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을 뽀뽀라는 말과 관련시켜 얘기해보자.
수면 또는 번뇌에서 깨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동화 속에 나오는 왕자의 뽀뽀를 기다려야할까?
불교는 동화와 다르다. 잠자는 공주가 잠든 것도 아니고 깬 것도 아닌
자신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아무개 공주가 되어 잠을 뒤흔든다.
왕자는 무엇이 될까?
아무개 공주는 진리에 뽀뽀하는 것일까
진리가 아무개 공주니까 뽀뽀해주는 것일까
이는 오래된 수행관련 수수께끼이다.
진제의 왕자는 속제의 공주에게 뽀뽀하는 것일까
속제의 공주가 진제의 왕자에게 뽀뽀하는 것일까
왕자와 공주가 거슬린다면 역할을 바꾸어도 좋다.
아무튼 제3의 영역이 이 분류법에서는 나올 수 밖에 없다.
속제도 아니고 진제도 아닌 ....
이를 중도라고 불러야하나...
글쎄 꼭 딱맞는 말도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