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의 향수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 중....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줏던곳
그 사람을 봐도 따로 아무런 느낌이 없는....
집에 있는 삽살개같고, 등잔같고, 마루같은...
짚가리같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인과로 읽어야 할까? 아무렇지도 않으니 특별히 예쁠 것도 없는 것이 당연하다로?
아니면 따로따로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아무렇지도 않고...는 내게 아무런 느낌도 주지않는다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혹시 자신을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런 느낌도 표시하지 않는..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