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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마음=뫔',Enneagram

VIS VITALIS 2008. 2. 4. 14:51

 

 

 

 

이병창 시인


1952년 봄에 태어났다. 그는 원광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10여 년의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경험했다. 그 뒤 세 곳의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으나 교파마다 다른 예수의 얼굴을 발견하고, 진정한 그리스도를 찾는 영적 순례를 해 왔다. 사막의 교부들과 선(禪), 개신교 수도원 동광원, 그리고 에니어그램의 원형을 찾고자 수차례의 중앙아시아 순례를 통하여 접해 온 수피즘은 그에게 많은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그는 전주 인근의 경각산 고갯마루 불재에서 뫔'(몸 마음)을 살리는 에니어그램Enneagram 영성 수련 안내를 하며 도자기를 굽고 있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진달래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 중이다.

문학과 의식 신인상, 미국 에피포드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크리스챤시인협회, 민족문학작가회의, 세계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첫 시집으로 『나의 하느님이 물에 젖고 있다』(미래문화사. 1997년)가 있다.

 

 

 

http://sk8404.or.kr/gnu3/?doc=bbs%2Fgnuboard.php&bo_table=sk14&sselect=&stext=&ssort=wr_datetime&sorder=asc&soperator=&page=4&wr_id=11

불재는 전북 임실군 신덕면 신덕리 462에 위치한 경각산 해발 310m에 위치한 고개다. 산 아래로는 구이저수지가 보이고 저수지 중앙에 소나무 몇 그루가 있는 조그마한 섬이 조화를 이루니 평화스런 산촌마을 전형적인 전원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은 곳 고갯마루에 불재 도예원이 있다. 진달래교회 이병창목사가 대표로 있는 뫔살리기 자연학교이기도 하다.

 

 

 

 

    ...이 병 창            

      
   나는 태어나 본 적이 없소
      태초의 하늘을 떠돌다가 오늘은
      이승의 우물물로 고여 있다 해도
      나는 한번도 태어나 본 적이 없소
      흘러가는 시냇물
      파도치는 바다에서    
      나는 나로 춤을 추고 있었을 뿐

      나는 나이를 먹어 본 적이 없소
      나는 어떤 추억도 없이
      여기에서 여기로 흐르고 있을 뿐
      꽃샘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봄눈과 함께 나는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돌아가고
      있을 뿐

      나는 어느 하늘 어느 땅에서도
      머물러 본 적이 없소
      나는 이전에 누구를 만난 적도 없소
      한 점의 후회도 없이
      나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로
      지금 흘러가고 있을 뿐


진달래교회 성탄절 예배가 끝날 때쯤, 인각사 주지 상인 스님이 전화를 걸어왔다. “메리 크리스마스! 교우들에게도 평화의 소식과 안부를 전해주세요.”

우리도 석가탄신일 때 뭐라도 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묻는 교우들에게, 목사는 “메리 붓다마스라고 하면 되겠지요.”라고 말한다.

모두가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칠 때, “메리 붓다마스”는 어떨까?

호남정맥 경각산 불재에 자리한 진달래교회 이병창 담임목사. 시인이란 이름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 그가 10년 만에 두번째 시집 「메리 붓다마스」(침묵의 향기)를 펴냈다.

「메리 붓다마스」는 ‘종교 간의 화해와 평화’이자 ‘몸과 마음을 살리는 길’이다. 종교를 초월해 영혼을 깨우는 명상의 언어. 이목사는 “사랑해야 할 이웃만 있을 뿐 차별해야 할 타 종교인은 없다”고 말한다.

2부 ‘향일암’에 실린 시들은 이목사가 절집들을 순례하듯 다니며 지은 시들을 엮은 것.
15년 전 동사섭 수행으로 유명한 용타 스님을 교회로 초청해 설법을 들어 전주를 시끌시끌하게 만들기도 했던 이목사는 오래 전부터 영감의 원천 가운데 하나로 ‘선(禪)’을 들어왔다.

1부 ‘경각산 가는 길’은 시인이 터를 잡은 경각산 생활을, 3부 ‘카라쿰 사막에서’는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인도 등을 여행하며 쓴 시들을 담았다.
4부 ‘ㅁ, ㅂ, ㅍ’은 시인의 마음을 울린 기독교 인물들에 관한 시들이다.
깊고 깊어져 단순해져 버린, 내면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두루 통해버린 시인의 마음이기도 하다. 

