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입정리론-김성철 번역
불교논리학
니야야쁘라웨샤까
(因明入正理論)
샹까라스와민 지음
金星喆 飜譯
차 례
Ⅰ. 서장 1
Ⅱ. 본장 1
1. 논증(能證: sādhana) 1
1. 주장(pakṣa) 2
2. 이유(hetu) 2
(1) 이유의 세 가지 조건(因의 三相) 2
(2) 동질적 주제(sapakṣa)란? 2
(3) 이질적 주제(vipakṣa)란? 2
(4) 예시 3
3. 실례(dṛṣṭānta) 3
(1) 동질성(sādharmya)에 의하는 실례 3
(2) 이질성(vaidharmya)에 의하는 실례 3
4. 논증식 4
2. 잘못된 논증(sādhanābhasa) 4
1. 잘못된 주장(似立宗: pakṣābhāsa) 4
2. 잘못된 이유(似因: hetvābhāsa) 6
(1) 불성립(asiddha)인 사인(似因) 6
(2) 불확정적(anaikāntika)인 사인(似因) 7
(3) 모순적(viruddha) 사인(似因) 9
3. 잘못된 실례(似喩: dṛṣṭāntābhāsa) 10
(1) 동질성(sādharmya)으로 인한 사유(似喩) 10
(2) 이질성(vaidharmya)으로 인한 사유(似喩) 11
4. 잘못된 논증(sādhanābhasa)에 대한 종합적 설명 12
3. 위자량(爲自量) 12
1. 현량과 비량 12
(1) 현량(pratyakṣa)의 정의 12
(2) 비량(anumāna)의 정의와 성격 12
2. 잘못된 현량과 비량 13
(1) 잘못된 현량(pratyakṣābhāsa) 13
(2) 잘못된 비량(anumānābhāsa) 13
4. 논박(dūṣaṇa) 13
1. 논박의 정의와 종류 13
2. 잘못된 논박(dūṣaṇābhāsa)의 정의와 종류 14
Ⅲ. 종장 15
因明入正理論
Nyāyapraveśaka
因明入正理論 一卷
Nyāyapraveśakam
正理學入門
商羯羅主菩薩 造 三藏法師 玄奘 奉詔 譯
Śaṅkarasvāmin
梵文 校訂本: 宇井伯壽(?佛敎論理學?)
參照한 日譯文: 泰本融(「佛敎論理學入門」, ?空思想と論理?)
우리말 譯註: 金 星 喆(2543. 6. 25 完結)
Ⅰ. 서장
能立與能破 及似唯悟他 現量與比量 及似唯自悟 如是 總攝諸論要義
sādhanaṃ dūṣaṇaṃ caiva sābhāsaṃ parasaṃvide/ pratyakṣam anumānaṃ ca sābhāsaṃ tv ātmasaṃvide// iti śāstrārthasaṃgrahaḥ//
<논증>이나 <논박>이란 것은 잘못[된 논증이나 논박]과 함께 타인의 앎을 위한 것이지만, <현량>이나 <비량>은 잘못[된 현량이나 비량]과 함께 자신의 앎을 위한 것이다. 이상이 [본] 논서의 목적에 대한 개요(槪要)이다.
Ⅱ. 본장
1. 논증(能證: sādhana)
此中 宗等多言 名爲能立 由宗因喩多言 開示諸有問者 未了義故
tatra pakṣādivacanāni sādhanam/ pakṣahetudṛṣṭāntavacanair hi prāśnikānām apratīto ’rthaḥ pratipādyata iti//
그 중에서 <주장> 등의 진술들이 <논증>이다. 왜냐하면 <주장>과 <이유>와 <실례>를 진술함으로써 질문자(prāśnika)들에게 아직 이해되지 않은 의미가 획득되기 때문이다.
1. 주장(pakṣa)
此中宗者 謂 極成有法 極成能別 差別爲性 隨自樂 爲所成立性 是名爲宗 如有成立聲是無常
tatra pakṣaḥ prasiddho dharmī prasiddhaviśeṣaṇaviśiṣṭayā svayaṃ sādhyatvenepsitaḥ/ iti pakṣaḥ/ tadyathā/ anityaḥ śabda iti//
그 중에서 주장이란,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주제(dharmin)가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한정자(viśeṣaṇa: dharma)에 의해 한정됨으로써, 스스로 소증성으로서 추구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이 주장이다. 그것은 예를 들어, ‘소리는 무상하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2. 이유(hetu)
(1) 이유의 세 가지 조건(因의 三相)
因有三相 何等爲三 謂 遍是宗法性 同品定有性 異品遍無性
hetus trirūpaḥ/ kiṃ punas trairūpyam/ pakṣadharmatvaṃ sapakṣe sattvaṃ vipakṣe cāsattvam eva//
이유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그러면 세 가지 조건이란 무엇인가? ①주제에 소속된 성질인 점과, ②동질적 주제에 존재하는 점과, ③이질적 주제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 점이다.
云何名爲同品異品
kaḥ punaḥ sapakṣaḥ ko vā vipakṣa iti//
그러면 동질적 주제는 무엇이며, 이질적 주제는 무엇인가?
(2) 동질적 주제(sapakṣa)란?
謂所立法 均等義品說名同品 如立無常 甁等無常 是名同品
sādhyadharmasāmānyena samāno ’rthaḥ sapakṣaḥ/ tadyathā/ anitye śabde sādhye ghaṭādir anityaḥ sapakṣaḥ//
소증법과의 공통점에 의해 동일한 대상이 동질적 주제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소리는 무상하다’는 소증에 대해 무상한 물단지 등이 동질적 주제이다.
(3) 이질적 주제(vipakṣa)란?
