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의 문법적 이해
섭공어공자왈: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 이자증지." 공자왈: "오당지직자이어시. 부위자은, 자위부은, 직재기중의."
[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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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섭공어공자왈: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 이자증지." 공자왈: "오당지직자이어시. 부위자은, 자위부은, 직재기중의.")
문법 설명 및 어휘 풀이
1) 吾黨有直躬者(오당유직궁자): 우리 마을에 곧은 몸을 가진 사람이 있다.
• 黨(당): 500가구가 사는 마을.
2) 異於是(이어시): 이와 다르다.
• 於(어): 비교의 대상을 표시하는 전치사.
3) 直在其中矣(직재기중의): 곧음이 그 가운데 있다.
• 其(기): '父爲子隱(부위자은), 子爲父隱(자위부은)'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 矣(의): 필연의 결과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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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공이 공자께 "우리 마을에 곧은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아버지가 양을 훔쳤는데 아들이 그것을 증언했습니다"라고 하자 공자께서 "우리 마을의 곧은 사람은 이와 다릅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하여 숨겨주고 아들은 아버지를 위하여 숨겨주는데 그 가운데 곧음이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가 자식을 비호해주는 것은 부성애이고 자식이 아버지를 비호해주는 것은 효도이니 이는 법을 초월하는 지고의 가치이다. 이런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곧지 않으려야 곧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섭공어공자왈: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 이자증지." 공자왈: "오당지직자이어시. 부위자은, 자위부은, 직재기중의."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논어의 문법적 이해, 2000. 1. 1., 문학과지성사)
한시어사전
직궁증부
[ 直躬證父 ]
직궁이 아비 잘못의 증인이 됨. 지나치게 정직함은 오히려 정도(正道)에 어긋남. 초(楚) 나라의 너무 정직한 궁(躬)이란 사람[직궁이 이름이라고도 함]이 양(羊)을 훔친 제 아비를 고발하여 스스로 증인이 되더라는 이야기에서 온 말임.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섭공어공자왈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 이자증지 공자왈 ~부위자은 자위부은 직재기중의 ; 섭공이 공자께 말하기를 ‘우리 마을에 자신을 바르게 하는 자가 있으니, 제 아비가 양을 훔친 것을 증거하였나이다.’ 하니, 공자 가라사대 ~‘어버이는 그 자식을 위해 숨기고 자식은 어버이를 위해 숨기나니, 정직이란 그런 부자간의 사랑 속에 있어야 합니다.’ 하셨다.)<논어論語 자로子路>
此身雖屈心難屈 吾儻何須問直躬(차신수굴심난굴 오당하수문직궁 ; 이 몸은 비록 굽혔지만 마음만은 굽히기 어려우니, 우리에게 어찌 직궁을 물을 필요가 있으랴.)<이인복李仁復 제초계공관곡송차운題草溪公館曲松次韻>
[네이버 지식백과] 직궁증부 [直躬證父] (한시어사전, 2007. 7. 9., 국학자료원)
미생지신
尾生之信 , 尾生之信 , wěi shēng zhī xì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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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꼬리 미 · 날 생 · 갈 지 · 믿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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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미생의 신의. 신의가 두터운 것을 가리키거나, 우직하여 융통성이 없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전
‘미생지신’은 각각 상반된 뜻을 보여 주는 두 개의 출전이 있다.
