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에 따르면 유명한 무사 미나모토 요시쓰네[源義經]를 주군으로 섬겼으며 그 초인적인 헌신으로 일본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인물이 되었다. 많은 전설·연극·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역사서에 그 이름이 2번이나 나타남으로써 그가 실재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지만, 벤케이는 전설상의 인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교토[京都]의 중지에 있던 고조[五條] 다리에서 밤마다 지나가는 행인들과 결투를 벌여 1,000개의 칼을 모으던 중 주군을 만났다고 한다. 999개의 칼을 모은 뒤 1,000개째의 칼을 빼앗으려 했으나 요시쓰네에게 패배함으로써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오히려 요시쓰네에게 굴복하고 그를 따르게 되었다. 많은 전투에서 요시쓰네를 절묘한 방법으로 지켜주다가 죽었다고 하는데, 요시쓰네는 고로모가와[衣川] 전투에서 적에게 포위된 채 자결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