異品者 謂於是處 無其所立 若有是常 見非所作 如虛空等
vipakṣo yatra sādhyaṃ nāsti/ yan nityaṃ tad akṛtakaṃ dṛṣṭam yathākāśādir iti//
이질적 주제는 소증이 없는 경우이다. ‘상주하는 것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이 목도된다. 예를 들어 허공 등과 같이’.
(4) 예시
此中 所作性 或 勤勇無間所發性 遍是宗法性 同品定有性 異品遍無性 是無常等因
tatra kṛtakatvaṃ prayatnānantarītakatvaṃ vā pakṣadharmaḥ sapakṣa evāsti vipakṣe nāsty eva/ ity anityādau hetuḥ//
그 중에서 주제에 소속된 성질인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이나 ‘노력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은, 동질적 주제에만 존재하고 이질적 주제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3. 실례(dṛṣṭānta)
喩有二種 一者 同法 二者 異法
dṛṣṭānto dvividhaḥ/ sādharmyeṇa vaidharmyeṇa ca//
실례는 두 가지이다. 동질성에 의하는 것과 이질성에 의하는 것이다.
(1) 동질성(sādharmya)에 의하는 실례
同法者 若於是處 顯因同品 決定有性 謂若所作 見彼無常 譬如甁等
tatra sādharmyeṇa tāvad yatra hetor sapakṣa evāstitvaṃ khyāpyate/ tadyathā/ yat kṛtakaṃ tad anityaṃ dṛṣṭaṃ yathā ghaṭādir iti//
그 중에서 먼저, 동질성에 의하는 것은 ‘이유가 동질적인 것에만 존재하는 점’이 설시되는 경우이다. 그것은 예를 들어, ‘만들어진 것은 무엇이건 무상함이 목도된다. 마치 물단지 등과 같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2) 이질성(vaidharmya)에 의하는 실례
異法者 若於是處 說所立無 因遍非有 謂若是常 見非所作 如虛空等
vaidharmyeṇāpi yatra sādhyābhāve hetor abhāva eva kathyate/ tadyathā yan nityaṃ tad akṛtakaṃ dṛṣṭaṃ yathākāśam iti//
이질성에 의하는 것은 ‘소증이 존재하지 않을 때 이유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설시되는 경우이다. 그것은 예를 들어, ‘상주하는 것은 무엇이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이 목도된다. 마치 허공과 같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此中常言 表非無常 非所作 言表無所作 如有非有說名非有
nityaśabdenātrānityatvasyābhāva ucyate/ akṛtakaśabdenāpi kṛtakatvasyābhāvaḥ/ yathā bhāvābhāva ’bhāva iti//
여기서 상주라는 말에 의해 무상성의 비존재가 언표되며,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말에 의해서도 만들어짐의 비존재가[ 언표된다]. 예를 들어 ‘존재가 없는 것이 비존재이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4. 논증식
巳說宗等 如是多言 開悟他時 說名能立 如說聲無常者 是立宗言 所作性故者 是宗法言
uktāḥ pakṣādayaḥ// eṣāṃ vacanāni parapratyāyanakāle sādhanam/ tadyathā/ anityaḥ śabda iti pakṣavacanam/ kṛtakatvād iti pakṣadharmavacanam/
이상으로 주장 등이 설명되었다. 이런 진술들은 타인을 납득시킬 때에 논증이 된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소리는 무상하다’라는 것은 주장적 진술이고,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라는 것은 주제의 성질에 대한 진술이다.
若是所作 見彼無常 如甁等者 是隨同品言
yat kṛtakaṃ tad anityaṃ dṛṣṭaṃ yathā ghaṭādir iti sapakṣānugamavacanam/
‘만들어진 것은 무엇이건 무상함이 목도된다. 예를 들어 물단지 등과 같이’라고 하는 것은 동질적 주제에 해당되는 진술이다.
若是其常 見非所作 如虛空者 是遠離言
yan nityaṃ tad akṛtakaṃ dṛṣṭam yathākāśam iti vyatirekavacanam//
‘상주하는 것은 무엇이건 만들어진 것이 아님이 목도된다. 예를 들어 허공과 같이’라고 하는 것은 배제 관계에 대한 진술이다.
唯此三分 說名能立
etāny eva trayo ’vayavā ity ucyante//
바로 이런 세 가지가 지분(支分)들이라고 언표된다.
2. 잘못된 논증(sādhanābhasa)
1. 잘못된 주장(似立宗: pakṣābhāsa)
雖樂成立 由與現量等 相違故 名似立宗
sādhyaitum iṣṭo ’pi pratyakṣādiviruddhaḥ pakṣābhāsaḥ/
잘못된 주장이란 논증하려고 희구하긴 하지만 현량 등에 모순된 것이다.
謂 ①現量相違 ②比量相違 ③自敎相違 ④世間相違 ⑤自語相違 ⑥能別不極成 ⑦所別不極成 ⑧俱不極成 ⑨相符極成
tadyathā/ ①pratyakṣaviruddhaḥ, ②anumānaviruddhaḥ, ③āgamaviruddhaḥ, ④lokaviruddhaḥ, ⑤svavacanaviruddhaḥ, ⑥aprasiddhaviśeṣaṇaḥ, ⑦aprasiddhaviśeṣyaḥ, ⑧aprasiddhobhayaḥ, ⑨prasiddhasaṃbandhaś ceti//
그것은 다음과 같다. ①현량에 모순되는 것과, ②비량에 모순되는 것과, ③전승량에 모순되는 것과, ④세간에 모순되는 것과, ⑤자신의 진술에 모순되는 것과, ⑥한정자가 일반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과, ⑦한정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과, ⑧양자 모두 일반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과, ⑨결합관계가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것이다.
