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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종(剎利種, Kṣatriya 국왕)

VIS VITALIS 2016. 7. 11. 17:02

剎利Kṣatriya


Kṣatriya. The second classification in the four varnas of Hinduism. In its strict sense, it means ‘a warrior’, but it embraces all those involved in kṣatra.

Kṣatriya. 

The second classification in the four varnas of Hinduism. In its strict sense, it means ‘a warrior’, but it embra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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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次。婆私吒。謂有三種。令非一切人人共諍。雜善不善法。彼則為聖所稱不稱。

云何為三。

剎利種.梵志種.居士種。婆私吒。

그리고 바사타여, 어떤 사람도 서로 논쟁할 수 없는 세 종성이 있는데, 그들은 선(善)과 불선법(不善法)이 뒤섞여 있어 성인들의 칭찬을 받기도 하고 받지 못하기도 한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찰리종과 범지종과 거사종이다.


於意云何。

剎利殺生。不與取.行邪婬.妄言乃至邪見。居士亦然。非梵志耶。

바사타여, 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찰리는 산목숨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으며, 사음을 행하고, 거짓말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를 가질 수 있고, 거사도 또한 그러한데, 범지는 그렇지 않은가?"

 

答曰。

世尊。剎利亦可殺生.不與取.行邪婬.妄言。乃至邪見。梵志.居士亦復如是。

"세존이시여, 찰리도 또한 산목숨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으며, 사음을 행하고, 거짓말하며, 나아가 삿된 견해를 가질 수 있고, 범지 거사도 또한 그렇습니다."


世尊問曰。

婆私吒。於意云何。

梵志離殺.斷殺.不與取.行邪婬.妄言。乃至離邪見。得正見。剎利.居士為不然耶。

세존께서 물으셨다.

"바사타여, 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범지는 살생을 떠나고 살생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과 사음과 거짓말과 나아가 삿된 견해 등을 여의어 바른 견해를 얻을 수 있지만, 찰리 거사는 그렇지 않은가?"


答曰。

世尊。梵志亦可離殺.斷殺.不與取.行邪婬.妄言。乃至離邪見得正見。剎利.居士亦復如是。

"세존이시여, 범지도 살생을 떠나고 살생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과 사음과 나아가 삿된 견해 등을 여의어 바른 견해를 얻을 수 있고, 찰리 거사도 또한 그렇습니다."


世尊問曰。

婆私吒。於意云何。

若有無量惡不善法。是剎利.居士所行。非梵志耶。

若有無量善法。是梵志所行。非剎利.居士耶。

세존께서 물으셨다.

"바사타여,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한량없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있으면, 이것은 찰리나 거사의 소행이요 범지는 아닌가?

또 만일 한량없이 착한 법이 있으면, 이것은 범지의 소행이요 찰리나 거사는 아닌가?"


答曰。

世尊。若有無量惡不善法。彼剎利.居士亦可行。梵志亦復如是。

若有無量善法。彼梵志亦可行。剎利.居士亦復如是。

"세존이시여, 만일 한량없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있으면, 그것은 찰리나 거사도 행할 수 있고, 범지도 또한 그렇습니다.

 만일 한량없이 착한 법이 있으면, 그것은 범지도 행할 수 있고, 찰리나 거사도 또한 그렇습니다."


婆私吒。若有無量惡不善法。一向剎利.居士行。非梵志者。

若有無量善法。一向梵志行。非剎利.居士者。

彼諸梵志可作是說。

我等梵志是梵天子。從彼口生。梵梵所化。

所以者何。婆私吒。見梵志女始婚姻時。婚姻已後。見懷妊身時。懷妊身已後。見產生時。或童男。或童女。

婆私吒。如是諸梵志亦如世法。隨產道生。

然彼妄言誣謗梵天而作是說。

我等梵志是梵天子。從彼口生。梵梵所化。

"바사타여, 만일 한량없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있어, 한결같이 찰리나 거사만이 행하고 범지는 아니라면,

또 만일 한량없이 착한 법이 있어, 한결같이 범지만 행하고 찰리나 거사는 그렇지 않다면,

저 모든 범지들은 '우리들 범지는 범천의 아들로서 그의 입에서 나왔으니, 범지는 범천의 변화로 된 것이다'라고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왜냐 하면 바사타여, 범지의 여자가 처음으로 혼인하는 것을 보거나, 혼인한 뒤에 아이를 배는 것을 보거나, 아이를 밴 뒤에 아이를 낳는 것을 보면, 혹은 사내요 계집애다.

바사타여, 이렇게 모든 범지들도 또한 세상법과 같이 생산하는 길을 따라 태어난다.

그런데 저들은 거짓말로 범천을 빙자하여

'우리 범지는 범천의 아들로서 그 입에서 나왔으니, 범지는 범천의 변화로 된 것이다'라고 그렇게 말한다.


婆私吒。若族姓子.若干種姓.若干種名。捨若干族。剃除鬚髮。著袈裟衣。至信.捨家.無家。從我學道。應作是說。

我等梵志是梵天子。從彼口生。梵梵所化。

所以者何。婆私吒。彼族姓子入我正法.律中。受我正法.律。得至彼岸。斷疑度惑。無有猶豫。於世尊法得無所畏。

是故彼應作是說。

我等梵志是梵天子。從彼口生。梵梵所化。

婆私吒。彼梵天者。是說如來.無所著.等正覺。梵是如來。冷是如來。無煩無熱。不離如者。是如來也。

바사타여, 만일 여러 성(姓)과 여러 이름의 족성자가 여러 종족을 버리고,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나를 따라 도를 배운다면, 마땅히

'우리 범지들은 범천의 아들로서 그의 입에서 나왔으니, 범지는 범천의 변화로 된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말하라.

왜냐 하면 바사타여, 그 족성자는 내 바른 법률 가운데 들어와 내 바른 법률을 받고, 저쪽 언덕에 이르게 되었고, 의심을 끊고 미혹을 건너 망설임이 없으며, 세존의 법에 두려움이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마땅히

'우리 범지는 범천의 아들로서 그 입에서 나왔으니, 범지는 범천의 변화로 된 것이다'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바사타여, 저 범천은 곧 여래(如來) 무소착(無所著) 등정각(等正覺)을 말한다. 범천은 곧 여래요, 냉철함은 곧 여래이며, 번뇌가 없고 번뇌의 열독이 없으며, 여여(如如)함을 여의지 않은 것이 곧 여래이니라.