세 곳의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지만, 교파마다 다른 예수의 얼굴을 발견하고 진정한 그리스도를 찾는 영적 순례를 떠났다. 사막의 교부들과 선, 개신교 수도원 동광원, 에니어그램(Enneagram)의 원형을 찾고자 수차례 중앙아시아 순례를 통해 접한 수피즘Sufism은 그에게 영감의 원천이 됐다.
지금은 몸과 마음을 합한 ‘뫔’을 살리는 에니어그램 영성 수련 안내를 하며 도자기를 굽고 있다.
문학과 의식 신인상, 미국 에피포드 문학상을 수상했다.

 

 

 

 

Enneagram

http://blog.naver.com/iann81?Redirect=Log&logNo=90037255721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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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geometry, an enneagram is a nine-pointed geometric figure. The term derives from two Greek words: ennea (nine) and grammon (writ or draft).

Enneagrams shown as sequential stellations

Contents

1 Regular enneagrams

 Regular enneagrams

A regular enneagram (a nine-sided star polygon), is constructed using the same points as the regular enneagon but connected in fixed steps. It has two forms, represented by a Schläfli symbol as {9/2} and {9/4}, connecting every second and every fourth points respectively.

There is also a star figure, {9/3} or 3{3}, made from the regular enneagon points but connected as a compound of three equilateral triangles.[1][2] This last is sometimes also called a nonagram. This geometrical figure should not be confused with the logic puzzles called nonograms.


Complete graph K9

Enneagon {9/1}

Star polygon {9/2}

Star figure 3{3}

Star polygon {9/4}


The final stellation of the icosahedron has 2-isogonal enneagram faces. It is a {9/4} wound star polyhedron, but the vertices are not equally spaced.

The Enneagram of Personality and Fourth Way Enneagram use an irregular enneagram, constructed from a triangle and an irregular hexagram.

The Bahá'í nine-pointed star

Use in popular culture

 See also

 References

  1. ^ Grünbaum, B. and G. C. Shephard; Tilings and Patterns, New York: W. H. Freeman & Co., (1987), ISBN 0-7167-1193-1.
  2. ^ Grünbaum, B.; Polyhedra with Hollow Faces, Proc of NATO-ASI Conference on Polytopes ... etc. (Toronto 1993), ed T. Bisztriczky et al, Kluwer Academic (1994) pp. 43-70.

 External links

 

 

 

 

 

http://blog.naver.com/oeos2?Redirect=Log&logNo=100056493818

 

사람의 인격을 이해하는 한 가지 도구인 애니어그램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색다르고도 낯선 것이다. 이런 애니어그램은 1860년대 말에서 1870년대초에 그리이스와 카스피해 사이의 한 지역에서 태어난 신비주의자 구르드예이프(George I. Gurdjeiff)에 의해서 서양에 처음으로 소개된 9가지 측면을 나타내는 도형으로서 20세기 초에 유럽에서 꽃을 피웠다.

 

 

 

 

 

 

수피즘 [Sufism]

요약
이슬람교도의 일부가 신봉하는 일종의 신비주의 신념 또는 사상.
본문

원어인 아랍어로는 타사우프(Taawwuf)라고 한다. 그 어원은 수프(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 말에서 수피(이 주의를 신봉하는) 및 영어의 수피즘이 파생하였다. 신()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요구하는 신비주의는 《코란》 속에 이미 나와 있다는 설도 있으나, 본래의 수피즘은 8세기 이후 이슬람교수니파()와 시아파()로 분열된 후 시아파 속에 나타난 것이다. 초기의 신도 중에는 금욕주의적인 독신자()가 있어서 수프 등을 몸에 걸치고 고행이나 유행()을 한 것이 그 시초로서, 거기에는 인도·이란의 종교 또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영향이 엿보인다.