此中 現量相違者 如說 聲非所聞
tatra pratyakṣaviruddho yathāśrāvaṇaḥ śabda iti//
그 중에서 ①현량에 모순되는 것은 예를 들어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比量相違者 如說 甁等是常
anumānaviruddho yathā nityo ghaṭa iti//
②비량에 모순되는 것은 예를 들어 ‘물단지는 상주한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自敎相違者 如勝論師 立聲爲常
āgamaviruddho yathā vaiśeṣikasya nityaḥ śabda iti sādhayataḥ//
③전승량에 모순되는 것은 예를 들어 와이셰시까 논사가 ‘소리는 상주한다’고 논증하는 것과 같다.
世間相違者 如說 懷兎非月 有故 又如說言 人頂骨淨 衆生分故 猶如螺貝
lokaviruddho yathācandraḥ śaśī bhāvād iti/ śuci naraśiraḥkapālaṃ prāṇyaṇgatvāc chaṅkaśuktivad iti//
④세간에 모순되는 것은 예를 들어 ‘토끼를 갖는 것은 달이 아니다[宗]. 존재이기 때문이다[因]’라고 하는 것과 같으며, ‘남자의 두개골은 청정하다[宗]. 생명의 일부분이기 때문에[因]. 자개와 같이[喩].’라고 하는 것과 같다.
自語相違者 如言 我母是其石女
svavacanaviruddho yathā mātā me bandhyeti//
⑤자신의 진술에 모순되는 것은 ‘나의 어머니는 석녀(石女)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能別不極成者 如佛弟子 對數論師 立聲滅壞
aprasiddhaviśeṣaṇo yathā bauddhasya sāṃkhyaṃ prati vināśī śabda iti//
⑥한정자가 일반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은 예를 들어 불교도가 상캬논사에 대하여 ‘음성은 소멸한다’고 하는 것과 같다.
所別不極成者 如數論師 對佛弟子 我是思
aprasiddhaviśeṣyo yathā sāṃkhyasya bauddhaṃ prati cetanā ātmeti//
⑦한정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은 예를 들어 상캬논사가 불교도에 대해 ‘아뜨만은 마음이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俱不極成者 如勝論師 對佛弟子 立我 以爲和合因緣
aprasiddhobhayo yathā vaiśeṣikasya bauddhaṃ prati samavāyikāraṇam ātmeti//
⑧양자 모두 일반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은 예를 들어 와이셰시까 논사가 불교도에 대해 ‘아뜨만은 내속인(內屬因)이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相符極成者 如說聲是所聞
prasiddhasaṃbandho yathā śrāvaṇaḥ iti//
⑨결합관계가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것은 예를 들어 ‘소리는 귀에 들린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如是多言 是遣諸法 自相門故 不容成故 立無果故 名似立宗過 巳說似宗
eṣāṃ vacanāni dharmasvarūpanirākaraṇamukhena pratipādanāsaṃbhavataḥ sādhanavaiphalyataś ceti pratijñādoṣāḥ// uktāḥ pakṣābhāsāḥ//
이런 진술들은 법 그 자체의 성질을 공박(攻駁)하는 방식에 의한 것으로, [적대자를] 납득시킬 수 없기 때문에, 또 논증을 통한 소득이 없기 때문에 주장의 오류들이다. 이상으로 잘못된 주장들이 설명되었다.
2. 잘못된 이유(似因: hetvābhāsa)
當說似因 不成不定 及與相違 是名似因
asiddhānaikāntikaviruddhā hetvābhāsāḥ//
불성립인 것, 불확정적인 것, 모순된 것이 잘못된 이유들이다.
(1) 불성립(asiddha)인 사인(似因)
不成有四 一 兩俱不成 二 隨一不成 三 猶豫不成 四 所依不成
tatrāsiddhaś catuḥprakāraḥ/ tadyathā/ ①ubhayāsiddhaḥ, ②anyatarāsiddhaḥ, ③saṃdigdhāsiddhaḥ, ④āśrayāsiddhaś ceti//
그 중에서 불성립은 네 가지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①양측에 대해 불성립인 것과 ②어느 한 쪽에 대해 불성립인 것과 ③애매함으로 인해 불성립인 것과 ④의지하는 곳이 불성립인 것이다.
如成立聲 爲無常等 若言是眼 所見性故 兩俱不成
tatra śabdānityatve sādhye cākṣuṣatvād ity ubhayāsiddhaḥ//
그 중에서, ‘소리는 무상하다’는 소증에 대해 ‘눈에 보이기 때문에’라고 하는 것이 ①양측에 대해 불성립인 것이다.
所作性故 對聲顯論 隨一不成
kṛtakatvād iti śabdābhivyaktivādinaṃ praty anyatarāsiddhaḥ//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라는 것은 성현현론자(聲顯現論者)들에 대해서는 ②어느 한 쪽에 대해 불성립인 것이다.
於霧等性起疑惑時 爲成大種和合火有而有所說 猶豫不成
bāṣpādibhāvena saṃdihyamāno bhūtasaṃghāto ’gnisiddhāv upadiśyamānaḥ saṃdigdhāsiddhaḥ//
불을 증명하는 경우, 수증기 등의 존재로 인해 애매한 물질의 혼합이 제시되는 것은 ③애매함으로 인해 불성립인 것이다.
虛空實有 德所依故 對無空論 所依不成
dravyam ākāśaṃ guṇāśrayatvād ity ākāśāsattvādinaṃ praty āśrayāsiddhaḥ//
‘허공은 실체이다. 속성이 의지하기 때문에’라고 하는 것은 허공비실재론자에 대해 ④의지하는 곳이 불성립인 것이다.
