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살맞은데가 더 있냐 덜 하냐
이게 여자와 남자를 가르는 하나의 기준이다
내게는 그렇다
전화를 자주 한다거나 문병을 간다거나 얘기를 더 들어준다거나
사소한 것들에 신경써주고 도와준다거나 댓글을 달아준다거나....
남자들은 대개 그렇지 못하다. 386세대와 그 이전에 한정해야 옳은 것일까 여기 한국에서?
그런데 그 곰살맞음을 여자에게서 점점 더 볼 수 없게되는 것 같다
다들 사내가 되어가는 것일까
그럼 그런 여인들이 더욱 그리워질 것이다
곰살맞은 계집들과 무뚝뚝한 사내들의 시대는 어쩌면 끝나고 있는지도 어쩌면 이미 끝났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 사이의 살가움이 줄어드는 시절 탓이라고 해야하는 것일까
상냥함, 여낙낙함 이런 말들이 제도적으로 작동되는 사회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