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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居感懷

VIS VITALIS 2016. 4. 5. 19:14

산중 생활의 감회 山居感懷

 

其十一

 

寒雨暗天象牕帷雲霧深

人寰誰不睡阡陌月方沉

繁辭無與訴沉嘯以幽吟

黯黯見在身忽忽過去心

雞鳴何所之擁恨惟雲林

 

찬 비에 하늘은 어두운데

에 드리운 운무는 깊구나

세간에 누가 잠들지 않았으랴(=나 혼자 잠들지 못하고 있네)

두렁에 달은 비로소 가라앉네

번다한 말로 하소연할 것 없으니

낮은 휘파람으로 그윽이 읊도다

어둠침침한黯黯 현재의 몸見在身,

문득 일어나는忽忽 과거의 맘過去心

닭 울음 어디로 가나

한을 안은 채 운림雲林을 생각하노라

 

其二十六

 

西方有聖人其言乃西方

空色冥一眞緣假中銷亡

八池湛琉璃玲瓏寶月光

濯此蓼莪身片時獲淸凉

非謂道無上知爾爲醫王

서쪽 지역에 성인이 계시고

그의 말 또한 서쪽 지역 말이네

공과 색이 그윽이 하나의 진리이니

연기하여 가립하는 중에緣假中 (공과 색이) 녹아 사그라지기 때문이네

팔지八池는 맑아 유리와 같고

보월광(寶月光)은 영롱하여라

이 요아蓼莪의 몸을 씻어

잠깐 청량(淸凉)을 얻었으니

위없이 높은 도道無上를 말하지 아니하여도

그러한 것(보월광에 몸을 씻어 청량을 얻는 것)이 의왕(醫王)임을 알겠구나

釋典類解 第五卷

 

山居感懷詩

 

其十一

 

黯黯見在身, 見音現, 現在者, 今世也.

 

암암견재신에서 견의 음은 현이다. 현재는 금세(지금의 세상, 지금의 세기)이다.

其二十六,

 

空色冥一眞, 冥合也

緣假中消亡: 萬緣虛假故, 到一眞中, 皆消亡也.

八池: 西方有阿耨池, 八功德水, 充滿其中也

濯此蓼莪身: 蓼莪非佛經也. 意者, 取毛詩蓼莪章, 父母所生之身也. 盖此父母所生之身, 未免勞苦, 濯此八池中, 即得淸凉也.

 

공색명일진에서 명은 합한다는 뜻이다.

연가중소망이라는 것은 만 가지 인연으로 허망하고 가립된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진리에 이르는 중에 모두 소멸하고 사그라지는 것이다.

팔지라는 것은 서방에 아뇩지가 있는데 여덟 가지 공덕수가 그 아뇩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말한다.

탁자요아신에서 요아는 불경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육아의) 뜻은 모시毛詩(=시경) 육아장(蓼莪章)에서 온 것으로 부모에게서 태어난 몸이다. 무른 이 부모에게서 태어난 몸은 노고를 면하지 못하는데 이 팔지(八池)중에서 씻어내 청량(淸凉)을 얻는 것이다.



석전유해 4월 6일 발표3.hwp




 

석전유해 4월 6일 발표3.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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