(2) 불확정적(anaikāntika)인 사인(似因)
不定有六 一 共 二 不共 三 同品一分轉異品遍轉 四 異品一分轉同品遍轉 五 俱品一分轉 六 相違決定
anaikāntikaḥ ṣaṭprakāraḥ/ tadyathā/ ①sādhāraṇaḥ, ②asādhāraṇaḥ, ③sapakṣaikadeśavṛttir vipakṣavyāpī, ④vipakṣaikadeśavṛttiḥ sapakṣavyāpī, ⑤ubhayapakṣaikadeśavṛttiḥ, ⑥viruddhāvyabhicārī ceti//
불확정적인 것은 여섯 가지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①공통된 것과, ②공통되지 않은 것과, ③동질적 주제의 일부분에 해당되고 이질적 주제의 전체에 해당되는 것과, ④이질적 주제의 일부분에 해당되고 동질적 주제의 전체에 해당되는 것과, ⑤양측의 주제의 일부분에 해당되는 것과, ⑥모순이 확정적인 것이다.
此中共者 如言 聲常 所量性故 常無常品 皆共此因 是故不定 爲如甁等 所量性故 聲是無常 爲如空等 所量性故 聲是其常
tatra ①sādhāraṇo yathā śabdaḥ prameyatvān nitya iti/ tad dhi nityānityapakṣayoḥ sādhāraṇatvād anaikāntikam/ kiṃ ghaṭavat prameyatvād anityaḥ śabda āhosvid ākāśavat prameyatvān nitya iti//
그 중에서 ①공통된 것은 예를 들어 ‘소리는 인식대상이기 때문에 상주한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실로 상주함과 무상함이라는 주제에 대해 공통되기 때문에 불확정적인 것이다. 물단지처럼 인식대상이기 때문에 소리는 무상한 것일까, 아니면 허공과 같이 인식대상이기 때문에 상주하는 것일까?
言不共者 如說聲常 所聞性故 常無常品 皆離此因 常無常外 餘非有故 是猶豫因 此所聞性 其猶何等
②asādhārano yathā śabdaḥ śravaṇatvān nitya iti/ tad dhi nityānityapakṣābhyāṃ vyāvṛttavān nityānityavinirmuktasya cānyāsaṃbhavāt saṃśayahetuḥ/ kiṃbhūtasyāsya śrāvaṇatvam iti//
②공통되지 않은 것은 예를 들어 ‘소리는 들리기 때문에 상주한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실로 상주함과 무상함이라는 주제와 유리되어 있기 때문에, 또 상주함과 무상함 이외의 [그 어떤] 다른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들린다는 것이 어떤 존재에 속할 것인지, 의심스러운 이유이다.
同品一分轉 異品遍轉者 如說 非常勤勇無間所發 無常性故 此中非勤勇無間所發宗 以電空等爲其同品 此無常性於電等有 於空等無 非勤勇無間所發宗 以甁等爲異品 於彼遍有 此因以電甁等爲同法故 亦是不定 爲如甁等無常性故 彼是勤勇無間所發 爲如電等無常性故 彼非勤勇無間所發
③sapakṣaikadeśavṛttir vipakṣavyāpī yathāprayatnānantarīyakaḥ śabdo ’nityatvād iti/ aprayatnānantarīyakaḥ pakṣaḥ/ asya vidyudākāśādiḥ sapakṣaḥ/ tatraikadeśe vidyudādau vidyate ’nityatvaṃ nākāśādau/ aprayatnānantarīyakaḥ pakṣaḥ/ asya ghaṭādir vipakṣaḥ/ tatra sarvatra vidyate/ tasmād etad api vidyudghaṭasādharmyeṇānaikāntikaṃ/ kiṃ ghaṭavad anityatvāt prayatnānantarīyakaḥ śabda āhosvid vidyudādivad anityatvād aprayatnānantarīyaka iti//
③동질적 주제의 한 부분에 해당되고 이질적 주제의 전체에 해당되는 것은 예를 들어 ‘소리는 노력과 직결되어 있지 않다. 무상하기 때문에’라고 하는 것과 같다. [여기서] 주제는 노력에 직결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것과 동질적인 주제는 번개 및 허공 등이다. 그 중 허공 등이 아니라 일부분인 번개 등에 무상함이 존재한다. [여기서] 주제는 노력에 직결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것과 이질적인 주제는 물단지 등이다. 그 경우에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것도 역시 번개 및 물단지의 동질성으로 인해 불확정적인 것이다. 물단지와 같이 무상하기 때문에 소리가 노력과 직결되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번개 등과 같이 무상하기 때문에 노력과 직결되어 있지 않은 것일까?
異品一分轉同品遍轉者 如立宗言 聲是勤勇無間所發 無常性故 勤勇無間所發宗 以甁等爲同品 其無常性於此遍有 以電空等爲異品 於彼一分電等是有 空等是無 是故如前亦爲不定
④vipakṣaikadeśavṛttiḥ sapakṣavyāpī yathā prayatnānantarīyakaḥ śabdo ’nityatvāt/ prayatnānantarīyakaḥ pakṣaḥ/ asya ghaṭādiḥ sapakṣaḥ/ tatra sarvatra vidyate ’nityatvam/ prayatnānantarīyakaḥ pakṣaḥ/ asya vidyudākāśādir vipakṣaḥ/ tatraikadeśe vidyudādau vidyate nākāśādau/ tasmād api pūrvavad anaikāntikam//
④이질적 주제의 일부분에 해당되고 동질적 주제의 전체에 해당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소리는 노력과 직결되어 있다. 무상하기 때문이다.’ 노력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이 주제이다. 이것과 동질적인 주제가 물단지 등이다. 그 경우에는 무상성이 모든 곳에 존재한다. 노력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이 주제이다. 이것과 이질적인 주제는 번개 및 허공 등이다. 그 경우에, 허공 등이 아니라 일부분인 번개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역시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불확정적인 것이다.