婆私吒。於意云何。

諸釋下意愛敬至重。供養奉事於波斯匿拘娑羅王耶。

바사타여,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모든 석가족은 구사라(拘娑羅)의 왕 바사닉(波斯匿)에게 뜻을 낮추어 사랑하고 공경하며 지극히 존중하고, 공양하며 받들어 섬기는가?"


彼則答曰。

如是。世尊。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世尊問曰。

婆私吒。於意云何。

若諸釋下意愛敬至重。供養奉事於波斯匿拘娑羅王。

如是波斯匿拘娑羅王則於我身下意愛敬至重。供養奉事我耶。

세존께서 물으셨다.

"바사타여,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모든 석가족이 구사라의 왕 바사닉에게 뜻을 낮추어 사랑하고 공경하며 지극히 존중하고, 공양하며 받들어 섬긴다면,

그와 같이 구사라의 왕 바사닉도 곧 나에게 뜻을 낮추어 사랑하고 공경하며 지극히 존중하고, 나를 공양하며 받들어 섬기겠는가?"


答世尊曰。

諸釋下意愛敬至重。供養奉事於波斯匿拘娑羅王者。此無奇特。

若波斯匿拘娑羅王下意愛敬至重。供養奉事於世尊者。此甚奇特。

"모든 석가족이 구사라의 왕 바사닉에게 뜻을 낮추어 사랑하고 공경하며 지극히 존중하고, 공양하며 받들어 섬긴다면, 이것은 기특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구사라의 왕 바사닉이 세존께 뜻을 낮추어 사랑하고 공경하며 지극히 존중하고, 공양하며 받들어 섬긴다면, 그것은 참으로 기특한 일입니다."


世尊告曰。

婆私吒。波斯匿拘娑羅王不如是意。而於我身下意愛敬至重。供養奉事於我。

沙門瞿曇種族極高。我種族下。沙門瞿曇財寶甚多。我財寶少。沙門瞿曇形色至妙。我色不妙。沙門瞿曇有大威神。我威神小。沙門瞿曇有善智慧。我有惡智。

婆私吒。但波斯匿拘娑羅王愛敬於法。至重供養。為奉事故。而於我身下意愛敬至重。供養奉事於我。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바사타여, 구사라의 왕 바사닉은 나에게 뜻을 낮추어 사랑하고 공경하며 지극히 존중하고, 나를 공양하며 받들어 섬긴다.

그러나 그는 '사문 구담의 종족은 지극히 높으나 내 종족은 낮고, 사문 구담은 재보(財寶)가 매우 많으나 내 재보는 적으며, 사문 구담은 형색이 지극히 묘하나 내 형색은 묘하지 못하며, 사문 구담은 큰 위신(威神)이 있으나 내 위신은 작으며, 사문 구담은 좋은 지혜가 있으나 나는 나쁜 지혜가 있다'는 그런 뜻에서가 아니다.

바사타여, 구사라의 왕 바사닉은 다만 법을 사랑하고 공경하며 지극히 존중하고 공양하며 받들어 섬기기 때문에, 나에게 뜻을 낮추어 사랑하고 공경하며 지극히 존중하고, 나를 공양하며 받들어 섬기느니라."


爾時。世尊告比丘曰。

그 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婆私吒。有時此世皆悉敗壞。

此世壞時。若有眾生生晃昱天。

彼於其中妙色意生。一切支節諸根具足。以喜為食。自身光明。昇於虛空。淨色久住。

婆私吒。有時此大地滿其中水。彼大水上以風吹攪。結搆為精。合聚和合。

猶如熟酪。以抨抨乳。結搆為精。合聚和合。

如是。婆私吒。有時此大地滿其中水。彼大水上以風吹攪。結搆為精。合聚和合。從是生地味。有色香味。

云何為色。猶如生酥及熟酥色。

云何為味。如蜜丸味。

"바사타여, 언젠가 이 세상은 다 무너졌었다.

이 세상이 무너졌을 때 거기 있던 중생들은 황욱천(晃昱天)에 태어났다.

그들은 그 하늘에서 묘한 빛깔[色]을 생각대로 만들어 일체의 지절(支節)과 모든 근(根)을 구족하며, 기쁨을 음식으로 삼고, 스스로 몸에 광명이 있어 허공에 올라, 깨끗한 빛깔이 오래 머물렀다.

바사타여, 언젠가 이 대지에 물이 가득 차고, 그 큰 물 위를 바람이 불어 흔들었다. 그러면 맺히고 얽혀 정(精)이 되어 한데 모여 화합하였으니,

마치 지팡이로 젖을 저으면 숙락(熟酪 : 醍醐)이 맺히고 얽혀 정(精)이 되어 한데 모여 화합하는 것과 같았다.

이와 같이 바사타여, 언젠가 이 땅에 물이 가득 찼었고, 그 큰 물 위를 바람이 불어 흔들었다. 그러면 맺히고 얽혀 정이 되어 한데 모여 화합하였고, 여기서 빛깔과 향기로운 맛이 있는 지미(地味 : 대지의 精分)가 생겼다.

어떤 빛깔인가? 마치 생소(生酥)나 숙소(熟酥) 빛깔과 같다.

어떤 맛인가? 밀환(蜜丸)의 맛과 같다.


婆私吒。有時此世還復成時。若有眾生生晃昱天。壽盡.業盡.福盡命終。生此為人。

生此間已。妙色意生。一切支節諸根具足。以喜為食。自身光明。昇於虛空。淨色久住。

婆私吒。爾時。世中無有日月。亦無星宿。無有晝夜。無月.半月。無時無歲。

婆私吒。當爾之時。無父無母。無男無女。又無大家。復無奴婢。唯等眾生。

바사타여, 어느 땐가 이 세상이 다시 이루어졌을 때 황욱천에 태어났다가 거기서 목숨[壽]이 다하고, 업(業)이 다하고, 복(福)이 다하고, 명(命)이 다한 중생이 있으면 그들은 이 세상에 태어나 사람이 되었다.