「소진(蘇秦)이 연왕(燕王)에게 말했다. “왕께서 저를 믿지 않는 것은 필시 누군가 중상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증삼(曾參) 같은 효도도 없고, 백이(伯夷) 같은 청렴도 없고, 미생(尾生) 같은 신의도 없습니다. 그러니 왕께선 증삼 같은 효도와, 백이 같은 청렴과 미생 같은 신의가 있는 사람을 얻어 왕을 섬기도록 하면 어떻겠습니까?” “좋은 생각이오.” “그렇지 않습니다. 효도가 증삼 같으면 하룻밤도 부모를 떠나 밖에서 자지 않을 텐데, 왕께서 어떻게 그를 걸어서 천 리 길을 오게 할 수 있겠습니까? 백이는 무왕의 신하가 되는 것이 싫어 수양산에서 굶어 죽고 말았는데 어떻게 그런 사람을 천 리 길 제(齊)나라로 달려가게 할 수 있겠습니까? 신의가 미생 같다면 미생은 어떤 여자와 다리 밑에서 만나기를 약속했으나 여자가 오지 않자 물이 불었는데도 떠나지 않고 다리 기둥을 안은 채 죽었는데, 이런 사람에게 천 리를 달려가 제나라의 강한 군사를 물리치게 할 수 있겠습니까?(信如尾生, 與女子期於梁下, 女子不來, 水至不去, 抱柱而死. 有信如此, 王又安能使之步行千里齊之彊兵哉.) 저를 불효하고, 청렴하지 못하고, 신의가 없다고 중상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부모를 버리고 여기까지 와서 약한 연나라를 도와 제나라를 달래어 빼앗긴 성을 다시 바치게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소진열전(蘇秦列傳)〉》에 나오는 것으로, 소진이 연나라 소왕(昭王)을 설득하는 내용이다. 소진은 여기에서 미생을 ‘신의 있는 사람의 본보기’로 들고 있다.
「세상에서 현사라고 말하는 백이와 숙제는 고죽국(孤竹國)의 임금을 그만두고 수양산에서 굶어 죽어 그 뼈도 묻히지 못했고, 포초(鮑焦, 주나라의 은자)는 미친 척하며 세상을 비방하다가 나무를 안은 채 죽었으며, 신도적(申徒狄)은 임금의 잘못을 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돌을 지고 스스로 강물에 몸을 던져 물고기의 밥이 되었고, 개자추(介子推)는 충성이 지극해서 그 다리 살을 베어 진문공(晉文公)을 먹였지만, 후에 문공이 그를 배반하자 화가 나 산에 들어가 나무를 안은 채 불에 타 죽었으며(▶ 탐천지공(貪天之功) 참조), 미생은 어떤 여자와 다리 밑에서 만나기를 약속했으나 여자가 오지 않자 물이 불었는데도 떠나지 않고 다리 기둥을 안은 채 죽었다.(尾生與女子期於梁下, 女子不來, 水至不去, 抱梁柱而死.) 이 여섯 사람은 책형(磔刑)을 받은 개나 물에 떠내려간 돼지와 같으며, 그 이름을 구하는 꼴은 쪽박을 들고 밥을 빌어먹는 거지와 다름없다. 이들 모두 이름에 구속되어 죽음을 가벼이 여긴 사람으로서, 본성을 생각하고 목숨을 지키지 못했다. ······ 미생이 물에 빠져 죽은 것은 신의에 얽매인 데서 오는 비극이라 할 수 있다.(尾生溺死, 信之患也.)」
이 이야기는 《장자(莊子) 〈도척(盜跖)〉》에 나오는데, 여기서 ‘미생지신’은 ‘융통성이 없는 우직한 사람’을 말한다.
이 외에도 《전국책(戰國策) 〈연책(燕策)〉》에서는 “미생과 같은 신의는 단지 사람을 속이지 않는 데 불과할 따름이다.”라고 하고, 《회남자(淮南子) 〈설림훈(說林訓)〉》에서는 “미생의 신의는 차라리 상대방을 속여 순간의 위험을 피하고 후일을 기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하였다.
이처럼 ‘미생’의 이야기는 《장자》, 《전국책》, 《사기》, 《회남자》 등 여러 전적에서 보이는데, 모두 미생이 다리 밑에서 여자를 기다리다 물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만 인용하고 있을 뿐, 미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실려 있지 않아 미생의 신상이나 이 고사의 정확한 출전은 알 수가 없다. 신도적(申徒狄, 申屠狄으로도 씀)은 상(商, 은(殷))나라 때의 현자로, 상나라의 탕(湯)이 하(夏)나라를 멸한 뒤 자신이 새로운 왕이 되려 하자 이를 간했지만 듣지 않자 강물에 뛰어들어 자진했다고 한다.(탕이 왕위를 신도적에게 양위하려 하자 신도적이 이를 거절하고 물에 뛰어들었다는 설도 있다.) ‘책형’은 죄인을 기둥에 묶고 사지부터 시작하여 한 칼 한 칼 도려내는 형벌을 말한다.