俱品一分轉者 如說聲常無質礙故 此中常宗 以虛空極微等爲同品 無質礙性 於虛空等有 於極微等無 以甁樂等爲異品 於樂等有 於甁等無 是故 此因以樂以空爲同法故 亦名不定
⑤ubhayapakṣaikadeśavṛttir yathā nityaḥ śabdo ’mūrtatvād iti/ nityaḥ pakṣaḥ/ asyākāśaparamāṇvādiḥ sapakṣaḥ/ tatraikadeśa ākāśādau vidyate ’mūrtatvaṃ na paramāṇvādau/ nityaḥ pakṣaḥ/ asya ghaṭasukhādir vipakṣaḥ/ tatraikadeśe sukhādau vidyate na ghaṭādau/ tasmād etad api sukhākāśasādharmyeṇānaikāntikam//
⑤양측의 주제의 일부분에 해당되는 것은 예를 들어 ‘소리는 상주한다. 비질애성(非質碍性)이기 때문에’라고 하는 것과 같다. 상주함이 주제이다. 이것과 동질적인 주제가 허공 및 미진 등이다. 그 경우에 미진 등이 아니라 일부분인 허공 등에 비질애성이 존재한다. 상주함이 주제이다. 이것과 이질적인 것이 물단지 및 쾌락 등이다. 그 경우에 물단지 등이 아니라 일부분인 쾌락 등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역시 쾌락 및 허공과의 동질성으로 인해 불확정적인 것이다.
相違決定者 如立宗言 聲是無常 所作性故 譬如甁等 有立聲常 所聞性故 譬如 聲性 此二皆是 猶豫因故 俱名不定
⑥viruddhāvyabhicārī yathānityaḥ śabdaḥ kṛtakatvād ghaṭādivat/ nityaḥ śabdaḥ śrāvaṇatvāc chabdatvavad iti/ ubhayoḥ saṃśayahetutvād dvāv apy etāv eko ’naikāntikaḥ samuditāv eva//
⑥모순이 확정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소리는 무상하다.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물단지 등과 같이. 소리는 상주한다. 들리기 때문에. 소리성과 같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양자 모두 의심스러운 이유를 갖기 때문에, 일어난 것(samuditau)은 이렇게(etau) 두 가지임(dvau)에도(api) 불확정적인 것(anaikāntika)은 하나(eka)뿐(eva)이다.
(3) 모순적(viruddha) 사인(似因)
相違有四 謂 法自性相違因 法差別相違因 有法自相相違因 有法差別相違因等
viruddhaś catuḥprakāraḥ/ tadyathā/ ①dharmasvarūpaviparītasādhanaḥ, ②dharmaviśeṣaviparītasādhanaḥ, ③dharmisvarūpaviparītasādhanaḥ, ④dharmiviśeṣaviparītasādhanaś ceti//
모순된 것은 네 가지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①법 그 자체의 성질과 상반된 능증과, ②법의 특질과 상반된 능증과, ③유법(有法) 그 자체의 성질과 상반된 능증과, ④유법(有法)의 특질과 상반된 능증이다.
此中 法自相相違因者 如說聲常 所作性故 或勤勇無間所發性故 此因 唯於異品中有 是故相違
tatra ①dharmasvarūpaviparītasādhano yathā nityaḥ śabdaḥ kṛtakatvāt prayatnānantarīyakatvād veti/ ayaṃ hetur vipakṣa eva bhāvād viruddhaḥ//
그 중에서 ①법 그 자체의 성질과 상반된 능증이란 예를 들어 ‘소리는 상주한다.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또는 노력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런 이유는 이질적인 주제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모순된 것이다.
法差別相違因者 如說眼等必爲他用 積聚性故 如臥具等 此因 如能成立眼等 必爲他用 如是亦能成立所立 法差別相違 積聚他所用 諸臥具等 爲積聚他所受用故
②dharmaviśeṣaviparītasādhano yathā parārthāś cakṣurādayaḥ saṃghātatvāc chayanāsanādyaṅgavad iti/ ayaṃ hetur yathā pārārthyaṃ cakṣurādīnāṃ sādhyati tathā sādhyadharmaviśeṣaviparītaṃ saṃhatatvam api parasya sādhayati/ śayanāder parasaṃghātena saṃbhogyāt//
②법의 특질(viśeṣa)과 상반된 능증이란 예를 들어, ‘눈 따위는 [비결합물인 아뜨만인] 타자(他者)를 위한 것이다. 결합물이기 때문에. 침대나 의자 등 부속물과 같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결합물이기 때문에’라는] 이런 이유는, 마치 [결합물인] 눈 따위가 [비결합물인 아뜨만인] 타자를 위하는 것임을 논증하듯이, 타자에 속하며 특질이 상반된 소증법인 결합물도 논증한다. [왜냐하면] 침대 등은 타자인 결합물[인 육체]에 의해 수용되기 때문이다.
