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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VIS VITALIS
2017. 8. 9. 20:04
불교를 어떻게 거부할 수가 있겠어요
그런데
알고보면 그런데
생각이 있다면 그런데
곰곰히 되새겨봐도 그런데
우리의 마음에서 슬기의 꽃이 피어나는 모습 아름다운 걸
눈에서 꽃 피고
귀에서 꽃 피고
코에서 꽃 피고
혀에서 꽃 피고
몸뚱아리에서 꽃 피고
생각에서 꽃 피어
슬기의 꽃숲 이루는 것을
꽃물 하나 하나
모두 바다인 것을
먼지는 가라앉고 하늘은 파란 것을
해와 달 빛 낮 밤에 그치지 않는 것을
문여시聞如是
전의轉依
어찌 불교를 수긍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