그들은 이 세간에 태어난 뒤에 묘한 빛깔을 생각대로 만들어 일체의 지절과 모든 근을 구족하였으며, 기쁨을 음식으로 삼고, 스스로의 몸에 광명이 있어 허공에 올라, 깨끗한 빛이 오래 머물렀다.

바사타여, 그 때 세상에는 해도 달도 없고 또한 별도 없었으며, 낮도 밤도 없고 한 달도 보름도 없었으며, 계절도 없고 햇수도 없었다.

바사타여, 그 때에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었으며,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었으며, 또 양반도 없고 노비들도 없이, 다 같은 중생일 뿐이었다.

 

於是。有一眾生貪餮不廉。便作是念。

云何地味。我寧可以指抄此地味嘗。

彼時。眾生便以指抄此地味嘗。

그 때 청렴하지 못하고 탐욕스런 어떤 중생이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떤 것이 지미인가? 나는 차라리 손가락으로 그 지미를 찍어 맛보리라.'

그리고 그 중생은 곧 손가락으로 지미를 찍어 맛보았다.

 

如是。眾生既知地味。復欲得食。

彼時。眾生復作是念。

何故以指食此地味。用自疲勞。我今寧可以手撮此地味食之。

彼時。眾生便以手撮此地味食。

이렇게 하여 그 중생은 지미를 알고 나서는 다시 더 먹기를 바랬다.

그 때 중생은 다시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왜 손가락으로 이 지미를 맛보느라고 스스로 괴로워하는가? 나는 이제 손으로 이 지미를 집어먹으리라.'

그 중생은 곧 손으로 이 지미를 집어먹었다.


於彼眾生中復有眾生。見彼眾生各以手撮此地味食。便作是念。

此實為善。此實為快。我等寧可亦以手撮此地味食。

時。彼眾生即以手撮此地味食。

그 중생들 가운데 다시 다른 중생들은 이 중생이 손으로 지미를 집어먹는 것을 보고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것은 참으로 좋구나. 이것은 실로 유쾌하구나. 우리도 손으로 이 지미를 집어먹으리라.'

그 때 그 중생들은 곧 손으로 이 지미를 집어먹었다.

 

若彼眾生以手撮此地味食已。如是如是。身生轉厚.轉重.轉堅。若彼本時有清淨色。於是便滅。自然生闇。

그 중생들은 손으로 이 지미를 집어먹기를 되풀이한 뒤에, 몸이 점점 뚱뚱해지고, 점점 무거워지며, 점점 단단해졌다. 그래서 그들이 본래 가졌던 청정한 빛깔은 곧 없어지고, 저절로 어둠이 생겼다.

 

婆私吒。世間之法。自然有是。若生闇者。必生日月。生日月已。便生星宿。生星宿已。便成晝夜。成晝夜已。便有月.半月。有時.有歲。

彼食地味。住世久遠。

바사타여, 세간의 법이 자연 여기서 생겼으니, 만일 어둠이 생기면 반드시 해와 달이 생기고, 해와 달이 생긴 뒤에는 곧 별이 생기며, 별이 생긴 뒤에는 곧 낮과 밤이 이루어지고, 낮과 밤이 이루어진 뒤에는 곧 한 달과 보름이 있으며, 계절과 햇수가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들은 지미를 맛보며 오랫동안 세상에서 살았다.


婆私吒。若有眾生食地味多者。便生惡色。食地味少者。便有妙色。從是知色有勝有如。

因色勝如故。眾生眾生共相輕慢言。

我色勝。汝色不如。

바사타여, 만일 어떤 중생이 지미를 너무 많이 먹으면 그는 곧 나쁜 빛깔을 띠었고 지미를 조금 먹으면 그는 곧 묘한 빛깔을 띠었다. 이로부터 빛깔에 낫고 못함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빛깔의 낫고 못함으로 인하여 중생과 중생들은 서로 업신여기면서 말하였다.

 '내 빛깔은 훌륭하고 네 빛깔은 못하다.'

 

因色勝如而生輕慢及惡法故。地味便滅。

地味滅已。彼眾生等便共聚集。極悲啼泣而作是語。

奈何地味。奈何地味。

猶如今人含消美物。不說本字。雖受持而不知義。此說觀義亦復如是。

빛깔의 낫고 못함으로 인하여 업신여김과 나쁜 법이 생겼기 때문에, 지미는 곧 없어지고 말았다.

지미가 없어지자 그 중생들은 모두 모여 못내 슬퍼하고 울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찌할꼬? 지미여, 어찌할꼬? 지미여.'

마치 요즘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그 본래의 이름을 말하지도 않고 비록 받아먹더라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과 같나니, 이 말의 뜻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婆私吒。地味滅後。彼眾生生地肥。有色香味。

云何為色。猶如生酥及熟酥色。

云何為味。如蜜丸味。

彼食此地肥。住世久遠。

바사타여, 지미가 없어진 뒤에 그 중생들에게는 빛깔과 향기로운 맛이 있는 지비(地肥 : 地餠)가 생겼다.

어떤 빛깔인가? 마치 생소나 숙소 빛깔과 같다.

어떤 맛인가? 밀환 맛과 같다.

그들은 이 지비를 먹으면서 오랫동안 이 세상에서 살았다.

 

婆私吒。若有眾生食地肥多者。便生惡色。食地肥少者。便有妙色。從是知色有勝有如。

因色勝如故。眾生眾生共相輕慢言。

我色勝。汝色不如。

因色勝如而生輕慢及惡法故。地肥便滅。

바사타여, 만일 어떤 중생이 이 지비를 많이 먹으면 그는 곧 나쁜 빛깔을 띠었고, 이 지비를 적게 먹으면 그는 곧 묘한 빛깔을 띠었다. 이로부터 빛깔에 낫고 못함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빛깔의 낫고 못함으로 인하여 중생과 중생들은 서로 업신여기면서 말하였다.

'내 빛깔은 훌륭하고 네 빛깔은 못하다.'