有法自相相違因者如說 有性非實非德非業 有一實故 有德業故 如同異性 此因如能成遮實等 如是亦能成遮有性 俱決定故
③dharmisvarūpaviparītasādhano yathā na dravyaṃ na guṇo na karma bhāva ekadravyavattvād guṇakarmaṣu ca bhāvāt sāmānyaviśeṣavad iti/ ayaṃ hetur yathā dravyādipratiṣedhaṃ sādhayati tathā bhāvasyābhāvatvam api sādhayati/ ubhayatrāvyabhicārāt//
③유법(有法) 그 자체의 성질과 상반된 능증은 예를 들어 ‘존재(bhāva)는 실체도 아니고 속성도 아니며 운동도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실체를 갖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속성과 운동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보편이나 특수와 같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런 이유는 [존재가] 실체 등인 점에 대한 부정을 논증하듯이 존재의 비존재성도 논증한다. 양측에서 확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有法差別相違因者 如卽此因 卽於前宗 有法差別作有緣性 亦能成立 與此相違作非有緣性 如遮實等 俱決定故 巳說似因
④dharmiviśeṣaviparītasādhano yathāyam eva hetur asminn eva pūrvapakṣe ’syaiva dharmiṇo yo viśeṣaḥ satpratyayakartṛtvaṃ nāma tad viparītam asatpratyayakartṛtvam api sādhayati/ ubhayatrāvyabhicārāt// uktā hetvābhāsāḥ//
④유법(有法)의 특질과 상반된 능증이란 다음과 같다. [위에서 예시한] 바로 그런 이유는, 바로 그런 선주장(先主張)에서 바로 그런 유법에 속하는, 소위 ‘있다는 인식을 형성하는 특질’과 상반된 ‘없다는 인식의 형성’도 논증한다. 양측에서 확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으로] 잘못된 이유(似因)들이 설명되었다.
3. 잘못된 실례(似喩: dṛṣṭāntābhāsa)
當說似喩 似同法喩有其五種
sādharmyeṇa dṛṣṭāntābhāsaḥ pañcaprakaraḥ/ tadyathā/
동질성으로 인한 잘못된 실례는 다섯 가지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一 能立法不成 二 所立法不成 三 俱不成 四 無合 五 倒合
① sādhanadharmāsiddhaḥ, ② sādhyadharmāsiddhaḥ, ③ ubhayadharmāsiddhaḥ, ④ ananvayaḥ, ⑤ viparītānvayaś ceti//
①능증법이 불성립인 것과 ②소증법이 불성립인 것과 ③양측의 법이 불성립인 것과 ④긍정적 수반 관계가 없는 것과 ⑤긍정적 수반 관계가 전도된 것이다.
似異法喩亦有五種 一 所立不遣 二 能立不遣 三 俱不遣 四 不離 五 倒離
vaidharmyeṇāpi dṛṣṭāntābhāsaḥ pañcaprakārah/ tadyathā/ ①sādhyāvyāvṛttaḥ, ②sādhanāvyāvṛttaḥ, ③ubhayāvyāvṛttaḥ, ④avyatirekaḥ, ⑤viparītavyatirekaś ceti//
이질성으로 의한 잘못된 실례도 다섯 가지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①소증이 부정되지 않는 것과, ②능증이 부정되지 않는 것과, ③양측이 부정되지 않는 것과, ④배제 관계가 없는 것과, ⑤배제 관계가 전도된 것이다.
(1) 동질성(sādharmya)으로 인한 사유(似喩)
能立法不成者 如說 聲常 無質礙故 諸無質礙見 彼是常 猶如極微 然彼極微所成立法 常性是有 能成立法無質礙無 以諸極微質礙性故
tatra ①sādhanadharmāsiddho yathā nityaḥ śabdo ’mūrtatvād yad amūrtaṃ tan nityaṃ dṛṣṭaṃ yathā paramāṇur iti/ paramāṇau hi sādhyaṃ nityatvam asti sādhanadharmo ’mūrtatvaṃ nāsti mūrtatvāt paramāṇūnām iti//
그 중에서 ①능증법이 불성립인 것은 예를 들어, ‘소리는 상주한다. 질애성(質碍性)이 없기 때문에. 질애성이 없는 것은 무엇이건 상주함이 목도된다. 마치 미진과 같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실로 미진에는 소증인 상주성이 존재하지만 능증인 ‘질애성 없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진들에는 질애성이 있기 때문이다.
所立法不成者 謂說如覺 然一切覺 能成立法 無質礙有 所成立法 常住性無 以一切覺皆無常故
②sādhyadharmāsiddho yathā buddhivad iti/ buddhau hi sādhanadharmo ’mūrtatvam asti sādhyadharmo nityatvaṃ nāsty anityatvād buddher iti//
②소증법이 불성립인 것은 ‘[소리는 상주한다. 질애성(質碍性)이 없기 때문에. 질애성이 없는 것은 무엇이건 상주함이 목도된다.] 마치 통각(統覺)과 같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실로 능증법인 ‘질애성 없음’은 통각에 존재하지만 소증법인 ‘상주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통각은 무상하기 때문이다.
俱不成者 復有二種 有及非有 若言如甁 有俱不成 若說如空 對無空論 無俱不成
③ubhayāsiddho dvividhaḥ/ sann asaṃś ceti/ tatra ghaṭavad iti vidyamānobhayāsiddhaḥ/ ākāśavad ity avidyamānobhayāsiddhaḥ tadasattvādinaṃ prati//
③양측이 불성립인 것은 두 가지이다. 현존하는 것과 현존하지 않는 것이다. 그 중에서 ‘[소리는 상주한다. 질애성(質碍性)이 없기 때문에. 질애성이 없는 것은 무엇이건 상주함이 목도된다.] 물단지와 같이’라고 하는 것은 현존하는 양측에서 성립하지 않으며, ‘허공과 같이’라고 하는 것은 현존하지 않는 양측에서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이는 [허공]비실재론자들에 대한 것이다.
