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魔사마: 온마(蘊魔) · 번뇌마(煩惱魔) · 사마(死魔) · 천자마(天子魔 : 수행을 방해하는 他化自在天의 마왕과 그 권속)
네 가지 마적(魔賊) : 중생을 괴롭히고 수행을 방해하는 온마(蘊skandha魔) · 번뇌마(煩惱 kleśa魔) · 사마(死魔) · 천자마(天子魔 : 수행을 방해하는 他化自在天의 마왕과 그 권속)를 말한다.
우리의 수도를 방해하는 네가지의 魔軍을 말하는 것이니 1. 번뇌마(煩惱魔) : 탐욕을 비롯한 모든 번뇌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시끄럽게 하므로 魔라고 한다. 2. 음마(陰魔) : 五衆魔라고도 하며 오음은 여러가지 고통을 내기 때문이다. 3. 사마(死魔) : 죽음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기 때문이다. 4. 천자마(天子魔) : 自 天魔라고도 하는데 욕계의 제 6천 타하자재천왕 이 좋은 일을 방해하므로 魔라고 한다. (타하자재천은 욕계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가장 수승한 하늘이다. 따라서 타화자재천만 벗어나면 모든 욕계는 벗어나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가 수행의 면에서 생각한다면 이 제일 마지막 탐욕만 벗으나면 모든탐욕에서 벗어나는 것이지만 이것을 못 끊으면 다시 모든 탐욕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번뇌(klesa)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개념이 사(使, anusaya), 전(纏, bandha) 유루(有漏, āsava)이다. 대표적인 번뇌는 탐(貪)진(瞋)치(痴)의 삼독(三毒)이다. 삼독을 제거하는 것이 열반이므로, 열반이란 번뇌가 없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지혜를 가리고 마음의 정적을 깨기 때문에 번뇌(煩惱)라고 하고, 마음의 누출이 있기 때문에 유루(有漏)라고 한다. 여기서 마음의 누출이란 우리가 사물을 인식할 때, 즉 육근(六根)과 육진(六境)과 육식(六識)이 접촉해서 감수(感受)가 있을 때 행(行), 혹은 업식이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우리의 경험이 과거에 의해 물들여지는 것이다.
사(使)와 전(纏)도 같은 의미이다. 수행이란 구체적으로는 우리의 본능 내지 업력을 역행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지견 내지 지혜를 증장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번뇌를 끊는 것이다. 혹자는 전자를 적극적 수행이라 하고 후자를 소극적 수행이라고 하지만 양자는 중생의 일반적인 삶의 패턴을 역행한다는 의미에서 적극성을 띠고 있다.
번뇌는 수행자의 주적이었기 때문에 붓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번뇌를 조명하였다. 삼독(三毒), 사박(四縛), 사폭류((四暴流), 사취(四取), 사루(四漏), 오개(五蓋), 칠사(七使), 십혹(十惑), 백팔번뇌(百八煩惱) 등이 그것이다. 삼독과 오개 다음으로 중요한 번뇌의 분류는 칠사인데, 칠사는 삼독에다가 아만(我慢), 의심, 생존욕구인 유(有, bhava)에 대한 집착과 사견(邪見)을 합한 것을 가리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번뇌 [kleśa, defilement, 煩惱]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