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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히 아따남 나타

VIS VITALIS 2019. 11. 14. 13:11

부처는 영혼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아따히 아따남 나타 (Attahi Attanam natha)”. 이 문장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첫째는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주인이다’ 이며 두 번째는 ‘영혼은 인간의 주인이다’라는 해석이다. 두 번째 해석은 쉽게 이해되며 설득력이 있으며 이는 부처가 영혼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는 사람들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없이 부처가 강력히 주장했던 철학적 이론 중 하나는 환생일 것이며 이 환생이라는 불교의 덕목은 영혼에 존재에 대한 부처의 관점을 간접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듯하다. 환생의 이론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인간 영혼의 존재를 믿는 것과 같을 것이다. 만약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다음 생애에는 누가 다시 태어난다는 것일까? 비록 부처가 베다교를 지지하진 않았지만 부처는 그의 강연 중 종종 ‘에사 다마 사난타나 Esa Dhamma sanantana’, 즉, ‘이것이 영원한 다르마, 법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알랭 베르디에 yayavara@yahoo.com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1443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http://lotus-america.org/phpbb22/viewtopic.php?t=1340&p=1340


《법구경》의 유명한 구절 'Attahi attano natho'(열두째 가름 4번, 또는 160번 시문)인데, "자기는 자기의 주主님이다"로 번역하여, "큰 나는 작은 나의 주님이다"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우선 그 번역부터가 정확치 않다. 여기서 앗따Atta는 영혼이란 의미에서의 '자아'를 뜻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빨리어의 '앗따'라는 단어는 우리가 앞에서 본 것과 같은, 특정적으로 그리고 철학에서 영혼설을 언급하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동적이며, 한정적이지 않은 대명사[각주2]로 사용된다. 그런 영혼설을 언급하는 경우와 달리 이 시구가 나오는 《법구경》의 열 두째 가름 같은 일반적 용법에서, 그리고 다른 많은 곳에서는 '나 자신'(myself), '너 자신'(yourself), '그 자신'(himself), '어떤 이'(one), '어떤 이 자신'(oneself) 등등을 의미하는 유동적이고, 한정적이지 않은 대명사로 쓰인다.

다음에 '나토natho'라는 단어는 '주님'을 의미하지 않고 '피난처', '지원', '도움', '보호'[각주3]를 의미한다. 그래서 사실은 'Attahi attano natho'가 '자기가 자기의 피난처이다',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돕는 이다.' 또는 '의지처'를 의미한다. 그것은 결코 어떤 형이상학적 영혼이나 자아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간단히 말해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 의지해야지 남에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각주3] 《법구경》의 주석서에서는 '나토는 의지처(피난처, 도움, 보호)를 뜻한다'(Natho'ti patittha)라고 말한다.(DhpA.II,PTS,p.148) 고대 싱할리Sinhale어《법구경》주석서(Sannaya)는 'natho'를, '그것은 의지처(피난처,도움)이다'(pihitavanneya)라고 의역하고 있다.(Dhammapada Puranasannaya, Colombo,1926, 77쪽) 만약, 우리가 'natho'의 부정형을 취한다면 이 뜻이 더욱 확고해진다. 'Anatha'는 '주님이 없는'이란 의미가 아니라 '도움 없는', '의지할 데 없는', '보호받지 못한', '가난한'이라는 의미이다. 빨리성전협회(PTS)의 빨리어 사전에서도 'natha'를 '보호자', '피난처', '도움'이라고 설명하지 '주主'라고 하지 않는다. 'Lokanatha'라는 단어를 '구세주'라고 번역하는 것은 완전히 통념적인 기독교적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서 아주 잘못된 것이다. 부처는 구원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용어는 진실로 '세상의 피난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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