수피즘의 특징은 일종의 도취 상태에서 지상()의 경지를 감득하는 데 있는데, 타와클[], 마리파[], 파나[]와 같은 특유의 용어가 그런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 사상은 특히 시() 형식을 취하여 아랍어로는 알아라비, 이븐, 파리도 등, 페르시아어로는 루미, 하피즈, 자미 등, 터키어로는 네시미, 니자지 등의 시작()으로서 표현되었다. 수피즘을 신봉하는 많은 교단(:타리카)이 형성되었는데, 특히 터키계() 데르비시는 자가도취의 수단으로서의 회전춤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크르(염불의 일종)도 많이 쓰인다. 수니파는 수피즘을 비아랍적, 비정통적이라 하여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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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피기보다는 지는 데 보람을 두는 꽃... 진달래 교회


 



   물, 이병창 목사님의 시를 기억하시나요...
 

 


 




     수피 음악...


 



몸+마음=뫔

   인디언 파워북...



 

 

 

 

 

 

 

 

 

 

 

 

 

 

 

 

 

 

 

 

 

 

 

가을 바람을 타고 임실 불재에 물, 이병창 목사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동행해 주신 다움, 김영헌 목사님이 계셔서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몇장의 사진과 전라도닷컴의 기사를 함께 올려 드립니다.

'몸+마음=뫔'으로 사는 기쁨 / 임실 ‘불재뫔’ 이병창
전라도닷컴 남인희 기자

“예까지 오는 데 굽이가 많지요?”
백두대간 줄기, 임실과 완주의 경계 지점에 놓인 경각산 마루.
그 혼자서는 ‘불의 언덕’이라 부르는 이곳 불재에

‘뫔 살리기 학교’와 더불어 ‘진달래교회’를 열어 둔 이병창 목사.

“늘 오르내리면서도 그게 몇 굽이인지 아직 모른다. 세다 보면 깜박 잊어버린다.
오동나무꽃이 피어서 잊어버리고, 더덕뿌리 향기가 진해서도 잊어버린다.”
노을이 예쁜 것도 그에겐 ‘사건’. 예까지 오는 길이 늘 그렇게 사건 많은 길이란다.
그러니 언제 그 굽이를 세고 있겠는가.
“내 앞에 다가오는 순간순간이 다 사건 아닌 게 있나요. 그걸 놓치면 삶을 놓치는 것이지요.”

‘둥그런 관계’ 지향하는 마음 담은 공간

그의 화단에선 토끼풀이, 망초가, 엉겅퀴가 주인이다.
둥그렇게 어깨를 대고 있는 풀꽃들처럼 불재 뫔의 공간들은 모두 원형을 이루고 있다.
교회도, 작은 찻집도, 방도, 숲속 무대도 모두 둥그렇다.
“아프리카 마사이족의 집이나 몽골의 빠오, 에스키모의 이글루 모두 둥그렇지 않더냐.”
‘둥그런 관계’를 지향하는 그의 마음을 담은 이 공간들이 뫔 살리기의 터가 되고 있다.  

‘뫔’. 잘못 씌어진 것 같은 이 글자는 그가 만든 것.

“인간의 고통은 몸과 마음이 따로 있을 때 생기는 것 아니더냐.

몸과 맘 하나로 살자 해서 뫔이다.”
특허등록된 말 ‘뫔’의 뜻이다. 뫔에 닿기 위해 그가 제시하는 것이 애니어그램.

“개는 친하자고 꼬리를 흔드는데, 꼬리 치켜들었으니 싸우자는 신호로 알고 덤비는 것이

고양이다. 개와 고양이처럼 그렇게 서로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로 지어 보자는 것이다.”

그를 찾아와 상담을 청하는 부부들을 보면 만나서는 안될 사람이 있단다.
이 닦는 것, 옷 입는 것, TV 보는 것, 음식 먹는 것까지 사사건건 코드가 다른 사람들이다.
그는 아무리 상극끼리라도 서로를 분명하게 알면 소하고 사자가 만나도,

산토끼와 집토끼가 만나도 잘 살 수 있다고 한다.
아홉 가지 유형에 갇힌 인간형에서 벗어나야

애니어그램은 그렇게 서로 코드가 다른 인간 유형을 아홉 가지로 분류한다.
1번 유형은 완벽주의자들. 시내버스 타도 지적, 택시 타도 지적….
“이 놈의 세상이 너무 문제가 많아서 나를 피곤하게 하네”를 달고 다니는
이 유형은 스스로 지치고 주변 사람을 질리게 한다.