그리고 빛깔의 낫고 못함으로 인하여 업신여김과 나쁜 법이 생겼기 때문에 지비는 곧 없어지고 말았다.

 

地肥滅已。彼眾生等便共聚集。極悲啼泣而作是語。

奈何地肥。奈何地肥。

猶如今人為他所嘖。不說本字。雖受持而不知義。此說觀義亦復如是。

지비가 없어지자, 그 중생들은 모두 모여 못내 슬퍼하고 울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찌할꼬? 지비여, 어찌할꼬? 지비여.'

마치 요즘 사람들이 남에게 꾸지람을 당할 때, 본래의 이름도 말하지 않고, 비록 책망을 받으면서도 그 뜻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아서, 이 말의 뜻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婆私吒。地肥滅後。彼眾生生婆羅。有色香味。

云何為色。猶加曇華色。

云何為味。如淖蜜丸味。彼食此婆羅。住世久遠。

바사타여, 지비가 없어진 뒤에, 그 중생들에게는 빛깔과 향기로운 맛이 있는 바라(婆羅)가 생겼다.

어떤 빛깔인가? 마치 우담바라꽃[曇華]의 빛깔과 같다.

어떤 맛인가? 진 밀환[淖蜜丸]과 같다.

그들은 이 바라(婆羅)를 먹으면서 오랫동안 세상에 살았다.  


婆私吒。若有眾生食婆羅多者。便生惡色。食婆羅少者。便有妙色。從是知色有勝有如。

因色勝如故。眾生眾生共相輕慢言。

我色勝。汝色不如。

因色勝如而生輕慢及惡法故。婆羅便滅。

바사타여, 만일 중생이 바라를 많이 먹으면 그는 곧 나쁜 빛깔을 띠었고, 이 바라를 적게 먹으면 그는 곧 묘한 빛깔을 띠었다. 이로부터 빛깔에 낫고 못함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빛깔의 낫고 못함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중생과 중생들은 서로 업신여기면서 말하였다.

'내 빛깔은 훌륭하고 네 빛깔은 못하다.'

빛깔의 낫고 못함으로 말미암아 업신여김과 나쁜 법이 생겼기 때문에 바라는 곧 없어지고 말았다.

 

婆羅滅已。彼眾生等便共聚集。極悲啼泣而作是語。

奈何婆羅。奈何婆羅。

猶如今人苦法所觸。不說本字。雖受持而不知義。此說觀義亦復如是。

바라가 없어지자, 그 중생들은 모두 모여 못내 슬퍼하고 울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찌할꼬? 바라여, 어찌할꼬? 바라여.'

마치 요즘 사람들이 괴로운 법에 부딪쳤을 때, 본래 이름을 말하지도 않고, 비록 괴로움을 받더라도 그 뜻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아서, 이 말의 뜻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婆私吒。婆羅滅後。彼眾生生自然粳米。

白淨無皮。亦無有藁。長四寸。

朝刈暮生。暮刈朝生。熟有鹽味。無有生氣。眾生食此自然粳米。<:[麩-夫+黃]:보릿기울 굉>

바사타여, 바라가 없어진 뒤에 그 중생들에게는 자연 멥쌀[粳米]이 생겼는데,

희고 깨끗하고 껍질이 없으며, 또한 속껍질도 없고, 길이는 네 마디[寸] 정도였다.

아침에 베면 저녁에 나고, 저녁에 베면 아침에 났으며, 무르익으면 짭짤한 맛이 나고 풋기가 없었다. 중생들은 자연 멥쌀을 먹었고,


如彼眾生食此自然粳米已。彼眾生等便生若干形。或有眾生而生男形。或有眾生而生女形。

若彼眾生生男女形者。彼相見已。便作是語。

惡眾生生。惡眾生生。

婆私吒。惡眾生生者。謂說婦人也。

그 중생들이 이 자연 멥쌀을 먹은 뒤에 곧 중생들에게 몇 가지 형상이 생겼으니, 혹 어떤 중생은 남자의 형상이 되고, 혹 어떤 중생은 여자의 형상이 되었다.

만일 그 중생들이 남자와 여자의 형상이 되면, 그들은 서로 보고

'나쁜 중생이 생겼다'라고 그렇게 말하였다.

바사타여, 나쁜 중생이 생겼다는 것은 곧 부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若彼眾生生於男形及女形者。彼眾生等則更相伺。

更相伺已。眼更相視。更相視已。則更相染。更相染已。便有煩熱。有煩熱已。便相愛著。相愛著已。便行於欲。

若見行欲時。便以木石。或以杖塊而打擲之。便作是語。

咄。弊惡眾生作非法事。

云何眾生共作是耶。

猶如今人迎新婦時。則以襆華散。或以華鬘垂。作如是言。

新婦安隱。新婦安隱。

本所可憎。今所可愛。

그 중생들이 남자의 형상과 여자의 형상이 되자, 그 중생들은 곧 서로 엿보았고,

서로 엿본 뒤에는 곧 눈으로 서로를 보았으며, 눈으로 서로 본 뒤에는 곧 서로 친해졌고, 서로 친해진 뒤에는 곧 번열(煩熱)이 생겼으며, 번열이 생긴 뒤에는 곧 서로 애착하였고, 서로 애착한 뒤에는 곧 음욕을 행하였다.

그리고 만일 다른 중생이 음욕을 행하는 것을 보면 곧 나무나 돌이나, 혹은 몽둥이나 흙덩이로 때리면서

'아, 더럽고 나쁜 중생들이 법답지 않은 짓을 하는구나'라고 말하였다.

어떻게 중생들이 서로 이런 말을 하였는가?

마치 요즘 사람들이 신부를 맞이할 때, 복꽃[襆華]을 뿌리거나, 혹은 꽃다발[華鬘]을 드리우고,

'신부여, 안온하시오. 신부여, 안온하시오'라고 이와 같이 말하는 것과 같았다.

본래는 미워하던 것이었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것이다.

