 적은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포옹관휴 [抱瓮灌畦]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