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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귀와 발
VIS VITALIS
2018. 4. 12. 00:24
달라이 라마
When you talk, you are only repeating what you already know. But if you listen, you may learn something new.”
― Dalai Lama XIV
입으로 말할 때는 내가 아는 것을 말하지만 귀로 들을 때는 내가 모르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러니 듣는 것이 말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남이 하는 말을 귀로 들어 아는 앎과 별개로 나의 앎이 나의 어떤 겪음때문에 질적으로 다르게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겪음때문에 내가 달리 알게되는 경우 그것은 때로 청천벽력과도 같이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니 귀보다 중요한 것은, 입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겪음이다. 그것을 발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것에 대해 굳이 체험에 대한 과장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앎은 바깥에 있다. 일단은 그렇다. 그 앎이 안으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내가 알지 못했던 안의 앎이 함께 출렁거린다. 최초의 개방 또는 문호개방은 소통인 앎이다. 그것이 다이다. 발바닥에 진리의 수레바퀴가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