 

婆私吒。若有眾生惡不淨法。憎惡羞恥。懷慚愧者。彼便離眾一日.二日。至六.七日。半月.一月。乃至一歲。

婆私吒。若有眾生欲得行此不淨行者。彼便作家而作是說。

此中作惡。此中作惡。

婆私吒。是謂初因初緣世中起家法。舊第一智。如法非不如法。如法人尊。

바사타여, 혹 어떤 중생은 깨끗하지 못한 법을 미워하여 증오하고 수치스러워하며, 부끄럽다는 생각을 품고는, 그는 곧 하루나 이틀, 나아가 엿새나 이레, 보름, 한 달, 내지 일년 동안 대중을 떠났다.

바사타여, 혹 어떤 중생은 이 깨끗하지 못한 짓을 행하려고 곧 집을 짓고는

'이 속에서 나쁜 짓을 하자. 이 속에서 나쁜 짓을 하자'고 이렇게 말하였다.

바사타여, 이것을 세상에 집[家]이 세워지게 된 법의 첫 번째 인연이라 한다. 이는 옛날의 제일의 지혜로서, 법다워서 법답지 않음이 아니며, 법답기에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於中有一事懶惰眾生。便作是念。

我今何為日日常取自然粳米。我寧可并取一日食直耶。

彼便并取一日食米。

그 중에 어떤 게으른 중생은

곧 '나는 왜 날마다 자연 멥쌀을 거둬야 하는가? 차라리 내일 하루 먹을 분량을 한꺼번에 거두는 것이 어떨까?'라고 이와 같이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는 곧 하루 먹을 쌀을 더 거두었다.

 

於是。有一眾生語彼眾生曰。

眾生。汝來共行取米耶。

그 때 어떤 중생이 그 중생에게 말하였다.

'중생아, 나와라. 쌀을 거두러 함께 가자.'


彼則答曰。

我已并取。汝自取去。

그는 곧 대답했다.

'나는 이미 이틀 치를 한꺼번에 거두었으니, 그대나 거두러 가게.'

 

彼眾生聞已。便作是念。

此實為善。此實為快。我亦寧可并取明日所食米耶。

彼便并取明日米來。

그 중생은 이 말을 듣고 곧 이렇게 생각했다.

'그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그것은 참으로 유쾌한 일이다. 그러면 나도 이제 차라리 내일 먹을 쌀까지 한꺼번에 거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는 곧 내일 먹을 쌀까지 한꺼번에 거둬가지고 왔다.

 

復有一眾生語彼眾生曰。

眾生。汝來共行取米耶。

다시 어떤 중생이 그 중생에게 말했다.

'중생아, 나와라. 쌀을 거두러 함께 가자.'

 

彼則答曰。

我已并取明日米來。汝自取去。

'나는 이미 내일 먹을 쌀까지 한꺼번에 거두었으니 그대나 거두러 가게.'

 

彼眾生聞已。便作是念。

此實為善。此實為快。我今寧可并取七日食米來耶。

時。彼眾生即便并取七日米來。

그 중생은 이 말을 듣고 이렇게 생각했다.

'그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그것은 참으로 유쾌한 일이다. 그러면 나는 이제 차라리 여러날 먹을 쌀을 한꺼번에 거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 중생은 곧 이레동안 먹을 쌀을 한꺼번에 거둬 가지고 왔다.

 

如彼眾生自然粳米極取積聚。彼宿粳米便生皮。刈至七日亦生皮。隨所刈處。即不復生。

<:[麩-夫+黃]:보릿기울 굉>

그 중생이 그처럼 자연 멥쌀을 많이 거둬 쌓아 두자, 그 이레치 멥쌀에서는 곧 껍질이 생겼고, 벤 지 이레가 지나도 역시 껍질이 생겼으며, 벤 자리에서 다시는 쌀이 나지 않았다.


於是。彼眾生便共聚集。極悲啼泣。作如是語。

我等生惡不善之法。謂我曹等儲畜宿米。

그러자 그 중생들은 곧 모두 모여, 몹시 슬피 울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내었으니, 곧 우리는 쌀을 묵혀 쌓아 두었다.


所以者何。我等本有妙色意生。一切支節諸根具足。以喜為食。自身光明。昇於虛空。淨色久住。

我等生地味。有色香味。

云何為色。猶如生酥及熟酥色。

云何為味。如蜜丸味。

我等食地味。住世久遠。

왜냐 하면 우리는 본래 묘한 빛깔을 생각대로 만들어 일체의 지절과 모든 근(根)을 구족하였으며, 기쁨으로 음식을 삼고, 스스로의 몸에 광명이 있어 허공에 올라 깨끗한 빛이 오래 머물렀었다.

그 때 우리에게 지미(地味)가 생겨 빛깔과 향기로운 맛이 있었으니,

어떤 빛깔이던가? 마치 생소(生酥)나 숙소(熟酥) 빛깔과 같았다.

어떤 맛이던가? 마치 밀환(蜜丸) 맛과 같았다.

우리들은 지미를 먹으면서 세상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我等若食地味多者。便生惡色。食地味少者。彼有妙色。從是知色有勝有如。

因色勝如故。我等各各共相輕慢言。

我色勝。汝色不如。

因色勝如而生輕慢及惡法故。地味便滅。

우리는 지미를 많이 먹으면 곧 나쁜 빛깔이 생겼고, 지미를 적게 먹으면 곧 묘한 빛깔을 띠었다. 이로부터 빛깔에 낫고 못함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빛깔의 낫고 못함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각각 서로 업신여기면서

〈 내 빛깔은 훌륭한데 네 빛깔은 그만 못하다 〉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빛깔의 낫고 못함으로 말미암아 업신여김과 나쁜 법이 생겨났기 때문에 지미는 곧 없어지고 말았다.

 

地味滅後。我等生地肥。有色香味。

云何為色。猶如生酥及熟酥色。

云何為味。如蜜丸味。

我等食地肥。住世久遠。

지미가 없어진 뒤로 우리에게는 지비(地肥)가 생겨났는데 빛깔과 향기로운 맛이 있었다.

어떤 빛깔이던가? 마치 생소나 숙소 빛깔과 같았다.

어떤 맛이던가? 밀환 맛과 같았다.

