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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선악의 이모저모

VIS VITALIS 2016. 7. 24. 19:08
삶을 산다는 것은 
악인과 벗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악인이 되는 것을 포함한다

삶의 무서움이란 그런 것이다

인디언들의 비극은 

선한 얼굴을 한 손님에게서 

악의 징조를 역사적으로 해독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한다

남은 남대로 나는 나대로

버릇에 갇혀 산다

이불을 걷어차듯 그 버릇에서 벗어나려 애쓰지 않는다면

어떤 필연에 당하기 마련이다

인문학은 그것에 대한 결사항쟁이 아니던가

인디언들은 

땅을 소유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지만

그 땅을 무기를 사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만남은 또는 개방은

나와 남의 동등한 향상을 결과로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 나의 파괴와 남의 승리를 동반한다

보수주의의 근거는 이에 기초하기에 늘 아슬아슬하다

보이지 않고 읽히지 않는 미래를 말하며

선은 예방적 전쟁을 오늘 수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선악은 도덕적으로는 위해한 이분법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익한 활동을 위한 편리한 도구로 늘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