2번 유형은 가령 고구마니 과일 그런 걸 갖다 놨을 때 깨진 것, 못난이만 골라 먹는 사람들.
“자긴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스스로 지키기 위해 못난이 무녀리를 집어먹는 거야.
이런 사람은 어쩌다 좋은 것 집어먹고 나면 자책감에 빠지게 돼.

알아서 자신의 틀에 갇히는 거지. 집착 때문에 늘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는 거야.”

정반대의 유형도 있다.
“제일 좋은 것만 골라 먹는 놈들. 전두환같은 놈들이지.

다른 사람이 행여 먼저 집으면 그건 내꺼야 하는 유형이지.”  
문제는 좋은 걸 먹든, 깨진 걸 먹든 스스로 ‘분별심’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애니어그램은 아홉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구별하자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아홉 가지 유형에 갇힌 인간형에서 탈출하자는 데 있다.
당연히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
“내 밖의 세상을 아는 것이 지식이라면, 내가 나를 아는 것은 지혜다.”
나를 분명하게 알고 나면

너와 나 사이의 문제를 풀어가며 조율할 수 있는 소통의 지혜가 생긴다는 것,
나를 알고 나면 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무언지 분명하게 알게 된다는 것이다.  

“내 마음에 지금 기쁨이 있는가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가 들여다 보라.
내 마음이 지금 이 순간 절실히 원하는 것을 가로막는 것이 장애물이다.”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
진달래교회 이병창목사는 모든 교회에서 수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그 말에 앞서

“너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한다.
“내가 나를 미처 모르고 나한테 어떤 못된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알게 된다.
그래야 내 이웃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서로 다른 것을 존중하는 문화로

이병창 목사는 교회 이름에 ‘진달래’라는 말을 얹었다.
“아름답게 피기보다는 지는 데 보람을 두는 꽃 같다”며

진달래를 유독 좋아했다는 다석 유영모가
예수님을 진달래로 비유했더란다.

“봄을 알리기 위해 와서 지는 꽃이 진달래다. 성서의 정신을 담고 있는 꽃이지 않느냐.”
진달래에서 ‘진다’를 가려 ‘지다’ ‘떨어지다’ ‘짐 지다’ 그런 의미를 더한 진달래라는 말에
누군가는 굳이 ‘참진(眞) 도달할 달(達) 올 래(來)’라는 귀한 뜻까지 더해 주었단다.  

교회는 겉으로나 안으로나 둥그런 공간.

모두가 정좌하고 서로를 향해 앉게 되는 이 공간의 예배는 흡사 선(禪) 의식 같다.
“사람은 동작에 따라 정신의 에너지의 흐름이 달라진다.

의자에 걸터앉는 것과 정좌하는 것이 같을 수 없다.”

그렇게 드리는 진달래 교회의 예배에는 묵상 명상이 많다.
목사가 하는 설교보다 신자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말들로 이뤄진다.
“교회라는 곳이 종교적인 도그마로 모이는 공간이어서는 안 된다.

오직 참을 이루기 위해서 모여야 한다.”

전주시내에 있던 진달래교회에서 지난 90년 용타 스님의 공개강좌를 연다고
기독교방송에 광고를 냈더니 전주시가 뒤집어졌던 일이 있었단다.
“신앙 문제는 개인의 문제지만 자연이나 세계를 바라보는 문제는 종교 간에 다를 게 뭐 있느냐.
동네 골목을 쓸자, 북한동포 돕자 이런 문제에 종교간에 나누지 못할 게 뭐 있느냐.
”전라북도종교인협의회를 만들고 그린크로스라는 환경단체를 시작한 뜻이기도 하다.

“사상이 다르면 용공이고, 종교가 다르면 이단인 것이 싫다”는 그는

서로 다른 것을 용납 못하고 매도하는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문화를 틀려먹었다 한다.
부질없는 틀과 억압과 구속들을 그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한바탕 신명속에 온갖 억압 풀어내는 보름달축제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6월 보름 둥근달 뜨는 밤에 축제를 여는 뜻이 그러하다.
보름달 축제가 억압 속에서 상처받았던 사람들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도 억압이 있다.