우리는 지비를 먹으면서 세상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我等若食地肥多者。便生惡色。食地肥少者。便有妙色。從是知色有勝有如。

因色勝如故。我等各各共相輕慢言。

我色勝。汝色不如。

因色勝如而生輕慢及惡法故。地肥便滅。

그런데 우리가 지비를 많이 먹으면 곧 나쁜 빛깔이 생겼고, 지비를 적게 먹으면 곧 묘한 빛깔을 띠었다. 이로부터 빛깔에 낫고 못함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빛깔의 낫고 못함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각각 서로 업신여기면서

(내 빛깔은 훌륭한데 네 빛깔은 그만 못하다)고 말하였다.

빛깔의 낫고 못함으로 말미암아 업신여김과 나쁜 법이 생겨났기 때문에 지비는 곧 없어지고 말았다.

 

地肥滅後。我等生婆羅。有色香味。

云何為色。猶加曇華色。

云何為味。如淖蜜丸味。

我等食婆羅。住世久遠。

지비가 없어진 뒤로 우리에게는 바라(婆羅)가 생겼는데 빛깔과 향기로운 맛이 있었다.

어떤 빛깔이던가? 마치 우담바라꽃의 빛깔과 같았다.

어떤 맛이던가? 마치 진 밀환[淖蜜丸]과 같았다.

우리는 바라를 먹으면서 세상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我等若食婆羅多者。便生惡色。食婆羅少者。便有妙色。從是知色有勝有如。

因色勝如故。我等各各共相輕慢言。

我色勝。汝色不如。

因色勝如而生輕慢及惡法故。婆羅便滅。

우리가 바라를 많이 먹으면 곧 나쁜 빛깔이 생겼고, 바라를 적게 먹으면 곧 묘한 빛깔을 띠었다. 이로부터 빛깔에 낫고 못함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빛깔의 낫고 못함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각각 서로 업신여기면서

(내 빛깔은 훌륭한데 네 빛깔은 그만 못하다)라고 말하였다.

빛깔의 낫고 못함으로 말미암아 업신여김과 나쁜 법이 생겨났기 때문에, 바라는 곧 없어지고 말았다.

 

婆羅滅後。我等生自然粳米。白淨無皮。亦無有藁。長四寸。<:[麩-夫+黃]:보릿기울 굉>

朝刈暮生。暮刈朝生。熟有鹽味。無有生氣。

我等食彼自然粳米。如我等自然粳米。極取積聚。

彼宿粳米便生皮。刈至七日。亦生皮。隨所刈處。即不復生。

바라가 없어진 뒤로 우리에게는 자연 멥쌀이 생겼다. 희고 깨끗하여 껍질도 없고, 또한 속껍질도 없으며, 길이는 네 마디 정도였다.

아침에 베면 저녁에 나고, 저녁에 베면 아침에 나며, 무르익으면 짭짤한 맛이 나고 풋기가 없었다.

우리는 그 자연 멥쌀을 먹었는데, 이렇게 우리가 그 자연 멥쌀을 많이 거두어 쌓아두자,

그렇게 묵은 멥쌀에는 곧 껍질이 생기고, 벤 지 이레가 지나도 또한 껍질이 생겼으며, 벤 자리에서 다시는 쌀이 나지 않는다.


我等寧可造作田種。立標牓耶。

於是。眾生等造作田種。竪立標牓。

그러니 우리는 차라리 밭을 만들고 푯말을 세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에 그 중생들은 밭을 만들고 푯말을 세웠다.

 

於中有一眾生自有稻穀。而入他田竊取他稻。

其主見已。便作是語。

咄。咄。弊惡眾生。云何作是。汝自有稻。而入他田竊取他稻。汝今可去。後莫復作。

그 중에 어떤 중생은 자기 밭에 곡식이 있는데도, 남의 밭에 들어가 남의 곡식을 훔쳤다.

그 주인은 그것을 보고 곧 이렇게 말하였다.

'아아, 더럽고 나쁜 중생이여, 어떻게 이런 짓을 하는가? 네 곡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남의 밭에 들어와 남의 곡식을 훔치는구나. 너는 이번에는 가도 좋다. 그러나 이후에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말라.'

 

然彼眾生復至再三竊取他稻。

其主亦至再三見已。便以拳扠牽詣眾所。語彼眾曰。

此一眾生自有稻穀。而入我田竊取我稻。

그러나 그 중생은 다시 두 번 세 번 남의 곡식을 훔쳤다.

그 주인도 또한 두 번 세 번이나 그것을 보게 되자, 곧 주먹으로 때리고, 대중이 있는 곳으로 끌고 가서 대중에게 말하였다.

'이 중생은 자기도 곡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내 밭에 들어와 내 곡식을 훔쳤다.'

 

然彼一眾生亦語眾曰。

此一眾生以拳扠我牽來詣眾。

그러자 그 중생도 또한 대중에게 말하였다.

'이 중생은 주먹으로 나를 때리고, 대중이 있는 곳으로 끌고 왔다.'


於是。彼諸眾生共聚集會。極悲啼泣而作是語。

我等生惡不善之法。謂守田也。

所以者何。因守田故。便共諍訟。有失有盡。有相道說。有拳相扠。

이에 그 여러 중생들은 모두 한데 모여, 못내 슬피 울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을 내었으니, 이른바 밭을 지킨다는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밭을 지키기 때문에 서로 다투며, 잃음이 있고 다함이 있으며, 서로 할 말이 있고, 주먹으로 서로 때리는 일이 있다.

 

我等寧可於其眾中舉一端正形色。極妙最第一者。立為田主。

若可訶者。當令彼訶。若可擯者。當令彼擯。若我曹等所得稻穀。當以如法輸送與彼。

우리는 차라리 이 대중 가운데서 형색이 단정하고 지극히 묘하여 가장 제일가는 한 사람을 천거하여 밭주인으로 세우자.

그래서 만일 꾸짖을 만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시켜 꾸짖게 하고, 만일 물리칠 만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시켜 물리치게 하자. 그리고 우리가 얻은 벼곡식을 법답게 실어다가 그에게 주자.'

