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使, anusaya), 전(纏, bandha) 유루(有漏, āsava)

VIS VITALIS 2016. 7. 15. 11:25

번뇌 [煩惱]

『밀린다팡하』 (해제) 인문과학 > 철학/윤리
<해설> 번뇌(klesa)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개념이 사(使, anusaya), 전(, bandha) 유루(有漏, āsava)이다. 대표적인 번뇌는 다음 항에서 다룰 탐진치 삼독(三毒)이다. 삼독을 제거하는 것이 열반이므로...


    번뇌

    kleśa , defilement ,  ]
    구분철학용어
    관련문헌밀린다팡하

    번뇌(klesa)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개념이 사(使anusaya), 전(bandha) 유루(, āsava)이다. 대표적인 번뇌는 탐()진()치()의 삼독()이다. 삼독을 제거하는 것이 열반이므로, 열반이란 번뇌가 없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지혜를 가리고 마음의 정적을 깨기 때문에 번뇌()라고 하고, 마음의 누출이 있기 때문에 유루()라고 한다. 여기서 마음의 누출이란 우리가 사물을 인식할 때, 즉 육근()과 육진()과 육식()이 접촉해서 감수()가 있을 때 행(), 혹은 업식이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우리의 경험이 과거에 의해 물들여지는 것이다.

    사(使)와 전()도 같은 의미이다. 수행이란 구체적으로는 우리의 본능 내지 업력을 역행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지견 내지 지혜를 증장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번뇌를 끊는 것이다. 혹자는 전자를 적극적 수행이라 하고 후자를 소극적 수행이라고 하지만 양자는 중생의 일반적인 삶의 패턴을 역행한다는 의미에서 적극성을 띠고 있다.

    번뇌는 수행자의 주적이었기 때문에 붓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번뇌를 조명하였다. 삼독(), 사박(), 사폭류((), 사취(), 사루(), 오개(), 칠사(使), 십혹(), 백팔번뇌() 등이 그것이다. 삼독과 오개 다음으로 중요한 번뇌의 분류는 칠사인데, 칠사는 삼독에다가 아만(), 의심, 생존욕구인 유(bhava)에 대한 집착과 사견()을 합한 것을 가리킨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외부 저작권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네이버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