용례
그 친구와 함께 사업을 하겠다는 너의 계획에 전적으로 찬동한다. 그 친구는 ‘미생지신’을 가지고 있으니까 너를 배신하지는 않을 거야.
그 여자는 이미 너를 버린 것이나 다름없는데, 결혼도 안 하고 끝까지 그 여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은 ‘미생지신’에 다름이 아니다. 빨리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찾았으면 좋겠다.
바둑에 미생이라는 말이 있는데 두 집을 내지 못하여 아직 살아있지 못한 바둑돌들을 말한다. 미생 [未生](직장인들의 교과서'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윤태호 작가의 웹)이라는 만화가 인기를 끈 적도 있다.
위에 인용한 미생은 사람이름이다.
논어의 문법적 이해
섭공어공자왈: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 이자증지." 공자왈: "오당지직자이어시. 부위자은, 자위부은, 직재기중의."
[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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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섭공어공자왈: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 이자증지." 공자왈: "오당지직자이어시. 부위자은, 자위부은, 직재기중의.")
문법 설명 및 어휘 풀이
1) 吾黨有直躬者(오당유직궁자): 우리 마을에 곧은 몸을 가진 사람이 있다.
• 黨(당): 500가구가 사는 마을.
2) 異於是(이어시): 이와 다르다.
• 於(어): 비교의 대상을 표시하는 전치사.
3) 直在其中矣(직재기중의): 곧음이 그 가운데 있다.
• 其(기): '父爲子隱(부위자은), 子爲父隱(자위부은)'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 矣(의): 필연의 결과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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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공이 공자께 "우리 마을에 곧은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아버지가 양을 훔쳤는데 아들이 그것을 증언했습니다"라고 하자 공자께서 "우리 마을의 곧은 사람은 이와 다릅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하여 숨겨주고 아들은 아버지를 위하여 숨겨주는데 그 가운데 곧음이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가 자식을 비호해주는 것은 부성애이고 자식이 아버지를 비호해주는 것은 효도이니 이는 법을 초월하는 지고의 가치이다. 이런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곧지 않으려야 곧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섭공어공자왈: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 이자증지." 공자왈: "오당지직자이어시. 부위자은, 자위부은, 직재기중의."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논어의 문법적 이해, 2000. 1. 1.,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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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궁증부
[ 直躬證父 ]
직궁이 아비 잘못의 증인이 됨. 지나치게 정직함은 오히려 정도(正道)에 어긋남. 초(楚) 나라의 너무 정직한 궁(躬)이란 사람[직궁이 이름이라고도 함]이 양(羊)을 훔친 제 아비를 고발하여 스스로 증인이 되더라는 이야기에서 온 말임.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섭공어공자왈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 이자증지 공자왈 ~부위자은 자위부은 직재기중의 ; 섭공이 공자께 말하기를 ‘우리 마을에 자신을 바르게 하는 자가 있으니, 제 아비가 양을 훔친 것을 증거하였나이다.’ 하니, 공자 가라사대 ~‘어버이는 그 자식을 위해 숨기고 자식은 어버이를 위해 숨기나니, 정직이란 그런 부자간의 사랑 속에 있어야 합니다.’ 하셨다.)<논어論語 자로子路>
此身雖屈心難屈 吾儻何須問直躬(차신수굴심난굴 오당하수문직궁 ; 이 몸은 비록 굽혔지만 마음만은 굽히기 어려우니, 우리에게 어찌 직궁을 물을 필요가 있으랴.)<이인복李仁復 제초계공관곡송차운題草溪公館曲松次韻>
[네이버 지식백과] 직궁증부 [直躬證父] (한시어사전, 2007. 7. 9., 국학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