無合者 謂於是處 無有配合 但於甁等 雙現能立 所立二法 如言於甁 見所作性 及無常性
④ananvayo yatra vinānvayena sādhyasādhanayoḥ ghaṭādau sahabhāvaḥ pradarśyate/ yathā ghaṭe kṛtakatvam anityatvaṃ ca dṛṣṭam iti//
④긍정적 수반 관계가 없는 것은 긍정적 수반 관계와 유리된 소증과 능증이 물단지 등에 공존함이 확실히 제시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소리는 상주한다.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치 물단지와 같이’라고 논증하는 경우] 물단지에서 목도(目睹)되는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과 무상하다는 점과 같다.
倒合者 謂應說言 諸所作者 皆是無常 而倒說言 諸無常者 皆是所作 如是名似同法喩品
⑤viparītānavayo yathā yat kṛtakaṃ tad anityaṃ dṛṣṭam iti vaktavye yad anityaṃ tat kṛtakam iti bravīti// iti sādharmyeṇa dṛṣṭāntābhāsāḥ//
⑤긍정적 수반 관계가 전도된 것은 예를 들어 ‘만들어진 것은 무엇이건 무상함이 목도된다’고 말해야 하는데 [거꾸로] ‘무상한 것은 무엇이건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것들이 동질성으로 인한 잘못된 실례들이다.
(2) 이질성(vaidharmya)으로 인한 사유(似喩)
似異法中 所立不遣者 且如有言諸無常者見彼質礙譬如極微 由於極微 所成立法 常性不遣 彼立極微 是常性故 能成立法 無質礙無
tatra ①sādhyāvyāvṛtto yathā yad anityaṃ tan mūrtaṃ dṛṣṭaṃ yathā paramāṇuḥ/ paramāṇor hi sādhyadharmo-nityatvaṃ na vyāvṛttaṃ nityatvāt paramāṇūnām iti/ sādhanadharmo ’mūrtatvan nāsti//
그 중에서 ①소증이 부정되지 않는 것은 다음과 같다. ‘[소리는 상주한다(宗). 질애성이 없기 때문에(因).] 무상한 것은 무엇이건 질애성이 목도된다. 마치 미진과 같이(喩).’ 미진의 경우 실로 소증법의 상주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미진들은 상주하기 때문이다. 능증법에는 질애성 없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能立不遣者 謂說如業 但遣所立 不遣能立 彼說 諸業無質礙故
②sādhanāvyāvṛtto yathā karmavad iti/ sādhyam eva vyāvṛttaṃ sādhanadharmo na vyāvṛttaṃ/ amūrtatvāt karmaṇa iti//
②능증이 부정되지 않는 것은 ‘[소리는 상주한다(宗). 질애성이 없기 때문에(因).] 마치 운동과 같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소증만이 부정되고 능증법은 부정되지 않는다. 운동들에는 질애성이 없기 때문이다.
俱不遣者 對彼有論 說如虛空 由彼虛空 不遣常性 無質礙性 以說虛空 是常性故 無質礙故
③ubhayāvyāvṛtta ākāśavad iti/ tatsattvādinaṃ prati/ tato nityatvam amūrtatvaṃ ca na vyāvṛttam/ nityatvād amūrtatvāc cākāśasyeti//
③양측이 부정되지 않는 것은 ‘허공과 같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허공]실재론자들에 대한 것이다. 그러므로 상주성도 비질애성도 부정되지 않는다. 허공은 상주하며 비질애적이기 때문이다.
不離者 謂說如甁 見無常性 有質礙性
④avyatireko yathā ghaṭe ’nityatvan mūrtatvaṃ ca dṛṣṭam iti//
④배제 관계가 없는 것은 예를 들어 ‘물단지에서 무상성과 질애성이 목도된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倒離者 謂如說言 諸質礙者 皆是無常
⑤viparītavyatireko yathā yan mūrtaṃ tad anityaṃ dṛṣṭam iti bravīti//
⑤배제 관계가 전도된 것은 예를 들어 ‘질애적인 것은 무엇이건 무상함이 목도된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4. 잘못된 논증(sādhanābhasa)에 대한 종합적 설명
如是等 似宗因喩 言 非正能立
eṣāṃ pakṣahetudṛṣṭāntābhāsānāṃ vacanāni sādhanābhasam//
이런 잘못된 주장, 이유, 실례의 진술은 잘못된 논증이다.
3. 위자량(爲自量)
復次 爲自開悟 當知唯有 現比二量
ātmapratyāyanārthaṃ punaḥ pratyakṣam anumānaṃ ca dve eva pramāṇe//
반면에 자기 자신의 이해를 위해서는 현량과 비량의 두 가지만이 올바른 인식방법이다.
1. 현량과 비량
(1) 현량(pratyakṣa)의 정의
此中現量 謂無分別 若有正智 於色等義 離名種等 所有分別 現現別轉 故名現量
tatra pratyakṣaṃ kalpanāpoḍham/ yaj jñānam arthe rūpādau nāmajātyādikalpanārahitam tad akṣam akṣam prati vartate/ iti pratyakṣam//
그 중에서 현량이란 개념을 떠난 것이다. 이름과 유(類) 등의 개념을 떠난 것으로 형상(色) 등의 대상에 대한 지식인 것, 그것은 각각의 감관(akṣa akṣa)에 대해(prati) 작용하기 때문에 현량(praty-akṣa)이다.
(2) 비량(anumāna)의 정의
言比量者 謂藉衆相 而觀於義
anumānaṃ lingād arthadarśanam/
비량이란 증인(證因: liṅga)에 토대를 두고 이루어지는 대상에 대한 조망이다.