‘흙장난 하면 옷버린다’ ‘남자새끼가 왜 울어’ 그런 게 다 억압이다.
뚜렷이 어떤 무엇 때문이 아니더라도 한국땅에 살았던 총체적 설움이 있다.

그런 걸 풀고 싶은 것이다.”

우리나라엔 건강한 축제가 드물다고 그는 단언한다.
“관에서 하는 축제라는 게 돈 벌려고 하다 보니

정작 사람의 신명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
사람은 신명을 맘껏 풀어놓을 장을 만나면 근원적인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번은 그런 일이 있었다.
“물레로 항아리를 빚고 있는데 휠체어 타고 온 분이 그 항아리 한번 만져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러라 했다.”
“나도 한번”  “나도”  “나도” 하고 나선 사람들이 흙 묻은 손으로 서로의 손을 만지고
옆 사람 얼굴에 칠을 하고 옷에도 바르고 그러다 보니 온갖 폼 재고 온 사람들이 다 망가졌다.
그런데 다들 그렇게 즐거워 할 수가 없었단다.
“한번 망가져야 한다. 제대로 망가져야 진짜 일어날 수 있다.”

시나리오 없는 불재 보름달축제는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는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신바람 속에 축제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어서 구경하는 사람, 무대에 선 사람이  따로 없다.
그런 한바탕 신명 속에서 집단적 치유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다.
  
꿈꾸고 생각하고 실천한다

“때리는 게 아니여. 야가 스트레스 받으믄 되가니.”
도예교실을 찾은 이들과 함께 흙을 만지는 그는 한없이 편안해 보인다.
물레를 쓰는 것보다는 손으로 철퍼덕 찰파닥 흙의 감촉을 느끼고 즐기라고 권한다.
“무엇이든 즐기면서 하면 그게 놀이다.

여기 이 인간은 잘 만드는디 나는 왜 이려 하고 짜증이 나는 순간 그건 일이다.”

그는 특히 가족단위의 도예 체험을 권한다.
가족들이 머리 맞대고 앉아 뭔가 하나 만들어서 집에 갖다 두고 ‘우리가 만든 것’이라고
흐뭇한 추억으로 쳐다보자는 게 그가 도자기 가족체험을 권하는 이유다

어린아이의 맘이 될 때 인간은 평화롭다는 것이 이 목사의 생각.
동심을 발견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뜻으로 꾸린 뫔 살리기 학교 여기저기에선

불쑥 불쑥 웃는 아이들을 만난다.
뜨락에 웃는 아이들의 테라코타가 있고 벽화 속에도 웃는 아이가 있다.
똥누러 가면서도 웃으라고 변소 앞에도 웃는 소년 소녀를 그려 두었다.

그가 자신에게 붙인 이름이 ‘물’.
누구를 만나든 어떤 상황이든 걸림없이 자유롭게 흐르는 물처럼 살고 싶다. 그것이 꿈.
‘꿈꾸고 생각하고 실천한다.’ 뫔 살리기 학교에 붙어 있는 말이다.

 

 

 

스트레스 잘 받는 나는 누구일까

자신을 알게 해주는 '애니어그램'

연초부터 스트레스 요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올해의 화두가 되고 있다. 나는 스트레스에 강할까, 약할까? '애니어 그램(enneagram)'을 활용해보자. 이는 인간의 9가지 성격 유형을 정의한 심리 체계로 성격의 장단점을 파악해 개선 방향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 Getty Images 멀티비츠


■나의 성격 유형은?

〈그룹1〉 〈그룹2〉에서 자신에게 해당되는 문항을 각각 한 개씩 고른다. 두 개의 조합을 엮은 번호가 자신의 성격 유형이다.

그룹1

가)독립적인 편이고 자기 주장을 잘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목표를 설정해 일을 추진한다. 성과가 크면 모든 것에 영향력을 행사하길 원한다. 일과 놀기를 모두 열심히 한다.

나)조용하게 혼자 있길 좋아한다. 나를 부각시키거나 내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를 꿈꾸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나는 조용한 상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아주 책임감이 강하고 헌신적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가 최선을 다하리라는 것을 그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주어진 일을 끝마친 다음에야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그룹2

라)긍정적인 자세로 생활하고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간다고 느낀다.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지도록 돕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보이고자 때로는 내 문제를 미룬다.

