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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와 같은 침묵, 우레 같은 침묵默如雷

VIS VITALIS 2019. 9. 20. 09:13



가와바타는 만년의 <<아름다운 일본의 나>>에서도 유마의 '우레 같은 침묵默如雷'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다만 '우레 같은 침묵'은 <<축천화상어록 竺遷和尙語錄>>에 '유마의 침묵은 우레와 같다 維摩一默如雷'고 나오는 것으로서, <<유마경>> 자체에 이런 표현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가와바타는 만년에는 '부처와 마귀'를 동일시하는 잇큐一休를 존경하게 됨과 동시에 선에 깊은 흥미를 가지게 되어 일본 선종을 통하여 유마경을 바로보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대승불교의 아시아>> 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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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력 [霹靂, thunder]
개역개정판에서는 ‘우레’(사 29:6).

라이프성경사전인문과학 > 종교
특이사항개역개정에서 사라진 단어


虚堂和尚語録 (No. 2000 妙源編 ) in Vol.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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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epo.komazawa-u.ac.jp/opac/repository/all/29350/rbb037-09-sato.pdf

말후구(末後句)/ 보엽묘원(寶葉妙源)스님

 

정수사(定水寺) 보엽(寶葉妙源)스님은 사명(四明) 사람이다.

 

경산사(徑山寺) 허당(虛堂智愚:11851269)스님에게 공부하였는데, 선문 화두에 깨치지 못한 바 있으면 반드시 공부 많이 한 이에게 묻고, 깨닫기 전에 그만두는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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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寶葉虛堂智愚스님을 찾아가 물었다.

 

"덕산(德山)스님의 말후구(末後句)를 만일 있다고 한다면 어찌하여 덕산스님께서 알지 못하였으며, 만일 없다고 한다면 암두(岩頭)스님은 어찌하여 "덕산스님은 알지 못했다고 말하였습니까?

 

스님께서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모르니 그대는 운()수좌를 찾아가 물어보도록 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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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님은 수좌에게 물어보러 갔는데,

 

마침 수좌는 산에서 돌아와 발을 씻으려고 물을 찾던 중이었다.

 

스님은 재빨리 대야다 물을 가져다 드리고는 몸을 굽히고 손을 내밀어 수좌의 발을 씻겨주면서 고개를 들어 물었다.

 

"德山스님의 末後句에 대하여 저는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수좌께서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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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좌는 느닷없이 발 씻으려던 물을 양손으로 그에게 끼얹으며 말하였다.

 

"무슨 末後句가 있단 말이냐?"

 

스님이 그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튿날 虛堂스님을 찾아보니 虛堂스님이 물었다.

 

"내 그대에게 수좌를 찾아가 末後句를 물어보라 하였는데 그가 무어라 말하던가?"

 

"和尙의 말씀대로 물어 보았더니 그가 발 씻은 물을 나에게 끼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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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은 하지 않던가?"

 

"무슨 末後句가 있다드냐고 했을 뿐입니다"

 

"그렇지! 내 너에게 말하여 주마. 그는 깨달은 분이다"

 

스님은 이 말에 훤출히 의심이 풀리어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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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評說]-

 

末後句를 알고자 하는가? 다만 이!! 뿐이다![要識末後句 只這是] <碧巖錄 51圓悟 評唱>

 

末後句祖師西來意니 그 어떤 公案도 한 맛일 뿐! 각각 다른 별개의 자리가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또한 그 말에 해당하는 실체가 있다면 그건 佛法이 아니다.

 

한 맛[말후구]에 통달하면, 말후구가 따로 없다는 말이다. 붓다가 말씀하신 諸法無我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고 거기에 실체[眞如]가 없다면 허황되기 짝없는 말이 된다.

 

눈 밝은 분이라면 "있다""없다" 라는 것마저도 일체가 思量 分別이라는 말과 개념, 言句라는 것을 간파 할수있을 것이다.

 

일체 言句가 말과 개념일 뿐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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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지 못하니, 수좌에게 물어보라.

 

애끼 또 물으면 발씻는 이 물을 너의 얼굴에 끼얹겠다.

 

地藏에게 물어보라,

 

會海에게 물어보라....., 이 뜻(의미)이 무엇일까요?

 

모든 疑問도 역시 또 다른 한 물건[콘텐츠], 또 다른 언구, 말과 개념이란 사실을 깊이 銘心하소서!

 

거기에는 모양과 개념이 없소이다! 以前, 생각 以前 !! 죽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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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慧스님이 스승 圓悟에게

 

"스님 제가 낮에는 一念이 되는데 밤에는 화두고 뭐고 않됩니다. 어쩌면 좋습니까?"

 

이놈아 그기 헛된 妄想[에고]이단다!<書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