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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VIS VITALIS 2016. 5. 12. 12:22


품위란 없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품위란 없다.

품위를 따지다 가는 시간이 아깝다.

품위가 있다면 남이 가져야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지녀야 할 것일 뿐이다.

그 품위란

내가 하고 싶어하는 그 태산만한 것들을 위해

시간을 1초라도 더 쓰는 것이다.

타인의 품위를 따지는 것은, 거기에 시간을 쓰는 것은

그러므로 품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무소의 뿔처럼이라는 말은

뜻을 새기기 어려운 말인데

마땅히 위와 같이 새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