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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라 이궁, 시가 나오야(志賀直哉), 브루노 타우트(Bruno Taut, 1880~1938), 르 코르뷔지에
VIS VITALIS
2016. 6. 9. 15:32
‘일본 정원의 백미’로 꼽히는 가쓰라 이궁을 가리켜 소설가 시가 나오야(志賀直哉)는 ‘장편소설의 명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 별궁이 건축적 가치를 새롭게 과시할 수 있었던 데는 일본인 자신의 재발견에 의해서가 아니라, 20세기 대표적 건축가인 독일의 브루노 타우트(Bruno Taut, 1880~1938) 의 공이 작용한다(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39년 『일본미의 재발견』이 이와나미 서점에서 번역 출간됐다). 브루노 타우트가 유럽에 전한 일본미의 재발견은 유럽의 건축·디자인·가구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쳐 20세기의 대표적인 건축가들이 속속 교토를 방문하기에 이르렀다. 르 코르뷔지에도 이즈음에 일본을 방문했다.
브루노 타우트는 “가쓰라 이궁에는 기능, 합목적성, 그리고 철학적 정신 세 가지가 함께 어우러진 건축적 미덕이 있다”라고 고평했다. 저자의 말처럼, 기능, 합목적성, 철학은 발터 그로피우스가 바우하우스를 세우며 현대건축의 당면 과제로 내건 토털 디자인의 핵심적 내용이었다.
‘와비사비’(わび·さび[侘·寂]: ‘투박하고 조용한 상태’를 가리키는 일본의 문화적 전통 미의식)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9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