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트라[tantra,तन्त्र]
힌두교·불교·자이나교 등에서 행해지는 밀교 수행법, 또는 밀교 수행법을 담은 경전.
산스크리트어로 '지식의 보급', 또는 '지식의 확산'을 뜻한다. 본래 인도문명과 함께 전승되어온 인도의 전통사상으로 약 5천년 전 인더스강 유역에서 발생한 인더스문명의 샤크티 신앙과 시바 신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재의 카슈미르 지역에서 8세기 말부터 11세기 초까지 성행하였고 10~18세기에 많은 문헌이 등장해 티베트, 몽골, 중국, 한국, 일본,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으로 전파되었다.
경전은 《베다》 이후 8세기경에 나왔으며 신화와 전설을 백과사전식으로 담았다. 중세 인도의 《푸라나》 문헌과 비슷하게 힌두교의 대중적 요소인 주문·의례·상징 등을 다루었다. 힌두교 탄트라 문헌은 종파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라서, 시바파는 '아가마(Agama)', 비슈누파는 '상히타(Samhita)', 샤크티파는 '탄트라'라고 부른다.
샤크티파는 샤크티의 창조력과 에너지를 중요시하며, 극단적으로 샤크티가 없는 시바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명상할 때 쓰는 기하학적 도형 얀트라와 밀교의 그림 만다라, 주문의 효과를 강조하고 성교 행위와 비슷한 좌도(左道) 수행법도 있다.
《비밀집회 탄트라(Guhyasamaja-tantra)》, 또는 《불설일체여래금강삼업최상비밀대교왕경(佛說一切如來金剛三業最上秘密大敎王經)》은 탄트라 불교의 주요경전으로는 가장 오래된 문헌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