於是。彼眾生中。若有端正形色。極妙最第一者。眾便共舉。立為田主。

若可訶者。彼便訶嘖。若可擯者。彼便擯棄。若有稻者。便以如法輸送與彼是田主。

是田主謂之剎利也。令如法樂眾生。守護行戒是王。是王謂之王也。

婆私吒。是謂初因初緣世中剎利種。舊第一智。如法非不如法。如法人尊。

이에 대중들은 그 대중 가운데서 형색이 단정하고 묘하여 가장 제일가는 사람을 천거하여 밭주인으로 삼고,

만일 꾸짖을 만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시켜 꾸짖게 하고, 만일 물리칠 만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시켜 물리치게 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얻은 곡식을 법답게 실어다가 그 밭주인에게 주었으니,

이것이 밭주인이요, 이 밭주인을 찰리(刹利)라고 한다. 그는 법답게 중생을 즐겁게 하고 중생을 수호하여 계를 행하게 하였으니, 이것이 왕이요, 이 왕을 왕이라 하였다.

바사타여, 이것을 세상에 찰리 종족이 있게 된 첫 번째 인연이라 한다. 이는 옛날의 제일의 지혜로서, 법다워서 법에 맞지 않음이 없으며, 법답기에 사람들이 귀하게 여긴다.


於是。彼異眾生以守為病。以守為癰。以守為箭刺。便棄捨守。依於無事。作草葉屋而學禪也。

彼從無事。朝朝平旦入村邑王城而行乞食。

彼多眾生見便施與。恭敬尊重。而作是語。

此異眾生以守為病。以守為癰。以守為箭刺。便棄捨守。依於無事。作草葉屋而學禪也。

此諸尊捨害.惡不善法是梵志。是梵志謂之梵志也。

그 때 특별한 중생들은 지킴[守]을 병(病)이라 하고, 지킴을 종기[癰]라 하며, 지킴을 화살이나 가시로 여겨, 곧 지킴을 버리고 일 없이 한가한 곳에 풀집을 짓고 선(禪)을 배웠다.

그들은 일 없이 한가한 곳에서 아침마다, 이른 아침에 촌 읍이나 왕성으로 들어가 밥을 빌었다.

많은 중생들은 그를 보고는 곧 밥을 주고, 공경하고 존중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 특별한 중생들은 지킴을 병이라 하고 지킴을 종기라 하며, 지킴을 화살이나 가시라 하여, 곧 지킴을 버리고, 일 없는 곳에 풀집을 짓고 선을 배운다.

이 귀한 사람들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버리나니 이것이 범지요, 이 범지를 범지라 하자.'


彼眾生學禪不得禪。學苦行不得苦行。學遠離不得遠離。學一心不得一心。學精進不得精進。

便捨無事。還村邑王城。作四柱屋。造立經書。

그 중생들은 선을 배우다가 선을 얻지 못하고, 고행(苦行)을 배우다가 고행을 얻지 못하며, 멀리 여읨을 배우다가 멀리 여읨을 얻지 못하고, 일심(一心)을 배우다가 일심을 얻지 못하며, 정진(精進)을 배우다가 정진을 얻지 못하자

그만 일 없이 한가한 곳을 버리고 촌 읍이나 왕성으로 돌아와, 네 기둥의 집을 짓고 경서(經書)를 만들었다.

 

彼多眾生見如是已。便不復施與.恭敬.尊重。而作是語。

此異眾生本以守為病。以守為癰。以守為箭刺。便棄捨守。依於無事。作草葉屋。

而學於禪不能得禪。學苦行不得苦行。學遠離不得遠離。學一心不得一心。學精進不得精進。

便捨無事。還村邑王城。作四柱屋。造立經書。

此諸尊等更學博聞。不復學禪是博聞。是博聞謂之博聞。

그 많은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다시는 보시하지 않았고, 공경하거나 존중하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 특별한 중생들은 이전에는 지킴을 병이라 하고, 지킴을 종기라 하며, 지킴을 화살이나 가시라 하여, 곧 지킴을 버리고, 일 없이 한가한 곳에 풀집을 짓고 선을 배웠다.

그러나 선을 배우다가 선을 얻지 못하고, 고행을 공부하다가 고행을 얻지 못하며, 멀리 여읨을 배우다가 멀리 여읨을 얻지 못하고, 일심을 배우다가 일심을 얻지 못하며, 정진을 배우다가 정진을 얻지 못하자

그만 일 없이 한가한 곳을 버리고 촌 읍이나 왕성으로 돌아와, 네 기둥의 집을 짓고 경서를 만들었다.

이 귀한 사람들은 다시 널리 많이 들어 배우고, 이렇게 널리 들으면서 다시는 선을 배우지 않나니, 이렇게 널리 듣는 자들을 널리 들어 아는 사람이라 하자.'

 

婆私吒。是謂初因初緣世中有梵志種。舊第一智。如法非不如法。如法人尊。

바사타여, 이것을 이 세상에 범지 종족이 있게 된 첫 번째 인연이라 한다. 이는 옛날의 제일의 지혜로서, 법다워서 법에 맞지 않음이 없고, 법답기에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느니라.


於是。彼異眾生各各詣諸方而作田業。是各各諸方而作田業。是各各諸方而作田業。謂之鞞舍。

婆私吒。是謂初因初緣世中有鞞舍種。舊第一智。如法非不如法。如法人尊。

이에 그 특별한 중생들은 각각 여러 곳으로 가서 농사를 지었다. 이렇게 각각 여러 곳으로 가서 농사를 지었으니, 이렇게 각각 여러 곳으로 가서 농사를 짓는 사람을 비사(鞞舍)라 하였다.

바사타여, 이것을 세상에 비사 종족이 있게 된 첫 번째 인연이라 한다. 이는 옛날의 제일의 지혜로서, 법다워서 법에 맞지 않음이 없으며, 법답기에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느니라.


婆私吒。世中起此三種姓已。便知有第四沙門種也。

云何世中有此三種姓已。便知有第四沙門種耶。

於剎利族族姓之子。能自訶嘖惡不善法。自厭憎惡惡不善法。

剃除鬚髮。著袈裟衣。至信.捨家.無家.學道。而作是念。

我當作沙門行於梵行。便作沙門行於梵行。

如是梵志種族.鞞舍種族族姓之子。亦自訶嘖惡不善法。自厭憎惡惡不善法。

剃除鬚髮。著袈裟衣。至信.捨家.無家.學道。亦作是念。

我當作沙門行於梵行。便作沙門行於梵行。

婆私吒。如是世中起此三種姓已。便知有第四沙門種也。

바사타여, 이 세상에 이 세 종성(種姓)이 일어난 뒤에는 곧 제4의 사문종(沙門種)이 있게 됨을 안다.

