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梵網戒와 보살정신> 보살계의 특색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三聚戒의 사상이다. 이것은 <지지경>등 몇몇 경전에 설해져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攝律儀戒는 惡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서, 정해진 규율을 준수하는 자기본위의 계이고, 攝善法戒는 한걸음 더 나아가 善을 행하는 데 있어서 자기와 더불어 타자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계이며, 攝衆生戒는 타자를 완전히 자기의 중심으로 끌어들여 그들을 교화하고 구제함을 목표로 하는 계이다. 그런데 <범망경>에는 이러한 三聚戒 자체가 설해져 있지는 않다. 즉 이것을 설하는 것은 다른 경전으로서, <보살지지경>이나 <영락본업경>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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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취계三聚戒
㉠저 약사유리광여래보살의 도리를 행하실 적에 열두 대원을 하셔서<대원은 큰 원이다.> 무릇 유정(중생)이 구하는 일을 다 얻게 하려 하신다.…제오대원은 내가 미래 세상에 보리를 얻은 때에 만일 무량무변의 유정이 나의 법(가르침) 가운데 수행하는 이가 있으면 다 잊어지지 아니한 경계(조심)를 얻으며, 삼취계를 갖게 할 것이다.<삼취계는 세 가지를 모은 경계이니, 하나는 법을 가진 경계이니 악한 일을 그치는 것이고, 둘은 좋은 행적을 가진 경계이니, 좋은 일을 행하는 것이고, 셋은 중생을 가진 경계이니, 자비와 즐거움을 주어 유정(중생)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는 것이니, 이 경계는 제불 보살이 수행하시는 지름길이다. 희는 기쁜 것이니 중생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사는 버리는 것이니, 나의 은혜를 버리어 중생을 주는 것이다.> 비록 그르치어 지은 일이 있어도 나의 이름을 들으면 도로 청정을 얻어 악한(나쁜) 길에 아니 떨어지게 할 것이다.… ; 뎌 藥師瑠璃光如來菩薩ㅅ道理 行실 쩌긔 열두 大願을 샤<大願은 큰 願이라> 믈읫 有情이 求논 이 다 得긔 호려 시니라…第五大願은 내 來世예 菩提 得 時節에 다가 無量無邊 有情이 내 法中에 修行리 잇거든 다 이저디디 아니 警戒 得며 三聚戒 게 호리라<三聚戒 세 가지 모 警戒니 나 法을 가졧 警戒니 모딘 이 그치틸 씨오 둘흔 됴 뎌글 가졧 警戒니 됴 이 行 씨오 세흔 衆生 가졧 警戒니 慈悲 喜捨로 有情을 利樂긔 씨니 이 戒 諸佛 菩薩이 修行시논 즈길히라 喜 깃블 씨니 衆生 즐겁긔 씨라 捨 릴 씨니 내 恩惠 려 衆生 줄 씨라> 비록 그르야 지 이리 이셔도 내 일후믈 드르면 도로 淸淨을 得야 모딘 길헤 아니 러디게 호리라 [석보상절 권제9, 3장 뒤쪽~6장 뒤쪽]
㉡삼취계는 셋을 모은 계이니, 하나는 섭률의계니,<섭은 잡는 것이고, 율의는 법이다. 섭률의는 법을 잡는 것이다.> 살생을 아니하며, 도둑질을 아니하며, 음란한 일을 아니하며, 두 가지 말을 아니하며, 모진 말을 아니하며, 거짓말을 아니하며 꾸민 말을 아니하며<기는 꾸며서 사실보다 지나친 바르지 못한 것이다. 어는 말이다.> 탐질 기사 첨곡 진에 사견을 멀리 여의는 것이다.<질은 남을 미워(투기)하는 것이고, 기사는 속이는 것이고, 곡은 굽은 것이다.> 둘은 섭선법계이니, 팔만 사천 법문이다. 셋은 섭중생계이니 자비와 희사로 유정들을 이락하게 하는 것이다. 이 계는 제불 보살의 수행하시는 지름길이다. ; 三聚戒 세헤 뫼호온 戒니 나 攝律儀戒니<攝은 자 씨오 律儀 法이라 攝律儀 法을 자 씨라> 殺生 아니며 도 아니며 淫亂 아니며 두 가짓 말 아니며 모딘 말 아니며 거즛말 아니며 綺語 아니며<綺 며 實에셔 너믄 正티 몯 씨라 語는 마리라> 貪嫉 欺詐 諂曲 嗔恚 邪見을 머리 여흴 씨라<嫉 여 씨오 欺詐 소길 씨오 曲 고 씨라> 둘흔 攝善法戒니 八萬四千 法門이라 세 攝衆生戒니 慈悲 喜捨로 有情을 利樂긔 씨라 이 戒 諸佛 菩薩ㅅ 修行시논 즈길히라 [월인석보 권제9, 16장 뒤쪽~17장 뒤쪽]
[네이버 지식백과] 삼취계 [三聚戒]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