마)감정이 강해 대부분의 사람이 내가 기분 나쁠 때 쉽게 알아차린다. 화날 때 남들이 감정적으로 동조해 주길 원한다. 규칙을 잘 알지만 무엇을 하라고 지시 받는 것을 싫어한다.

바)자제를 잘하고 논리적이다. 효율적이고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며 혼자 일하는 걸 좋아한다. 너무 차분하고 냉정하게 보일 수 있지만 감정적으로 반응해 일을 그르치고 싶지 않다.


■성격 유형별 특징

1 원칙주의, 이상주의(간디, 힐러리)

옳고 그름이 분명하며 양심적이며 실수를 두려워한다. 자칫하면 비판적이고 완벽주의자가 될 수 있다. 분노와 조바심을 잘 억제하지 못한다.

→삶이란 즐기고 노는 것이란 생각을 갖도록 애써야 하며, 무엇이든 내가 꼭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현재에 만족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라.

2 남을 위하고 대인관계 존중(테레사 수녀, 나이팅게일)

감정이 풍부하고 성실하며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다정다감, 솔직,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자신을 희생한다. 하지만 감상적이고 아첨과 아부를 잘하며 자만심이 강하다.

→아첨이나 거짓말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겸손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조건 '예스(Yes)'보다 '노(No)'라는 단어를 배워라.

3 융통성 있고 성공 지향적(케네디, 오프라 윈프리)

자신감 있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매력적이다. 야망이 크고 재주가 많으며 에너지가 넘친다. 교섭에 능하고 침착하지만 일 중독 성향을 보인다. 실패한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단점이다.

→쉬어라. 매일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한다. 자신의 말만 하지 말고, 타인의 말도 경청하라.

4 내성적 낭만적(세익스피어, 빈센트 반 고흐)

감수성이 예민하고 말이 적다. 창의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이 짙다. 결혼 후에도 또 다른 이상형을 기다리는 것이 특징. 쉽게 우울해지며 우울증, 방종 때문에 문제를 겪는다.

→현실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원하는 것, 원하지 않는 것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참는 연습을 하라.

5 지적이고 사색적(에디슨, 다윈)

집중력, 통찰력이 있고 호기심이 많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행위, 허무주의, 고립감 등으로 고민을 많이 한다. 구두쇠 소리를 들으며, 대체로 차갑다.

→기분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미래보다는 현실 위주로 생각하라. 자신이 아는 것을 무조건 증명하려는 욕구도 줄이는 것이 좋다.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려면 헌신, 사랑을 배워라.

6 충성 안전 중시(햄릿, 히틀러)

책임감이 강하고 믿을 만한 '문제 해결사'. 전통적인 것을 좋아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그러나 소심하고 타인을 의심하고 자기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혼자 해결하기 보다 남과 협력해야 한다. 스트레스 받았을 때 혼자 끙끙 앓는 버릇이 있으므로 주위 사람에게 터놓고 말하는 연습을 하라.

7 바쁘고 생산적(모차르트, 돈키호테)

외향적이고 긍정적이며 다재다능하고 자발적이다. 권위, 규칙, 법을 싫어한다. 시간이나 돈에 대한 관념도 부족하며 폭음, 폭식, 무절제한 생활에 빠지기 쉽다.

→먹는 것, 잠, 운동 등 건강을 항상 생각하면서 행동해야 한다. 현재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상대의 말을 잘 들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8 힘 있고 적극적(삼손, 후세인)

보스 기질이 강하다. 화끈하고 담대하며 노골적이다. 자기 주장이 강하며 직설적이다. 다혈질이며 화를 잘 내지만 뒤 끝은 없다. 자존심이 강하고 사람들을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상하는 법을 배우라. 강하고 직선적인 면을 좋아하는 친구를 사귀라.

9 조화와 평화 지향(링컨)

가식과 편견이 없고, 공정하고 겸손하다. 낙천적이며 잠이 많다. 그러나 지나친 겸손으로 자기 비하가 심하다. 게으름과 고집이 대표적인 단점이다.

→자기 비하를 줄여라. 분노를 너무 참지 말고 표현하는 법을 배워라.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 도움말=채정호 강남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김동구 한국스트레스협회 회장(연세대의대 교수), 한국애니어그램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