어떤 것이 이 세상에 세 종성이 일어난 뒤에 곧 제 4 의 사문이 있게 됨을 아는 것인가?

찰리 종족의 족성의 아들은 능히 스스로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꾸짖고, 스스로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싫어하고 미워하여,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면서

'나는 사문이 되어 범행(梵行)을 행하리라'고 이렇게 생각한다. 그는 곧 사문이 되어 범행을 행한다.

이와 같이 범지 종족이나 비사 종족의 족성의 아들들도 또한 스스로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꾸짖고, 스스로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싫어하고 미워하여,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면서

'나는 사문이 되어 범행을 하리라'고 이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곧 사문이 되어 범행을 행한다.

바사타여, 이와 같이 세상에는 이 세 종성이 일어난 뒤에 곧 제4의 사문종이 있게 됨을 아느니라.


婆私吒。我今廣說此三種姓。

云何廣有此三種耶。

바사타여, 나는 이제 이 세 종성에 대해 자세히 말하리라.

어떻게 널리 이 세 종성이 있는가?

 

剎利種族族姓之子身行不善法。口.意行不善法。彼身壞命終。一向受苦。

如是梵志種族.鞞舍種族族姓之子身行不善法。口.意行不善法。彼身壞命終。一向受苦。

찰리 종족의 족성의 아들이 몸으로 착하지 않은 법을 행하고, 입과 뜻으로 착하지 않은 법을 행하면,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한결같이 괴로움을 받는다. 이와 같이 범지 종족 비사 종족의 족성의 아들들도 몸으로 착하지 않은 법을 행하고, 입과 뜻으로 착하지 않은 법을 행하면,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한결같이 괴로움을 받는다. 

婆私吒。剎利種族族姓之子身行善法。口.意行善法。彼身壞命終。一向受樂。

如是梵志種族.鞞舍種族族姓之子身行善法。口.意行善法。彼身壞命終。一向受樂。

바사타여, 찰리 종족의 족성의 아들이 몸으로 착한 법을 행하고, 입과 뜻으로 착한 법을 행하면,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한결같이 즐거움을 받는다.

이와 같이 범지 종족 비사 종족의 족성의 아들들도 몸으로 착한 법을 행하고, 입과 뜻으로 착한 법을 행하면,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한결같이 즐거움을 받는다.

 

婆私吒。剎利種族族姓之子身行二行及與護行。口.意行二行及與護行。彼身壞命終。受於苦樂。

如是梵志種族.鞞舍種族族姓之子身行二行及與護行。口.意行二行及與護行。彼身壞命終。受於苦樂。

바사타여, 찰리 종족의 족성의 아들이 몸으로 두 가지 행과 호행(護行)을 행하고, 입과 뜻으로 두 가지 행과 호행을 행하면,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는다.

이와 같이 범지 종족 비사 종족의 족성의 아들들도 몸으로 두 가지 행과 호행을 행하고, 입과 뜻으로 두 가지 행과 호행을 행하면,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느니라.


婆私吒。剎利種族族姓之子。修七覺法。善思善觀。

彼如是知.如是見。欲漏心解脫。有漏.無明漏心解脫。

解脫已。便知解脫。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真。

 

如是。梵志種族.鞞舍種族族姓之子修七覺法。善思善觀。

彼如是知.如是見。欲漏心解脫。有漏.無明漏心解脫。

解脫已。便知解脫。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真。

 

바사타여, 찰리 종족의 족성의 아들이 7각법(覺法)을 닦아 잘 생각하고 잘 관찰하면,

그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아, 욕루(欲漏)에서 심해탈(心解脫)하고 유루(有漏)와 무명루(無明漏)에서 심해탈하며,

해탈한 뒤에는 곧 해탈한 줄을 알아,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목숨을 받지 않음을 사실 그대로 안다.

 

이와 같이 범지 종족 비사 종족의 족성의 아들들도 7각법을 닦아 잘 생각하고 잘 관찰하면,

그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아, 욕루에서 심해탈하고, 유루 무명루에서 심해탈하며,

해탈한 뒤에는 곧 해탈한 줄을 알아,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목숨을 받지 않음을 사실 그대로 안다.

 

婆私吒。如是此三種廣分別也。

바사타여, 이와 같이 이 세 종족을 널리 설명하였느니라."


   梵天帝主說此偈曰。

   범천제주(梵天帝主)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剎利二足尊  謂有種族姓     찰리로 이족존(二足尊)이신 분    종족의 성이 있다고 말하며

   求學明及行  彼為天人稱     밝음과 행을 배워 구하니           그는 하늘과 사람의 칭찬을 받네.


婆私吒。梵天帝主善說此偈。非不善也。善歌諷誦。非不善也。善詠語言。非不善也。謂如是說。

"바사타여, 범천제주는 이 게송을 잘 말하였으니 잘하지 않은 것이 아니요, 잘 노래하고 외웠으니 잘하지 않은 것이 아니며, 잘 읊어 말하였으니 잘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剎利二足尊  謂有種族姓     찰리로 이족존(二足尊)이신 분    종족의 성이 있다고 말하며

   求學明及行  彼為天人稱     밝음과 행을 배워 구하니           그는 하늘과 사람의 칭찬을 받네.

 

 所以者何。我亦如是說。

   "무슨 까닭인가? 나도 또한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剎利二足尊  謂有種族姓     찰리로 이족존(二足尊)이신 분    종족의 성이 있다고 말하며

   求學明及行  彼為天人稱     밝음과 행을 배워 구하니           그는 하늘과 사람의 칭찬을 받네.


佛說如是。尊者婆私吒.婆羅婆等。及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바사타와 바라바 및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婆羅婆堂經第三竟(五千六十八字)。

제3바라바당경(第三婆羅婆堂經) 마침[글자수:5,068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