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움직여라! Move Politics!

정치를 움직여라! Move Politics!

길거리 정치 또는 광장의 정치를 우리는 소모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고

후진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생각해왔다.

또한 동시에 폭력적이라고 하여 부정적인 어감을 더 키웠다. 진압하는 자의 폭력에

대해 오히려 질서수호자나 정당방위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말이다. 폭력이 아닌 

다른 방법을 막연히 말하면서 말이다.

길거리정치, 광장의 정치, 민중에 의한 직접 통치에 대해 우리는 무지하다.

비효율적이고 비효과적이고 비경제적이고..등등 부정접두사 투성이이다.

현대의 복잡한 사회에서는 분업과 전문화가 무기라는 식으로......

그러나 

정치의 흐름을 목격하면서 배우는 것이 하나 있다.

정치의 본령이야말로 특히 민주주의 정치의 본령이야말로 

길거리 정치 또는 광장의 정치 곧 직접민주주의 장날풍경같은 것임을...

비용이 많이 들고 수고로운 것이 그 본령이라는 것이다.

작년

광화문과 시청 그 공간들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촛불과 이야기는

정치란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뜨려놓으면 안되는 것임을 인식시켜 준다.

하지만 

누가 그 수고로움을 그토록 오래 영원히 견딜 수 있겠는가?

하지만

어쩌랴

민주주의는 그 수고로움을 전제하고 있고 그 견딜 수 없음을

정치가들은 웃으며 반긴다는 것을..

정치를 움직여라!

농부가 소에 굴레를 씌우고 쟁기로 밭을 갈듯

민중이 대표자들에 굴레를 씌우고 민주로 삶을 갈게 만들어야 한다.

Move Poli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