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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문고판 법문시대의 도래이다.

VIS VITALIS 2016. 4. 18. 11:13

선은 문고판 법문시대의 도래이다.

그 짧막함에서 그렇다.

시라고 해도 좋다.

휴대용 공안이나 문장은 그 편리성에서 보자면

문고판 서적과 같은 것이다.


문제는 팔만대장경 어디에서 그것을 취할 것인가

이다.

문제는 참으로 거기에 있다.

원문의 시대가 가고 밑줄 쫙 시대가 온 것이거나

그것도 넘어 광고용 단발성 문장의 시대가 온 것이다.


그것이 불교에 머니 가깝니 말하고 싶지는 않다.

멀어도 가까와도 불교다.


물론 불교 파편(쪼가리)의 시대, 소품의 시대, 수필풍의 유행시대라고

비판을 할 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