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될까말까나 한 일이고
그 일은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될 것 같은데
끝내 안되는 그런 일이다.
생각한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 뜻대로 일이 풀려나간다면 오히려 놀랄 일이다.
복과 기도는 바로 이런 사태에 기초해 있다.
그것이 인간의 나약함으로 치부된다할지라도 이것은
마키아벨리마저 포르뚜나Fortuna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것이다.
농당삼아 말하는 운칠운삼의 인생은 자력도 타력도 아니고 자력 겸 타력도 아니고
비자력 겸 비타력도 아니라면 그것이 연기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려운 부분이지만 말이다.
가장 진실에 가까운 말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일은 잘 안풀리는 방식으로 풀려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