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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망
VIS VITALIS
2019. 8. 9. 16:04
꿇니 죽지 하는 이도 있고 죽으니 꿇지 하는 이도 있다.
이육사같은 이는 약자에게는 꿇어도 좋지만 강자에게는 꿇지 않는다는 강한 결의를 다음과 같이 보여주고 있다.
"내가 들개에게 길을 비켜 줄 수 있는 겸양을 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정면으로 달려드는 표범을 겁내서는 한 발자국이라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내 길을 사랑할 뿐이오." 계절의 오행 중.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비굴할 정도로 약한 사람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기백을 이육사는 보여주고 있다. 약자에게 부드럽고, 강자에게는 강직한 기백!
나는 이런 기백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주류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입바른 소리를 하는 이는 멸문지화를 당했다는, 목숨이 온전치 않았다는 기구한 역사가 촘촘한 이 나라에 그런 일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