相有三種 如前巳說 由彼爲因 於所比義 有正智生 了知有火或無常等 是名比量
liṅgaṃ punas trirūpam uktam/ tasmād yad anumeye ’rthe jñānam utpadyate/ agnir atrānityaḥ śabda iti vā tad anumānam//
그런데 증인(證因)에는 세 가지 조건(三相)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므로 비량의 대상에서 ‘여기에 불이 있다’든지 ‘소리는 무상하다’고 하는 지식이 발생되는 것, 그것이 비량이다.
於二量中 卽智名果 是證相故 如有作用而顯現故 亦名爲量
ubhayatra tad eva jñānaṃ phalam adhigamarūpatvāt/ savyāpāravatkhyāteḥ pramāṇatvam iti//
두 가지에서 바로 그 지식은 그대로 ‘[인식]결과’이다. 획득을 특질로 하기 때문이다. 작용을 갖는 생각이기 때문에 ‘인식방법’이[기도 하]다.
2. 잘못된 현량과 비량
(1) 잘못된 현량(pratyakṣābhāsa)
有分別智於義異轉 名似現量 謂諸有智 了甁衣等 分別而生 由彼於義 不以自相 爲境界故 名似現量
kalpanājñānam arthāntare pratyakṣābhāsam/ yaj jñānam ghaṭa paṭa iti vā vikalpayataḥ samutpadyate tad arthasvalakṣaṇāviṣayatvāt pratyakṣābhāsam//
다른 대상에 대한 개념적 지식은 잘못된 현량이다. 분별을 통해 발생한 ‘물단지’라든지 ‘옷감’이라는 지식은 사물의 자상(自相: svalakṣaṇa)을 대상으로 삼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현량이다.
(2) 잘못된 비량(anumānābhāsa)
似因智爲 先所起諸似義智 名似比量 似因多種 如先巳說 用彼爲因 於似所比 諸有智生 不能正解 名似比量
hetvābhāsapūrvakam jñānam anumānābhāsam/ hetvābhāso hi bahuprakāra uktaḥ/ tasmād yad anumeye ’rthe jñānam avyutpannasya bhavati tad anumānābhāsam//
앞에서와 같은 ‘잘못된 이유’를 갖는 지식은 잘못된 비량이다. 잘못된 이유에 실로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은 이미 설명한 바 있다. 그러므로 비량의 대상에서, 잘 알지 못하는 자에게 일어나는 지식, 그것이 잘못된 비량이다.
4. 논박(dūṣaṇa)
1. 논박의 정의와 종류
復次 若正顯示 能立過失 說名能破
sādhanadoṣodbhāvanāni dūṣaṇāni//
능증(能證)의 과실을 지적하는 것이 논박이다.
謂初能立 缺減過性
sādhanadoṣo nyūnatvam/
능증의 과실은 [추론지의] 결손이다.
立宗過性
pakṣadoṣaḥ pratyakṣādiviruddhatvam/
현량 등에 모순된 것은 주장의 과실이다.
不成因性 不定因性 相違因性
hetudoṣo ’siddhānaikāntikaviruddhatvam/
불성립인 것, 불확정적인 것, 모순된 것은 이유의 과실이다.
及喩過性 顯示此言 開曉問者 故名能破
dṛṣṭāntadoṣaḥ sādhanadharmādyasiddhatvam/ tasyodbhāvanaṃ prāśnikapratyāyanaṃ dūṣaṇam//
능증법 등이 불성립인 것은 실례의 과실이다. 그것을 지적하여 질문자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논박이다.
2. 잘못된 논박(dūṣaṇābhāsa)의 정의와 종류
若不實顯 能立過言 名似能破
abhūtasādhanadoṣo bhāvanāni dūṣaṇābhāsāni//
실재하지 않는 능증의 과실을 지적하는 것이 잘못된 논박이다.
謂 於圓滿能立顯示 缺減性言
saṃpūrṇe sādhane nyūnavacanam/
①완전한 능증에 대해 결함이 있다는 진술.
於無過宗 有過宗言
aduṣṭapakṣe pakṣadoṣavacanam/
②오류가 없는 주장에 대해 주장의 과실이라는 진술.
於成就因 不成因言
siddhahetuke ’siddhahetukaṃ vacanam/
③성립된 이유에 대해 불성립적 이유라는 진술.
於決定因 不定因言
ekāntahetuke ’nekāntahetukaṃ vacanam/
④결정적 이유에 대해 결정적이지 못한 이유라는 진술.
於不相違因 相違因言
aviruddhahetuke viruddhahetukaṃ vacanam/
⑤모순이 없는 이유에 대해 모순된 이유라는 진술.
於無過喩 有過喩言
aduṣṭadṛṣṭānte dṛṣṭāntadoṣavacanam/
⑥오류가 없는 실례에 대해 실례의 과실이라는 진술.
如是言說 名似能破 以不能顯 他宗過失 彼無過故 且止斯事
etāni dūṣaṇābhāsāni/ na hy ebhiḥ parapakṣo dūṣyate/ niravadyatvāt tasya// ity uparamyate//
이와 같은 것들이 잘못된 논박들이다. 이것들에 의해서는 타자의 주장이 결코 논박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오류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으로 마감한다.
Ⅲ. 종장
巳宣少句義 爲始立方隅 其間理非理 妙辯於餘處
padārthamātram ākhyātam ādau diṅmātrasiddhaye/ yātra yuktir ayuktir vā sānyatra suvicāritā//
서두에서 항목만 말한 것은 지침만 성립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 중에서 타당하거나 타당하지 않은 것은 다른 곳에서 충분히 검토되었다.
因明入正理論 一卷
// iti nyāyapraveśakam//
이상(以上)이 정리학입문(正理學入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